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년차 신혼부부인데 편식 심한 남편 때문에 미치겠어요 진짜 지긋지긋합니다 돌아버리겠습니다
남편이 안 먹는 것: 안 먹는 것보다 먹는 거 세는게 더 빠름, 채소 일절 안 먹음, 생선 제외한 해산물 안 먹음, 콩류 일절 안 먹음, 돼지고기는 목살 빼고 안 먹음, 닭은 다리살만 먹음, 계란은 반숙 후라이만, 초딩입맛이라 소세지나 어묵 없으면 밥 안 먹음
제가 안 먹는 것: 생선(생선 제외 해산물은 다 먹음)
진짜 미치겠어요 저것도 쓰다 만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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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은 무조건 소세지볶음 아니면 햄감자채
그마저도 볶아놓으면 햄만 빼먹고 야채 다 남겨요
외식은 무조건 고깃집
근데 남편은 목살만 먹어서 삼겹살이나 갈비 못 시킴
반찬통 무조건 따로!!
저는 밑반찬을 좋아해서 나물반찬 자주 해먹는데 나물비린내가 난다고 반찬통 따로 쓰라고 함
그래서 남편용 반찬통(파란색), 제 반찬통(빨간색) 따로 씀
나물반찬 하는 날에는 집에서 나물냄새 난다고 하루종일 외출(시댁 가는 듯)
찌개 끓이면 햄이랑 고기만 건져 먹음
두부 넣으면 콩비린내 난다고 안 먹음
진간장 들어간 요리는 향이 강하다고 안 먹음 간장도 맑은 간장 조금 써야함
닭은 다리살만 먹음 근데 그것도 튀긴 것만 먹고 굽거나 볶은건 안 먹음 식감이 물컹하대나
콩밥 하는 날에는 밥솥에서 콩비린내 난다고 3일 동안 햇반 사먹음
계란은 반숙 후라이만 먹음
조금 더 익혀서 포실해지면 식감이 싫다고 안 먹음
면은 칼국수면만 먹음 그것도 제품 겁나 따짐 손칼국수 안먹음 소면 냉면 소바 일절 안먹음
우리집은 비빔국수나 잔치국수도 칼국수면으로 해먹음
빵은 호밀류?는 안먹음 먹는 빵이 있고 아닌 빵이 있는데 저는 차이를 잘 모르겠어요 아무튼 빵도 가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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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도 안 썼는데 질리고 기가 차서 못 쓰겠네요
생각날때마다 추가할게요
연애 시절에도 편식 심한 건 알고 있었는데 항상 외식만 하니까 이정도로 심한지는 몰랐어요
같이 살아보니까 밥 먹을 때마다 그놈의 냄새 타령해서 미칠거같아요
하다하다 못 참겠어서 밥 니가 해먹으라고 한적 있는데 한달 내내 소세지만 구워먹는거 보고 질리기도 질리고 건강도 걱정돼서 제가 백기 들었습니다
그나마 남편 회사가 회식 안하는 분위기라 다행이지 군대는 어떻게 다녀왔나 모르겠어요
아무튼 남편 편식이 너무 심해서 좀 고치고 싶은데 좋은 방법 없을까요?
편식 말고는 모든게 완벽해요 깔끔하고 친구없고 술담배 안하고 가정적이고 저를 우리 부모님보다 더 사랑해줍니다 식성만 유별나요
본인은 고칠 마음이 없다는데 저는 밥하는 입장에서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좀 교정하고 싶어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