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을 진상이라고 생각하는 제가 비정상적인가요?
ㅇㅇ
|2022.08.06 21:54
조회 300 |추천 0
오늘 하루 열심히 일하고 잘려고 하는데 너무 생각나고
답답해서 눈팅만 하다가 글 적어봐요
백화점에 입점되어 있는 옷 가게임
저는 거기서 관리직책임
그래도 규모가 큰 회사이고,
규정이 있고 그에 따른 고객응대 가이드가 있음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고
고객 응대를 잘 해야하는 포지션임
직원들에게 모범이 되어야하고..
아무튼,
아침에 오픈해서 열심히 일 하고 있는데 직원이 컨펌을 요청함
환불하러 오신 고객이 규정에 맞지 않다고 이야기함
옷을 보니 가격 택 없이 영수증만 가지고 옴
(가격택 부착 +영수증 지참이 교환 환불 기본 규정임)
이야기를 들어보니 택이 원래부터 없었다고 함
우선 직원이 결제 시 실수하고 택 없음을 검수하지 않을 수 있으니
오케이 하고 상품을 확인 함
근데
옷에 ㅋㅋㅋㅋㅋ 화장품이 묻어있음
고객님 화장품도 원래 묻어있었냐고 물으니
아니래, 자기가 입다가 묻은거래
근데 옷이 더워서 못 입겠다고 환불해달라고 함
뭐지? 이 당당함은?
여기서 일차로 당황함
우선 택도 없고 옷에 화장품도 묻어있고
착용 유무 확인이 어렵기에 환불 안된다고 응대함
노발대발
그 때부터 난리함
무조건 환불해달라고,
자기가 한번 입어보다가 이 것 좀 묻었다고 안 해주는게 맞냐고ㅋ
아니 환불 받은 옷은 폐기처분함?
당연히 다시 재판매함, 당연히 옷 상태가 새 옷의 상태여야함
근데 저 넥라인에 화장품 묻은 옷을 다시 팔 수 있음?
본인이 환불 받고 싶으면 옷을 본인이 산 그대로
가지고 와야하는게 맞지 않음?
근데 환불 안해주면 소비자 고발센터에 신고한대
도대체 어떻게 신고하겠다는거지???
아침부터 기운 빠지고 그 와중에 내 이름이랑 직책
말해달래 그리곤 컴플레인검 ㅋ
나도 본사에 컴플레인건으로 매장에서 환불해주기 어렵다고 보고함
참 서비스업 하면서 별별 사람 다 보지만
저렇게 똑똑한 척 말하면서 상식 밖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한번씩 볼 때마다 저 사람 지인들은 이 사람이 이런거 아는가? 궁금함
본인은 내 응대가 마음에 안든다고 난리쳤다던데
도대체 내가 어떻게 응대해야했나 싶네요
화장품 묻은 옷들고 와서 환불 안된다고 하니
그럼 내가 빨아 오면 되냐고 묻는 그 질문에
내가 어떻게 대답해야하나요
나는 저 사람이 진상 같은데 본인은 모르는걸까요
아님 제가 이 일을 오래하다보니 소비자 마음을
이해 못하고 꽉 막혀버린걸까요
괜히 술 한잔 하다보니 기분이 참 별로네요
회사는 진상부리면 또 그에 따른 감정소비가 심하니
고객의 요구를 들어주겠죠
그럼 또 저는 저런 고객들을 마주해야할테고
정말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