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페미니스트가 된지 10년차 된 남페미입니다.
우선, 페미니즘에 있어 남성은 적이 아닙니다. 때로는 남성은 잠재적 조력자가 될 수 있으며 페미니즘의 역사에 남페미는 수많은 공헌을 세웠습니다.
저는 탈권위주의, 탈가부장주의 남페미입니다.
한국사회의 가부장주의를 내려놓아야 한다는 사고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남자가 가부장주의를 내려놓는다는 것은 이때까지 남자가 짊어져온 수많은 책임을 내려놓는다는 것과 같습니다. 권리에는 책임이 따르니까요.
따라서 권리가 같다면 책임도 똑같이 져야 합니다.
여자도 때로는 남자를 이끌어갈 수 있는 강인한 정신이 따라주어야 페미니즘이 실현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따라서 힘든일은 무조건 남자가, 남자가 다해, 나는 여자잖아, 이거해줘, 저거해줘 하던 행동은 내려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오히려 이런 것이야 말로 가부장의 잔재입니다. 남자가 모든 것을 책임지고 여자는 어린아이처럼 보호받는 가부장제의 산물이죠.
힘든일이 있을 수 있고 남녀의 신체적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해서는 그 신체적 한계조차 극복할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이 요구됩니다.
똑같은 2030대라고 해도 8090년도의 20대여성과 2010년도 이후의 20대 여성이 너무나도 다른 부분이 조금 안타깝습니다. 2010년도 이후의 여성은 힘든일을 피하고 싶어하는 나약한 사고관에 빠져있습니다.
페미니즘은 강인한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