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솜씨가 없어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에겐 현재 2년 정도 교재중인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처음엔 남자친구가 외모도 그렇고 몸무게도 제법 나가는편이여서 동생 누나 사이로 지내자고 했습니다. 그 중간에 저희 엄마가 아프기도 해서 교제 생각이 전혀 없었기에 계속 거절을 했지만 지금의 남자친구가 괜찮다며 옆에서 항상 저희 가족을 챙겨주며 저를 이끌어주었습니다. 저는 그 부분에 이 남자랑 결혼하면 인생이 고달프지는 않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연애를 하게 되었는데요. 2년 동안 변함없이 잘 챙겨주고 저희 가족들도 잘 챙겨줍니다. 물론 저도 여자친구 역할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 같은 부분 때문에 사실 연애 초반에 헤어진 적이 있었거든요 그 때 당시 솔직하게 말했어요. 나는 뚱뚱한 남자를 한번도 만난적이 없으며 너가 처음인데, 앞으로는 절대 만날 계획 없을 것 같다구요.. 좀 쎄게 말했지만 남자친구는 다이어트해서 열심히 살 빼테니까 한번만 믿고 만나달라는 말에 진심이 느껴졌고 저도 너무 상처 받게 말한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다시 사귀게 되었는데 벌써 2년 동안 교제를 하고 있네요,..
남자친구가 물질적으로 정말 잘해줘요 제가 자취를 하는데 자취하면 돈이 생각보다 많이 깨지거든요 그런데 옆에서 제가 필요할 것 같은 것들 쿠팡으로 시켜주기도 하고 데이트 하면 데이트 비용 8:2 정도 부담하는 편이예요 제가 2 정도 부담합니다.
(오해하실까봐 미리 말씀드리지만 기념일 때 저도 넉넉하게 챙겨줍니다. 주로 주말에만 만나고 월급날에는 제가 데이트 비용 다 내기도 해요)
그래서 이 남자랑 헤어지면 이 남자처럼 나와 가족들까지도 이렇게 챙겨주고 사랑해주는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들어요 하지만 한편으론 이 부분에 제가 얽매여 있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작년에는 남자친구가 급성당뇨가 걸려서 입원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단거를 좀 줄이자~ 다이어트 좀 하자~ 잔소리?해서 집 근처 헬스장에 가서 pt를 끊었다고는 하는데 운동을 주기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일주일에 한 두 번 가고싶을때 가더라구요. 하아.. 그리고 저도 다이어트 하라는 말 솔직히 자존심 상해할까봐 잘 하지는 않지만 자꾸 다이어트하라고 계속 말하게 되요. 남자친구가 20대 중반인데 당뇨가 심해서 인슐린 주사를 맞거든요.. 지방간이 있어서 약말고 주사로 당을 조절해야된다는 말을 듣고 충격받아서 그 이후로 다이어트 하라는 말을 자주 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로유슈거? 제로콜라처럼 설탕대신 단맛을 내는 합성 조미료가 들어간 음료를 좋아해요.. 그래서 살이 안 빠지는 것 같기도 하고 찹찹하네요 이 정도면 헤어지는게 맞는 것 같으면도 2년 동안 사귄 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막상 헤어지면 불안할 것 같고 그렇다고 얼굴보면 화가나고 미치겠어요..
문제는 남자친구가 불안하다며 제가 퇴근 후 집에 도착해서 전화 안하면 난리나요,, 한번 전화를 하면 오래하고 저한테 수시로 전화하구요, 사랑해라고 말했을 때 저도 안해주면 삐지는데요 그냥 그런 부분들도 그렇고 저만 보면 애기 같이 행동 해요 왜그럴까요? 제가 연상이라서 기대고 싶어서 그런걸까요? 이래저래 제가 점점 지치는 느낌이 들어요 ㅜㅠ
누구에게 얘기못하고 혼자 끙끙대니 더 힘든 것 같아 익명의 힘을 빌려 글 적씁니다.권태기가 온거라면 어떻게 이겨내야할까요? 이번에 좀 쎄게 온 것 같아서 이 마음을 어떻게 추스려야할지 모르겠어요.. 이런 경험이 있으신분들이 계시다면 조언을 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