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상한마음에 적다보니...내용이 길어졌습니다
제가 쓴거 넘기시고 문자내용만 보셔도 전반전인 내용은 이해가되실거에요..
엄마 아빠의 마음 , 누나,형,삼촌의 마음으로 읽어봐주시고 도와주세요..
10살짜리 저희아이가 학교앞 무인점포에서 1500원짜리 포켓몬카드를 훔쳤는데 합의가 안되고있습니다
일하는중에 모르는전화가 와서 안받았는데
바로 아이번호로 전화가오길래 받았더니
학교앞 무인점포 사장님이셨어요
아이가 카드를 훔치다가 걸렸는데 처음에는 한번이라고 했다가 재차 물어보니 두번이라고했다가 CCTV찍혔다고 보여줬더니 세번이라고 한다.
애가 한두번 훔친것같지않다고 하셔서
이런 전화는 처음이었기에 너무 놀란마음에
덜덜 떨리는손을 붙잡고 죄송하다는말을 거듭하고
지금 바로 찾아뵙고 사과드리고 보상해드리겠다했더니
알다시피 무인점포이고 계속 가게에 계시지않다고
애가 한두번 한것같지않고 ★절도배상금은 30배라고 가게에 적혀있다는것만 알고계셔라★라고 하셨어요.
그전에 훔쳤다는것도 씨씨티비에 찍힌게 있는지 여쭈었더니 그거까지 일일이 확인할수없다고하셨어요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너무죄송하고 아이에게 해당점포에 다시는 가지못하게하고 몇번을 훔쳤는지 정확하게 물어보고 연락드리겠다고했더니 전화받기 어려울수있으니 문자를 달라고하셨어요
그날...일은 손에 잡히지도않고 눈물만흘렀습니다..
너무나도 밝은성격에 학교에서도 인기가 좋은편이고
뭐든지 야무지게 척척해내고 인사성도 밝아 주변 엄마들이나 학교,학원 선생님들께 늘 칭찬만 전해듣던 저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전화였습니다..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아이교육,관리 못했다는말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
혼자서도 뭐든지 잘한다고 생각하고 너무 무신경했던게아닌지 간과했던게 있었는지 저 또한 반성하고있습니다.
아이는 학교에서 2시쯤 끝나면 끝났다고 전화하고 놀면 어디서 노는지, 몇시까지 놀건지 대략말해주고 놀다가 집에갈때 전화하고 집에서 혼자 스마트패드로 공부도 하고 강아지 배변처리하고 3~4시사이에 강아지밥주고 4시에 영어학원을 갑니다.
학원끝나고 용돈으로 간식좀 사먹고 무인점포나 문구점 구경하는것같습니다
그리고 축구 선수반에있는 아이라 6시 맞춰서 축구차타고 축구갑니다.
8시에 훈련끝나고 집에오면 제가7시쯤 퇴근해서 와있구요.
지금까지 속한번 썩힌적없고 애교도 많고 딸같은 아들이라 친구처럼 지냅니다.
누구를 때려본적도없고 교우관계도 좋은편이고 반에서는 부반장을 하고있어요
학교담임선생님과 가끔 통화하면 학교생활 너무잘하고있고 공부도 잘 따라오고있다고 오히려 제가 사서걱정하는 스타일이라 학원마다 잘하고있는지 어디가서 민폐끼치진않는지 캐묻고다닙니다..
'우리아이는 그럴애 아니에요' 라고 하는거 절대아니에요
여느 아이들처럼 사소한 거짓말도하고 가끔은 말도 안듣고 짜증도 내고 핸드폰게임에 빠져사는 평범한 개구쟁이 아이입니다.
제가 낳은 자식이라고 그 아이 깊은속내까지 다 알수는 없습니다. 잘 알고있습니다.
저희아이가 절도를 한게 맞고, 금액이 크고적고간에 잘못한게맞습니다.
그래서 손버릇은 절대 용납할수없기에,처음은 실수이지만 재차하게되면 엄연한 범죄이기때문에
아이에게 충격요법을 줘서라도 싹을자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축구를 하고있는 아이를 중간에 양해를구하고 데리고나와 인근 파출소에 데리고갔습니다.
운전하고 가면서도 제가 다 손이 덜덜떨리더군요..경찰서라는곳이 그런곳같습니다.
죄없는 성인도 떨게만드는곳...
파출소에소 오늘 있었던일을 모두 말씀드렸고 처벌에대해 여쭈었습니다.
훔친 금액이 너무 소액이거니와 나이가 너무 어려 처벌할게 없다고 하셨어요. 교육만 잘 시키시라고했고
그리고 파출소에 데려온 제 의도를 눈치챈 경찰관 두분이 아이에게 수갑도 보여주고 이놈하시면서 또그러면 수갑차야된다, 엄마속상하게하지마라 많이 혼내주셨시고 좋은말씀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나 아이나 눈이 팅팅붓도록 울었고요..
그리고 30배 변상금에 대해서도 물어보니 점포주인이 임의적으로 적어놓은거고 30배 다 해주지않아도된다 하시더라구요
아이가 훔친금액은 당연히 배상해줘야하지만 더이상 할필요도 없다면서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면
1~2만원 더 얹어주든지 하면되고 합의가 어려우면 같이 방문하라고하셨어요.
얼마를 배상해라마라 관여할수는 없지만 합의하는데 도움주시겠다고요..
그리고 경찰서 그 자리에서 아이에게 몇번 훔쳤는지 물어보니 오늘이 처음이라고 하더라구요
아까 그 사장님은 니가 두세번 했다고하셨는데 그건 뭐냐고 했더니
처음에 1개는 계산하고나왔는데 또 갖고싶은데 돈이없어서 들어가서 카드를 가지고 나왔고
그리고 또한번들어가서 가지고 나왔다고 그게 2번 3번이라고 하더군요
사장님이 계속 무섭게 몇번했는지 물어보고 아이이름, 학교이름, 학원이름 다 물어보고 재촉해서 그 상황을 빨리 벗어나고싶어서 둘러댄거라고요..
경찰관님 계시고 CCTV보면 다 나온다 솔직하게 말해야한다했더니 절대아니라고 오늘이 처음이라고 했습니다.
이부분에서 여러차례 절도한것같이 오해가 생긴것같기도합니다만 확실하진않습니다.CCTV돌려보지않는이상.
그렇게 경찰서에선 마무리를 하고 그날 저녁 점포사장님께 이러한 일들을 다 말씀드리고 재차사과드리면서
확인되지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변상해드리기는 어려우니 번거로우시겠지만 CCTV 확인해서 말씀해주시면 금액 전부 배상하겠다고했지만 30배는 어려울것같다. 그래도 원하시는 금액이있다면 말씀해주시면 남편과상의해보겠다 했습니다
그러고 고심해보시겠다고하고 열흘이 지난 오늘 문자가왔네요.. 중간에 제가 연락을 한번 했어야하는데 시어머니생신이겹쳐 정신이없다보니 연락을 못했어요
그부분은 진심으로 죄송스러워요..
그런데.. 그 당시 "30배라는것만 알고계세요" 라고 말씀하셨던분이 돈을 원치않으시는것처럼 말을 빙빙돌리십니다..
금액을 말씀하시지않고 금전적인 이득을 취하려는 사람으로 생각하냐며 되려 화를내시고 착잡하다는입장이시네요..
주고받은 문자 모두 남깁니다.
남편과 어떻게해야될지 상의를했지만 그 사장님이 원하는게 뭔지모르겠다. 기다려보자하는 상태였습니다..
큰 탈 없이 지나갈수있도록 많은분이 봐주시고 사장님께서 뭘 어떻게하길 원하시는건지 의견 좀 듣고싶습니다.. 빠른시일내에 해결됐으면 합니다 마음의 고통이 너무큽니다..
저희아이가 잘못한거지만.....솔직히 너무 소액이고 어린아이인데...사람을 너무 피말리게하시는것같아서 저도 화가납니다..
객관적으로 봐주시고 의견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