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난 20대 후반 여자야
3년동안 행복한 연애끝에 결혼 약속까지 했던 우리 사이였어
전전남자친구도 여자문제로 나를 힘들게 하고 헤어졌어서
이번 남자친구랑 만나기 전에 공백이 길었고
나는 마음의 문을 천천히 열었어
내 남자친구는 나한테 다정하고 나한테 맞춰주는 사람이라
이번에는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나봐
저번주 그 애 생일날 선물, 편지 그리고 손수 끓인 미역국까지
나는 내가 해줄 수 있는 거 모두 해주고 싶었고
걔도 행복해 하더라 너무너무 고마워 한게 보였어
근데 그 다음다음날 랜덤채팅으로 다른 여자랑 성적인 대화 주고 받으면서 언제 놀아줄거냐 애교 부리는 남자친구가 .. 난 너무 보고도 믿기지 않았어
나한테 걸리고 나서도 그 앱 원래부터 깔려있었다고 구라치던 걔 모습이 아직도 선해
걔가 채팅한 그 여자들 모두 평범했고 심지어는 프사도 없는 40대 여자..
그새끼는 지금 울며불며 빌고, 자기가 미쳤던 거라고
만날 생각도 없었다고 나한테 변명하는데
난 또 다시 큰 배신감과 상실감에 내 존재가치가 사라지는 걸 느껴
나 잘 극복할 수 있을까?
하루하루 눈을 뜨면 지옥이고 숨이 턱턱 막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