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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사랑 이별후 조언 부탁드려요

쓰니 |2022.08.11 15:43
조회 707 |추천 0

좀 길어서 양해부탁드립니다ㅠ

열여덟일때 열일곱 한살 연하를 만났어요. 이젠 열아홉 열여덟. 한시간 거리의 장거리였어요.

첫연애도 아니고 다른 연애를 해보았지만 절망적이게 힘들때 만나기도 했고, 코드도 잘 맞고 아 이게 사람들이 말하는 사랑이구나 생각 들정도로 1년 달렸어요.

주변에서 선남선여라고 칭찬해주고

결과적으로 그 친구가 잘못을 또하고 또하고 상처를 주고 또 주고 거의 3개 행동을 두번씩 반복하는 모습에 싸우고 화내고 용서하고 그렇게 만났는데

일년을 앞두고 여자관련 좀 심각한 문제로 헤어지자 말 나왔었던 그 행동을 또 한걸 들켰네요.

그걸 알게되자마자 멘탈 나가서 정신없이 하루종일 돌아다니고 울고 욕하고 때리고 난리를 쳤어요.
정을 한번 주면 내 모든걸 다 주는 성격이라, 시간 돈 할거 없이 그냥 다 쏟았어요.

그렇다해서 그 친구랑 연애가 항상 상처만 가득했던건 아니였어요. 주변 어디를 봐도 이만큼 나를 사랑으로 채워주는 사람을 만날 수 없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헤어졌다 하더라도 저를 사랑했던 마음이 진심이였던건 알 수 있어요. 어느 순간부터 틀어졌던건진 모르지만.

연애 초반에는 제가 완전 보살이였어요. 걔가 잘못해도 뭐라 하지도 못하고 울다가 그 친구가 별말 없이 그냥 입닫고 조용히 있다가 미안해 한마디만 해도 다음엔 그러지마하고 혼자 끙끙 앓다가 용서하고, 그 이후에 다시 괜찮아진 관계에 너무 만족하고 행복했어요. 부모님도 만나뵜었고 아직 나이가 찬 사람이 아니니, 나의 아들의 가장 친한 친구, 나의 딸의 가장 친한 친구로 보셨어요. 저도 인정했구요.

내 연인이 나랑 가장 가까운 친구이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조금 고리타분한 사람일지도 몰라요 그 친구에게는. 그 친구는 자유롭고 매일매일 친구를 만나고 놀러가고 하는 자유로운 사람이였고, 저는 친구를 만나긴 하지만 저의 미래에도 투자를 하는 사람이였어요. 그렇다해서 엄청 대단한 사람인것도 아니지만요…

처음 연애할때 그 친구가 용돈을 받는데도, 한달에 돈을 80씩 써도 조금 줄이는게 좋지 않을까? 라고만 말했을정도로 많이 보살이였어요. 그때는 사랑하니까 너무 사랑하니까 바뀔거야 라고 생각했죠 나중에는 그 문제로 자신의 자유를 막는다 생각하게 된거 같더라구요.

나중에 그 친구가 또 잘못을 했을때는 그때는 이제 소리도 지르고 막 물건도 버리고 그러고 뛰쳐나왔는데 단 한번을 안붙잡고 그냥 집에 있더라구요. 전 가지고 못하고 지하철 역 앞에 주저 앉아 엉엉 울고 있었는데, 걔가 나와서 하는 말이 내가 미안해 잘할게도 아니고 나쁜 생각하지말고 잘살아였어요 참… 기가 막힌데 그때 정말 그만했어야하는데 아무 대답도 안하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왔어요 그러다 저녁쯤 그 친구가 만나서 얘기하자라며 붙잡았었어요.

이것처럼 딱 싸울때 감정이 격할때 전혀 미련없이 절 붙잡지 않는 사람 딱 그게 그 친구에요. 그러다 나중에서야 자존심 내려놓고 붙잡는. 물론 이런것도 두번정도 ?그 외에는 걔가 잘못하고 제가 화내고 결국 그냥 제가 붙잡게 되는 이런 안좋은 레파토리였어요.

그러다 얼마전 그 친구가 또 잘못을 한 뒤에 진심으로 이제 헤어지자고 정말 말을 했고, 그 잠깐 한두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헤어지자한 제가 그 친구를 붙잡았어요. 응어리가 해결되지도 않은 상태로.

그렇게 다시 잠깐 만나면서 제가 넌 내가 안붙잡았으면 너가 붙잡았을거야? 라고 하니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응이라고 대답하는거에 이젠 정말 사람이 바뀌겠지 믿어보자하고 만났는데

또 다른 싸움이 생겼고, 예전 저 같으면 그냥 다음부턴 그러지마 하면서 투정부리고 넘어갈 일인데 불같이 화를 냈죠.

제 입장에선 그 친구가 잘못하고 사과하면서 노력하겠다 했는데 고작 몇일 됐다고 고작 몇일도 보여주지 못한 그 모습에 많이 화났어요. 물론 그 친구 입장에선 이게 구속이고 집착이고 자유를 억압한다 생각이 들었겠죠.

다시 생각해보니 다시 만났을때 그 친구는 저를 사랑이 아니라 귀찮음과 죄책감에 만나는거 같아 시간을 갖자 말한뒤

나흘이 지나고 연락을 했는데 칼답이 바로 오더라구요. 기다렸다는듯이 물론 저도 다시 연애를 해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그 친구에게 시간 갖자 하고 다시 연락한건 아니였지만, 그래도 존중을 담아 장문을 길게 준비했어요. 근데 분명 그 친구가 잘못한 것이였는데 저는 끝끝내 단호하게 끊어내지 못했던 관계를 너무 쉽게 끊어내더라구요. 단 몇마디로 미련없이.

시간 갖는동안 어땠냐는 말에 잘 모르겠다 난 너 발목만 잡는거 같다 라며 미안해라하며 인연을 끊더라구요. 고작 이 한마디를 왜 저는 200일 넘게 하지 못하고 계속 끌어왔는지 너무 허무했어요.

분명 둘다 첫연애는 아니였지만 첫사랑이였고, 똑같이 사랑했다 생각했는데 제가 더 많이 사랑했나봐요.

헤어지자마자 그냥 다른 생각하려고 그 친구 못보게 친해지자라고 스토리 올렸는데 나 좋다고 연락 오는 남자는 손으로 못 셀정도로 많은데 왜 그 친구는 아닌지

그런데도 참 웃긴게, 이제 정말 끊어낼거야라 말하고 다 정리하고 있는데 혹시나 이 친구가 붙잡으면 어떡하지라 생각했던 마음이 왜 나만 헤어지고 이렇게 힘들고 얜 아무렇지 않게 지내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힘들어요.

지금이라도 매일 같이 전화하고 같이 버스 타고 집 대려다주고 얼굴 바라보면서 베시시 웃고 꽉 끌어안고 식곤증 와서 졸면 귀엽다면서 꽉 안아주고 갑자기 막 이상한 춤 배워와서 칭찬해달라는듯이 막 추고 나 잘했지! 라고 하던 그림도 못그리면서 제가 좋아하는 강아지 사진을 똑같이 편지지에다가 그렸는데 연필자국 다 번져서 손자국 남았는데 자기 칭찬해달라고 하던 걔가 알바 처음하고나서 생일선물로 화려한 목걸이 사주면서 누가봐도 튀는데 자기 안목이 좋은거 같다면서 좋아하고 그만하자하고 커플팔찌 바닥에 버렸는데 다시 만날때 용서해줘서 고맙다며 조심스럽게 팔찌 채워주던 그 첫사랑이

자꾸만 보고싶어요. 이별한지 하루밖에 안됐는데 분명 나에게 상처만 남은 연애였는데도 계속 그냥 보고싶어요. 미련없이 떠난 사람한테 연락 안하겠다해놓고 다시 연락하고싶고 그냥 내 옆에 있어줬음 좋겠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그 친구와 저의 사랑의 깊이가 달라져서 돌이킬 방법이 없을거 같아요.

이러다 괜찮아지긴 하는건지 왜 그 친구는 안힘들어하는건지 그냥 너무 알고싶어요. 어떻게 하면 사람을 잊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 좀 주세요 멘탈이 터져서 아무나 옆에서 도와줬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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