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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조언부탁 (내용추가) 아이 아토피 때문에 우울해서 죽을것만 같아요...

ㅇㅇ |2022.08.22 13:58
조회 25,512 |추천 16
이렇게 많이 봐주실 줄은 몰랐네요..

문센이나 풀빌라 못가서 징징 대냐는 말씀 많으신데..
그냥 제가 상상했던 평범하게 아이와 함께 보내는 그런 일상들이 부럽다는 뜻이었어요..

대학병원 진료 보며 스테로이드 낮은단계(히로손, 리도맥스, 데스오웬) 매일 발라주다가 테이퍼링 중이고 집에 보습제는 제로이*, 아토베리*, 덱시*, 바이오더*, 남유*, 아토*, 일리*, 비꽃 케어플로*, 틴더버* 등등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달엔 아산병원 예약도 해놨어요.

하루에 6-7회 수시로 보습중이고,
침구류는 이틀에 한번 세탁,
물티슈 사용 안하고 거즈 손수건에 물 묻혀서 다 닦아줘요.
옷은 하루에도 세네번 쾌적하게 갈아입히고 팔다리 접히는 곳은 최대한 접촉 피하는게 좋다고 해서 칠부 내복으로 다 바꿔서 입히는 중입니다.
실내온도는 늘 21-23도 습도는 45-55유지중이도 하루에 한번 통목욕 약산성 세재와 샴푸로 씻겨주고 있습니다.

분유는 HA분유를 먹인 덕에 변지림이 많아 밥물로 타주고 있고 기저귀 갈아줄때마다 비판텐도 충분히 발라주는 중이구요.

최근 이유식을 시작하려는데 쌀가루로 만든 쌀미음을 먹고 입주위 발진이 올라오더라구요.
쌀가루에 알러지 있는 애들이 많다는 말에 밥을 지어서 다시 미음을 해 먹었는데..
순간 남들에겐 평범한 모든 것들이 저는 하나 쉽게 넘어가는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무너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아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왜 작겠어요...

저는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눈에 실핏줄이 터져 늘 충혈이 돼있고 코속 염증, 입 속까지 다 헐었어요.
지난달까지 그러려니 지나가던 산후 탈모는 손바닥이 가득찰 정도로 머리가 빠지면서 극에 달했구요.
살은 출산 전 몸무게로 돌아오고도 5kg가 더 빠졌네요.

몸상태 악화와 출산전 처음으로 직장을 그만두면서 육아우울증과 집에 갇혀 아이 피부만 들여다 보다보니 제가 사라진듯한 기분이 들어 더 심한 무력감이 온 것 같습니다.

아이 보습제와 알러지케어 제품들 구매하는데는 한달에 수십에서 수백을 아낌없이 쓰면서 5만원짜리 제 탈모샴푸 하나 구매하는데 망설이는 모습을 보니 참.. 한탄스럽기도 하구요..

그래도 아기 피부만 좋아질 수 있다면 제 장기라도 내어드릴테니 제발 도와달라고 하고싶은 심정이에요.
그만큼 사랑해요.
사랑하는데 아기한테 짜증내고 미워하게 되고 즐겁지 않은 하루하루를 만드는 제 스스로에게 화가나고 죽고 싶은 마음이 들어 쓴 한탄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조언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남편이랑 저 그리고 시댁 친정 모두 아토피 비염 천식,

그 어떤 알레르기 조차도 없어요.

그래서 임신기간 내내 다른 걱정으로는 조심조심 해왔어도 아이가 아토피일거라고는 상상조차 해본적이 없었어요.

고등학교 졸업까지 시골에서 자라서인지 친구들 중에도 아토피를 지닌 경우는 없었고 주변 지인들, 저보다 일찍 결혼해서 아기 낳은 지인들 아이들도 다 건강한 피부예요.

근데 제가 아기를 낳고 보니 백일 무렵부터 아토피네요?

처음엔 동네 소아과를 가도 별거 아니라는 듯 얘기하고 대학병원을 가도 경증이다 돌이나 두돌쯤 거의 괜찮아진다 말씀해주셔서 금방 이겨내야지! 내가 지켜줘야지! 생각했어요.

이후로 이제 겨우 세달 지났는데 너무 지쳐요...

아침마다 애 피부부터 확인하는거, 입히고 살에 닿는거에 예민하게 반응하느라 한창 에너지 넘치는 6개월인데 뭔가 가둬넣고 있는 기분이에요.

조금 좋아졌다 싶으면 다시 도돌이표처럼 다음날 엉망진창이 되어있고...

아기가 이불에 얼굴을 부비면 화가 나요.

남들은 문센다니고 풀빌라 다니고 애들이랑 열심히 행복하게 돌아다니는데 전 전혀 행복하지다 않아요.

왜 나만 나한테만 이렇게 힘들게 하는걸까 하늘이 원망스럽기만 하구요..

애가 뭘 안다고 나는 널 위해 이렇게 노력하는데 왜 악을 쓰고 얼굴을 부비는 거야 짜증이 나고 한숨만 쉬게 되네요.

언제부턴가 애 앞에서 웃지도 않구요.

아기 쳐다보다가 주방에서 울어요.

이게 언제 끝이 날까 그냥 눈물만 나네요.

정신과 상담 받아보려구요...ㅠㅠ

저는 그릇이 너무 작은가봐요....




추천수16
반대수116
베플ㅇㅇ|2022.08.22 14:04
아이는 얼마나 고통스럽겠어요 가렵고.. 말도못하고.. 엄마까지 짜증내면 아이는 어케 버티라고..
베플ㅇㅇ|2022.08.22 21:15
진물까지는 아니였는데 얼굴제외 아토피로 울긋불긋하고 밤중이나 새벽을 가리지않고 가려워하고 긁었는데요 아토피가 화상환자들이 겪는 미치도록 가려워서 긁는다고 하더라고요. 우리애는 36개월.. 신기하게 세돌 지나니까 많이 나아졌어요. 그런글도 봤고요 시간이 약인 애들도 있더라고요 아이 어릴때는 리도맥스나 락티케어 0.5인가 1프로로 3일에 한번 얇게 바르고 하루 세번 아침 점심 저녁 제로이드로 발라주고 버텼어요. 참! 알러지검사해보세요 혈관주사용으로 피를 빼서 그거 보기가 고통스럽긴한데 소아정맥주사 전담간호사 있는곳에가서 하니까 한번에 피뽑고 알러지원인을 찾았거든요 아토피는 한번쯤 검사해서 원인부터 파악하는게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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