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무살 넘고 입양된걸 알았고
새아빠 새엄마 새오빠 새언니였고
다 나를 못난이라 불렀고
유년기 시절
아주 어릴적부터
엄마는 나랑 단둘이 있을때
어떻게 이렇게 생겼지?하길래
왜? 하니아니 이뻐서..
근데 그게 그말이 아닌건 눈빛으로도 느낄수있었어
경멸하는 눈빛..
엄마랑있을때 장난으로 뭐 얘기하다가
어 먹는거야? 하니
정색하면서 먹을거 엄청밝히네 해가지고 상처받고
유년기시절부터 집에서 엄청 주눅들고
집에서 호칭 자체가 날 이름으로 부르는 사람이 없었어
못난이였어 난...
예쁘지않게 생기기도했고
유년기시절 여자아이 호칭이 못난이라니.
내 자존감은 말할것도 없이 밑바닥...
학창시절 또이또이였던 못생기고 공부못하는 여자애 집 놀러갔는데 애가 엄마한테
'엄마 나 예쁘지?' 하니 '그럼 세상에서 제일 예쁘지'하는 광경을 보고.. 그 집은 단칸방이였고.. 우리집은 부유했지만 나 예쁘지라니.. 상상도 못할 발언.. 여러가지로 정신적 충격을 받았어
거기다 공부도못했어..
운동도..몸도 허약하고..안좋은건 다 갖고 태어나고.
아침마다 코피흘리면 엄마는 짜증내고..
매일 악몽같은 나날이 이어졌어.
어릴적 그나마 내가 맘 열었던건 엄마였는데
유년기시절 엄마한테 맘열고 장난쳤을때
매번 상처받아서 더이상 그 어떤 가족에게도 맘 열지 않았고
내 말수는 엄청나게 줄었고
자폐아 수준으로 소통하지 않게되었어
천성이 착하고 온순해서 중딩땐 그냥 얌전했지만
고딩때부터 온갖 비행은 다 하고
가출 밥먹듯하고
그 이후로 성인되서 아예 연락을 끊고
빚에 허덕이며
여자로써 할수있는 가장 밑바닥 일을 하며 자라왔는데...
그들이 나를 왜 입양했는지 그 사실이 더 충격이였어...
그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인정받던 사람들이고
대외적인 이미지 때문이였다는거야
근데 아무도 날 사랑하지않았고
철저히 나를 짖밟았고
언니오빠가 나보다 좀더 나이가 많아서
엄마랑 단둘이 있을때가 좀더 많았어
난 어린이 답게 장난도 잘 못쳐봤는데
좀더 어릴때 좀 징징대기라도 해볼라면
소름끼치게 나에게 에프킬라를 뿌렸어
난 지금도 에프킬라를 보면 무서워
끔찍한 그날의 고통에...
이게 잘 상상안가겠지만
존재하지도 않았던 자존감 말살에
난 쓰레기만도 못하구나..이 집에서..
아예 그냥 날 쓰레기로 인정하게돼
엄마라는 사람이 나에게 에프킬라를 뿌리면..
너무 길어서 못쓰지
엄마뿐일까
새오빠는 자기가 외출하고오면 양말까지 벗기게했는데..
새오빠 새언니의 학대가 더 심했어
난 너무 연약하고 온순해서 당하기만하고
어디에도 말하지못했어
나이들고 심리상담도 다녀봤는데 별로 도움되는거 같진 않아
이미 어릴적 사랑을 못받은 정도가 아니라
끔찍하게 미움 받고 자란 상처는
내가 이 나이 먹을때까지정상적인 연애도 불가능했고,
정상적으로 누굴 사랑할수없다는걸 다 깨닳았거든
그저 사람 답게 살아야지하고
정신 가다듬으며 살아갈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