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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 현타 올 때

ㅇㅇ |2022.08.24 05:59
조회 9,117 |추천 2
다섯명 친했어 학기 중에. 난 싸가지없다, 여우다 등 뒷말 나오는게 너무 싫어서 한명 한명 다 잘 챙겨줬어

아침 안 먹으면 샌드위치 나눠줘, 심심하면 엠비티아이 얘기로
분위기 풀어줘 등등 날 편하게 생각해 줬음 싶어서 나도 편하게
대했는데 졸업 시즌인 지금 네명 모두 나한테 득이 되거나
날 위해주는 느낌이 없어 ..

날 정말 위해준 다면 어떤 고민이든 진지하게 들어주고
해답 같이 찾아주고 이게 맞잖아

근데 다른 애들이 말할 땐 진지하게 듣다가
내가 말할 땐 별거 아니다, 엥? 그게 머야 ㅋㅋㅋ 이런 식으로
가볍게 듣고 넘겨버리는 식이야

이런 친구들 그냥 끊어내는 게 맞는 걸까
대학 생활 하면서 오래 본 애들인데 아쉬우면서도 섭섭하고
또 괘씸한 느낌이야

대학 오면 진정한 친구 사귀는 거 어렵고 사회 나가면 더 어렵다는데 정말 이젠 진정한 친구 사귈 생각 접어야 하나


추천수2
반대수2
베플ㅇㅇ|2022.08.25 11:03
관계라는게 내가 이만큼 잘해주었는데 넌 왜 이만큼 안해? 이 순간부터 좋은 관계가 될수 없음. 오히려 잘안해줘도 나랑 더 맞고 매력있는 사람에게 맘가는게 인간이야. 내가 온만큼 다가와주고 신경쓰는 사람과 잘해야지, 나에게 그닥 관심 없는데 계속 과하게 잘해주고 매달리는 순간부터 오히려 매력 반감. 내가 이만큼 너하네 잘해줬는데 너넨 왜이래? 라고 하면 질척거리고 귀찮아짐. 누가 님한테 필요한 선물도 아닌데 잔뜩 줘놓고 넌 왜 나한테 똑같이 선물 안줘?? 라고 화내면 어이없잖아... 내가 존경하는 분이 있는데, 그 분은 여유로워서 항상 베풀고 남을 항상 챙겨줌. 그래서 인기가 많은데, 그만큼 또 이용해먹고 모른체 하는 사람도 있어서, 내가 왜 그렇게 다 잘해주냐고, 고마운줄도 모르고 그만큼 해주지도않는데. 하니깐 그분이 웃으면서 사람한테 뭔가 댓가를 바라고 잘해주는순간 의미가 퇴색되는거야. 내가 해준만큼 받으려하지말고 그냥 베푼건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뭔가를 바라면서 주는거 상대가 다 느끼는거야. 안줘도 서운하지 않을만큼만 베풀고, 거기서 반응없으면 그냥 아 저사람은 별로 관심이 없구나. 하고 잊으면돼. 하시는데 굉장히 여유롭고 맘이 편해보였음. 나도 그때는 내가 이만큼 상대에게 친절을 베풀었는데 안오면 서운해했거든. 그때부터는 그냥 내가 상대에게 서운하지 않을만큼 베풀고, 그만큼 그사람이 안알아줘도 그러려니 해. 그리고 거기서 그냥 멈추는거지. 나한테 관심있으면 그만큼은 아니여도 꼭 보답이 오더라고. 그 친구들은 쓰니한테 그냥 그정도 같은 학교 친구인정도인거야. 님도 그냥 그정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되고. 그리고 중고딩때 절친 없다가 대학때 만나는 사람도 있고, 드물지만 나는 사회생활하다가 만났음. 그리고 중요한건 영원히 가는 관계는 극소수고 내가 환경이 바뀔때마다 친한 관계는 바뀜. 직장다니면서 바뀌고, 또 결혼하면 또 바뀌고… 계속 유지되는 관계는 1-2명 정도고 다 유동적으로 바껴. 100세 120세 인생인데 고작 20대초에 진정한 친구 사귈수 없나 한탄하지 말고, 친구관계는 버스탄거처럼 내리는 사람 타는 사람 바뀌니깐 너에게 관심 없는 사람한테 연연해하고 잘해주기보다, 니 자신을 가꿔서 다른 사람에게 매력적이고 좋아보이는 사람되면 저절로 붙어. 그리고 그렇지 않다해도 니가 믿고 서로 의지할 친구 1-2명만 있어도 성공한거야. 어차피 나중에 결혼이나 직장으로 환경 바뀌면 정말 친한친구도 1년에 한두번 연락하고 만나기도 어려워. 친구는 계속 만드는거지 20대 초반 한창 창창할때 그 주변의 소수로만 모든걸 판단하기는 너무 좁은 세상임. 대부분 진정한 친구에 대해 환상이 있는데.. 사실 진정한 친구의 정의가 뭐야?? 사실 친구가 어디 불치병 걸려서 쓰러졌다고 해도 와서 그냥 병문안 오고 몇번 안타까워하다가 끝일텐데. 옆에서 지켜줄사람은 가족밖에 없어. 뭐 간혹 신문에 실릴만큼 찐우정 가진 사람도 있긴하지. 근데 그게 몇명이나 될까? 내가 정말 불운하고 힘들고 시궁창에 빠졌을때 의지해주는 사람이 진짜 친구일텐데, 과연 그런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그냥 어린시절 추억하고, 나이들어도 가끔 무작정 연락해서 만날수있는 사람, 시간 내서 내가 힘들때 술한잔 해주면서 위로해주고, 경조사 서로 챙겨주고... 이것만해도 그냥 좋은 친구야. 너무 진정한 친구에 대해 집착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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