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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끊은 아버지의 연락.

jeong |2022.07.18 06:48
조회 7,954 |추천 47
사연 없는 사람이 어디있나 싶어요.

무직으로 있던 돈 다 사기로 날린 아버지 때문에 곰팡이 피고 벌레가 우글거리는 지하방에서 30여년을 어머니와 여동생과 지냈어요. 당연히 학비 같은 지원은 다 국가에서 받았구요.

간신히 있던 돈을 다 날린 후 느지막히 60 나이에 일을 시작하셨고 시작 하시자마자 외도를 일삼으셨어요.

마지막엔 도저히 이대로는 더 못살겠어 이혼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서 어머니와 동생과 따로 살게되었어요.

그때만해도 저희는 거지와 같았어요.

10여년이 지나 어머니는 우연찮게 혼자 지내시기에 부족함 없는 연금을 수령하시게 되시고 동생과 저도 잘 자리를 잡아 나름 중산층 삶을 살고 있네요.

아무걱정 없이 살고 있는 삶에 요즘 들어 경찰이며 이웃 주민들이 아버지가 위태로운 독거 노인이라며 연락이 오네요.

미움도 원망도 다 떨쳐냈는데 그저 다시 이렇게 아버지로 모시고 싶지는 않은데 마음이 참 착잡하네요.

제가 참 파렴치한 인간 같기도 하고 밤새 이생각 저생각 하느라 벌써 아침이 되어버려 그냥 주저리 글 적어보네요.
추천수47
반대수1
베플ㅇㅇ|2022.07.18 10:34
혹시 모르니 사망하시면 자녀들까지 어머니도 포함 다 상속포기서룬 내셔야합니다
베플|2022.07.19 01:24
아버지의도리가 없었는데 자식의 도리가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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