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학생입니다. 어머니께서 아버지 모르게 저 대학가면 주시려고 어렸을때부터 모아두신 돈이 천만원 정도 있어요.
어머니는 대학에 합격과 동시에 그돈을 전부 제 통장으로 넣어주셨고 그걸로 여태까지 등록금, 기숙사비를 내며 학교를 다니고 있어요.
다행히 제가 장학금을 받고 학교를 다녀서 온전히 그 돈과 제가 간간히 알바하는 돈으로 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돈을 알게되신 아버지가 자꾸만 제게 돈을 빌리셨어요. 경조사 갈때, 아버지 취미생활 하실때, 사촌들 용돈준다는 핑계로 총 30만원 정도를 빌려가셨어요.
자꾸 빌려가시니 제가 한번은 왜자꾸 빌려가시고 갚지는 않으시냐 물었더니 대뜸 화를 내시며 여태껏 먹여주고 키워주고 했는데 그깟 몇만원 용돈삼아 주지는 못할망정 빌려가는것도 뭐라하냐는겁니다. 저는 당황스러워서 한마디도 못하고 결국 빌려드렸죠.
그런데 그 돈들을 아직도 안갚으시기에 오늘 외식나가서 가볍게 왜 골프는 치러가시면서 내돈은 안갚냐 흘러가듯 이야기했는데 숫가락을 던지시듯 내려놓으시더니 화를 내셨습니다.
너 엄마가 준돈 남아있지않냐? 지금당장 그돈 필요해? 아버지가 때되면 알아서 갚을것을 그걸 못기다리고 자꾸 징징대? 넌 아버지가 니돈 쓰는게 아깝냐? 이런식으로요.
저는 당황스럽지만 차분하게 아버지가 빌려가시기만 하고 언제 주신다는 구체적인 말은 안하셔서 이야기한거다라고 말씀드렸더니 정내미가 떨어진다며 먼저 집으로 가셨습니다.
아버지 대기업 부장님이시고 저희집 못살지않습니다. 어머니가 모으신돈도 어머니도 일을 하셔서 그돈으로 모으신거지 아버지는 작년까지만해도 모르셨어요. 대학가서 용돈받은적도 없습니다. 생활비는 달에 얼마 정해놓고 그걸 넘으면 알바해서 그돈은 최대한 아껴쓰고 있었어요.
제 돈은 안갚으시고 회식이며 골프며 당구며 볼링이며 아버지 하고싶으신 취미는 다하시고 돈이없다며 안갚으시고 도리어 제게 인정머리없는 자식이라며 뭐라하시는 아버지와 손절하고 싶습니다.
제가 아버지말대로 인정머리없는 사람인걸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