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랑 동거중이야.
남자친구가 야간일을 하고 있어서 보통은 아침 8시쯤에 집에 들어와.
나는 남친이 집에 올 때 쯤이 되면 집밥을 차려놓거든.
항상 집에 오기 전에 나랑 통화를 한단 말이지.
나 : 언제쯤 도착할 것 같아?
남친 : 음 한 8시쯤?
나 : 알겠엉~
근데 8시가 됐는데도 안와.
이런 적이 사실 여러번 있긴 했어.
차가 막히거나 아니면 주차장에서 잠을 자거나 등등
이번에도 또 주차장에서 자고 있는가 보다 싶더라고.
나는 기껏 따뜻한 밥을 다 차려놨는데 늦으니까 슬슬 짜증이 나는거야.
15분 후에 다시 전화했지.
통화 후 남친이 집에 왔더라고.
그래서 내가 좀 기분 나쁜 티를 냈어. 틱틱거리면서.
그러면 적어도 늦어서 미안하다, 너무 피곤해서 주차장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 등등
드라이한 사과조차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전혀 그런 거 없이 아무일 없다는 듯이 밥만 먹는거야.
내가 짜증을 내도 '또 왜 저캄?' 이라는 어이없는 표정으로만 바라보더라고.
참고로 내가 다음주에 생리시작이라
생리전주만 되면 좀 예민해지거든?
그래서 내가 남친한테도 틈틈히 미리 말해줬어.
담주 생리니까 내가 좀 예민해질 수 있다, 이해 좀 해줘..! 라고.
내가 예민해져서 그런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몰라, 그냥 밥 다 차려놨는데 15분 늦게 와서는
아무 말 없이 그냥 밥만 먹는게 좀 기분 나쁘더라고.
그래서 내가 기분이 좀 나쁘다 라고 얘기했더니
그게 왜 기분이 나쁜거야? 15분정도 늦을 수도 있는거지
그런 걸로 내가 사과를 해야해? 니가 이상한 것 같은데? 라고 하는데
정말 내가 이상한건가?..
그냥 섭섭하기도 하고.. 그렇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