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이혼한지 20년,엄마는 남자친구 있지만 재혼 생각은 없으시고아빠는 재혼한지 14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새엄마는 초혼이고 두분 사이에 애는 없어요
제가 보기엔 새엄마가 애정결핍이 좀 있는 것 같아요재혼 초에 저 고등학생이었는데학교에서 핸드폰 사용 못하게 해서 전화 못 받은 걸아빠한테 제가 연락 피한다고 울면서 얘기했는지아빠가 저한테 전화 와서 엄청 뭐라하시고...이런 비슷한 일들이 엄청 많았어서 저도 아빠한테 서운했고고모가 말하길 새엄마가 맨날 아빠한테울며불며 투정부려서 아빠도 진절머리 날 거라고니가 참으라고 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 이후에도 제가 명절에 내려가면친척들 다 있는 앞에서 계속 저 꼽 주는 말 하고재수없는 소리도 엄청 많이 해서 진짜 꼴도 보기 싫지만저 하나만 가만히 있으면 서로 아무 일도 없는 거고저한테는 저럴지언정 아빠한테는 정말 잘해서그래 내가 새엄마랑 싸워서 행여 이혼이라도 하게 되면아빠 챙겨줄 사람도 없는데 내가 참자 싶었어요
근데 결혼준비 하면서 새엄마때문에 스트레스 받고아빠도 애매한 태도 보이셔서 다 인연 끊어버리고 싶네요
제가 작년 여름에 남자친구 있다고 말씀 드리고올 봄에 아빠집 가서 결혼 생각 하고있다고 말씀 드렸는데거기서 새엄마가 하는 말이요즘은 한 번 살아보고 헤어지는 거 흠도 아니라고혼인신고 하지말고 살아보고나서 결정하라고 하는데저 위하는 거 같지만 제 결혼에 초 치는 기분이었어요
어떤 사람인지 보여줬는데 마음에 안드는 것도 아니고그냥 결혼할 사람이라고만 했는데 저런 소릴 하니까요
거기에 남자친구 부모님은 뭐하시냐 물어서 대답했더니나는 니가 부잣집에 시집갔으면 좋겠다고 하는데그 말도 교묘하게 남자친구 부모님 돌려까는 것 같았고...
요즘 코로나때문에 예식장 자리가 없어서 미리 알아보려는데그래도 남자친구가 아빠 찾아뵙고 인사 드리고 나서예식장도 결정하는 게 예의일 것 같다 해서 그러자 했어요아빠랑 새엄마가 지방에 계셔서 둘 다 휴가 쓰고 내려가려는데일주일 전 쯤 미리 연락해서 언제 갈테니 저녁 한끼 먹자했고아빠는 상관없다고 새엄마랑 상의해보고 연락 준다고 하더니내려가기로한 날 이틀 전에 연락 와서너무 갑작스럽다고 다음에 보자고 하시네요제가 무슨 단체여행을 가자는 것도 아니고 밥 한끼 먹자는 거고남자친구 있는 사실 말하면서 밥 먹자는 것도 아닌데...이것까지도 그러려니 했어요
최근에 웨딩드레스 보러 갔다가 아빠한테 한 장 보내주면서드레스 구경하고 왔다고 보냈는데원래 답장 빨리 하시는 편인데 아예 답장도 없으시다가며칠 뒤에 새엄마한테 연락이 왔어요
제가 얼마 전에 코로나 걸렸었는데 그 소식 들었다면서건강 유의하라고 하시는데 이때도 격리해제된지 좀 지났는데갑자기 연락와서 의심쩍었지만 그냥 새엄마도 건강 챙기시라고 답장했는데"참 결혼준비 얘기는" 이렇게 카톡을 보냈다가 메세지 삭제하더라고요애플워치 차고있다가 내용을 봤고 핸드폰 보니까 메세지 삭제했네요
저 혼자 생각이지만 결혼 관련해서 뭐라고 하려던 것 같은데평소 행실을 봐선 절대 좋은 말 하려고 연락한 건 아닌 거 같고좋은 말이었으면 삭제할 이유도 없었을 것 같고제가 결혼하면서 돈 달랄까봐 겁나는 건지 뭔지;
생각해보면 카톡도 별 거 아닌데 지금까지 쌓인 게 있어서 그런지정말 새엄마랑 안 엮일 수만 있다면 아빠랑도 인연 다 끊어버리고마음 편하게 결혼준비 하고싶네요
부모님 이혼한 거 한 번도 부끄럽게 생각한 적 없고저 외동이라 엄마 따로 아빠 따로 챙기고외가 따로 친가 따로 챙기고 엄마 남자친구 챙기고 아빠 새엄마 챙기고혼자 고생했어도 그냥 내 팔자다 생각하고 살았는데결혼준비 하면서 새엄마때문에 스트레스 받고엄마는 아빠 결혼식 안왔으면 좋겠다고 해서 스트레스 받고요즘따라 이혼한 부모님이 너무 원망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