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반말 형식으로 쓰는 분들도 계시고 존댓말로 쓰는 분도 계셔서 그냥 편하게 써보겠습니다. 조금 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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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이기도 하고 담주 펜션잡고 놀러가기로 해서 요즘 핫한 원소주 몇 병 사서 갈 생각으로 인터넷 보니까 입고 요일은 화, 목, 토요일로 나와 있는데 시간은 지점마다 상이 하다 해서 물건 살 것도 있고 해서 토요일에 홍제동에 집 근처 자주 가던 편의점에 갔음
계산하면서 원소주 몇 시에 들어오냐 물어보니 월요일 새벽 한 시라고 하심. 여기 지점이 포켓몬빵도 예약제여서 예약 혹시 되냐 물어보니 원소주는 예약이 안된다고 예약이 안되는 이유를 180초 넘게 설명을 하심.
그래서 알겠습니다 입고 시간 때 올게요! 하고 그날은 끝
다음날인 일요일에 마침 편의점에서 살게 있기도 하고 점장님이 계신 시간이라 계산하며 정확한 시간대를 물어보고 예약이 되는지를 물으니 화요일 새벽 1시라고 하시고 이분도 예약이 안되는 이유를 2분 동안 설명해 주심.
그래서 알겠습니다 입고 시간 때 올게요! 하고 그날도 끝
대망의 화요일 저녁 9시에 퇴근해서 집 갔다가 10시에 편의점 근처에 차 세워두고 영화 보며 3시간 동안 기다렸음.
새벽 한시가 돼도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입고차도 계속 안와서 이상함을 감지 하긴 했음. 그러다가 한시에 딱 들어감
(여기서부터는 대화 형식이고 실제로는 10분간 대화했으나 상대가 이해도가 부족해서 반복적으로한 대화는 중복이라 생략)
■ 사장님 원소주 들어왔나요?
● 아니요. 아직 입고 차 안 왔어요. 근데 오늘 구매 못하실 거 같네요. 예약이 돼 있어요.
■ 네? 예약이요? 예약 안된다고 하셨잖아요?
● 동네장사라 그분들은 단골손님들이라 예약 해드렸어요.
■ 아니 점장님은 예약 안된다 하셨는데요? 그리고 저는 단골 아니에요? 저도 단골인데?
● 이해 좀 해주세요.
■ 아니 사장님 저한테 그럼 왜 오라고 하셨어요. 저도 자주 오는 손님인 거 아시잖아요. 도대체 그분들이 누군데요?
● 단골손님이구 젊은 여자 두 분인데 두 병들어오는데 각각 한 병씩 예약 돼 있어요.
■ 아니 그러니까. 저는 왜 안되고 그분들은 해준 거냐고요.
(저도 꾸준히 몇 년간 주 1~2회는 꾸준히 갔고 한 번에 항상 1만 원 이상 구매했던 듯. 개인적으로 단골이라 생각해서 이미 단골끼리도 차등 두는 거에 기분이 나빴음)
※ 이제부터 성차별 망언을 하심.
● 그분들은 여자분들이고 이 시간에 어떻게 나와서 구매하시고 다음날 또 출근도 하셔야 하는데 예약해드릴 수 있는 거죠.
일찍 오셔서 예약을 하시던가요. 지금 오신거 잖아요. 늦게오신거 아니에요?
■ 아니 늦게 온게 아니고 시간을 맞춰 들어온거죠. 지금 1시 5분인거 안보이세요?
저도 내일 출근해요. 원래 10시에 자는 사람인데 비도 오는데 예약 안된다 해서 3시간 동안 차에서 기다렸다가 온 거죠!
여자는 이 시간에 나와있으면 안 되는 거고 다음날 출근 지장 있으니까 특별히 레이디 퍼스트로 예약도 해주신 거라는 거네요?
남자는 이 시간에 사러 나와도 되고 다음날 출근도 안하는거에요?
● 이해 좀 해주세요. 대신 수요일에 하나 예약해 드릴게요.
■ 아니 저한테 대체 전부터 왜 그러시는거에요? 지금 3시간 동안 기다린 거랑 자존심 다 상하게 하고 사람 무시하시고 성차별까지 대놓고 하시고 그렇게 무마 하시려는 거에요?
● 아 손님 저 담배 피우러 나가려던 참이었는데 담배 태우고 얘기하시죠.
(라며 밖에 나와서 제가 옆에 있는데도 담배 태우심. 너무 당당한 태도에 할 말이 없어서 비 맞으며 그냥 차로 가서 차 타고 편의점 앞 지나감)
● 가시게요? 그러면 제가 이따 두개중에 한개 손님 먼저 드릴게요 기다렸다가 가져가세요.
■ 아 필요 없어요.
(나락 감지를 해서 한병 준다는거 같은데 사과를 해도 모자를 판에..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해서 원소주고 나발이고 빡이 칠대로 쳐서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마당에 필요 없어져서 집으로 감)
다음날 점장님 있으실 시간에 가서 따지니 사장님도 그분한테 얘기는 대충 들어서 알고 있었고 사과하십니다. 근데 저는 당사자의 사과가 아니면 받지 않아서 사과를 거절했구요. 그리고 녹취가 있어서 팩트 백프로 사실 기반이라 중립 필요 없습니다.
제가 예민한건가요? 젠더 이슈 유튜브로 보기만 봤지.
난생 처음 갑질 당하고 성차별 당하고 인격적으로 무시당하고 억울하고 너무 분해서 처음으로 글 한번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