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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학대방임한 부모님께 막말했습니다

11111 |2022.08.10 19:45
조회 2,987 |추천 13
방탈 죄송합니다..

오늘 저를 학대하고 방임한 부모님께 막말했습니다.

기억나는건 초등학교 6학년때 부터에요.

엄마랑 대화하다가 기분이 나빠지면 아빠는 늘 저에게 술을 사오라고 하셨죠.

그때부터 지옥이 시작돼요. 밤새도록 저와 남동생, 엄마를 무릎꿇게하고 온갖 쌍욕을 하고 잠을 재우지 않아요.. 시험기간 상관없이.

한번은 키우던 토끼를 15층에서 던져버리고는 저에게 토끼시체를 주워오라고 했어요.
가지고있던 LP판 100장 넘게 제 눈앞에서 부수길래 말리니까.. 말리면 LP판으로 제 목을 따버린다고 했죠.
lpg통으로 현관문을 박살내기도 하고, 칼들고 쫓아오길래 문을 잠갔더니 야구방망이로 제 방문을 부수기도 했어요..

술이 깬 다음날은 늘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했어요. 아빠가 언제 그랬냐며..

엄마는 말리지 않았어요. 제 기억으로는 두 번을 저와 남동생, 술취해서 행패부리는 아빠를 두고 도망을 갔어요.

그땐 엄마도 무서워서 그랬나보다 했지만 30대 중반이 되어 생각해보니.. 방임한거더라구요. 이혼도 경제력 없고 주변시선 두려우니 못한거구요. 늘 저만 보면 짜증과 화를 냈어요. 남동생에겐 그러지도 못하면서.. 저때문에 이혼 못했다고 아직도 제탓을 합니다.

자살시도도 두세번 한 것 같아요.

결혼하고 아이낳아보니.. 이렇게 예쁘고 약한 아이에게 감히 그럴 생각도 안들던데.. 제 부모는 참 대단했습니다.

제가 30대가 되고 부모도 나이가 드니 힘이 약해지더군요. 사과는 몇 번 받았습니다.

그래도 그렇게 끔찍이 여기는 손주 사진과 동영상도 매일 보내줬구요. 할 도리는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참 기구하게도 남편의 외도와 폭력, 성매매로 이혼했습니다. 너무 힘들어 자살하기 전에.. 끈을 놓고싶지않아 엄마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의 대답은 "너보다 내가 더(이혼한 딸 때문에) 힘들다"였습니다.

부모에게 정이라는게 없어요.

지금은 멀리 떨어져삽니다. 한번씩 잔소리와 훈계랍시고 말을 하면 코웃음만 나요. 어른이라는 생각이 안듭니다.. 오늘도 또 시작이길래 부모에게 카톡을 보냈어요.

"잘 모르는것같아서 정확하게 말해줄게.
난 당신들이 부모 또는 어른들로 보이지가 않아.

학대와 방임을 일삼아온 사람들을 좋은 사람들로 볼수가 없겠지. 삶이 힘들어서 그랬다고는 말하지마. 그럼 나도 인생 힘들게 살았으니까 ㅇㅇ이 학대하고 방임해야해 ㅎㅎ
나 임신했을때도 못살게 굴고, 이혼하고 죽고싶어서 자살시도하기 직전에 엄마한테 전화했을때 했었던 말 기억나? "내가 더 힘드니까 그만해라" ㅎㅎㅎ 잊혀지지가 않네

어른으로도 부모로도 보이질 않으니까 당신들이 어른인 척 훈계해도 코웃음만 나.
철저히 ㅇㅇ이 조부모로서 최대한 존중해주고있으니까 부모노릇, 어른노릇 하려거든 포기해.. 그건 당신들 아들한테나 기대하면서 받아

이제 정말 그만해~"


참 인생이 고달프고 힘드네요..
추천수13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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