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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랑 친구가 하고싶어?

ㅇㅇ |2022.08.30 00:05
조회 479 |추천 0
너라는 사람을 만나서 참 고마웠다
친구라는 이름으로 정말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해줬고
내 인생에 너라는 사람 덕분에 성장도 했고 아픔도 있었어
너에겐 어떤게 친구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친구는 너가 생각하는 친구와는
많이 다른거같아
그래도 안지 11년 정도 됬는데 편하게 술 한잔하면서
마음 열고 얘기 한번 해본적이 없는거같네
나한테서 느껴지는 거리감을 너가 느꼈을거라고 생각하고
내가 편하지 않았던 만큼
너도 내가 편하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
불편하면서도 너가 나를 찾아주는 시간들이 좋고
너랑 함께 하는 시간들이 좋고
너의 순순한 웃음소리가 정말 듣기 좋았던 거 같아

하지만 내가 너에게서 떠나기로 생각한 이유는
나는 참 너에게 노력을 많이 했던거같아
너에겐 부담스러웠을 수도 있지만 너에게만은 다해주고싶었어 나를 먼저 생각해주는 친구보다
더 너를 많이 생각한 날들이 많았지
그래서 너에게 못된 말, 못된 행동 한번 해보지 않았어
새로운 친구가 생기면 그 친구가 먼저였고
이성이 생기면 이성이 먼저였어
너의 우선 순위엔 내가 없지만
그래도 나에겐 넌 정말 소중한 사람이였거든
그래서 지금은 너를 놓아도 후회 되지 않을거같아 


우리가 싸우고 화해하게된 계기들을 생각해보면
내가 다른 친구와 친하게 지내서 원래의 너 자리를 부러워서 연락을 했고
다른 친구와 싸우고 내 생각이 나서 연락을 했었어
너가 연락이 올 때마다 들떳고 사과하는 너를 보고
그래도 성장했구나 생각하고
다시 노력했던 나의 과거들을 참 아쉽게 만들더라
연락왔을때 말곤 항상 나의 친구말고 다른 사람 친구 였던거같아


너가 전남친한테 위험에 처한 날
새벽에 나에게 울면서 전화했을때
나는 자다가 전화받고 너에게 바로 갔어
나는 겁도 많은 사람인데 위험할 수도 있었지만
너가 위험할까봐 너에게 가서 너 앞에 서있었어
너도 무서웠겠지만 집에 와서는 한동안 그날 일이 잊혀지지않았어
그래도 그때는 나를 먼저 찾아줘서 고마웠어
나를 친구로 생각하는 기분이였거든
그이후에 자주보진 못했지만 운동도 같이 하고 너도 빠르게 일상으로 돌아왔고 간간히 함께 술도 마셨지
그리고 우리가 기회가 생겨서 서울을 가게 됬는데
그때 너에게 얘기를 먼저 안했다고 서운해했었잖아
이해해 그 친구보단 너랑 더 친했으니까
그땐 너무 미안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너는 놀러갈때 단 한번이라도 내 생각을 해봤을까
SNS에 올리기 전에 내가 서운해하진 않을까 생각해봤을까
생각하다가 그전까진 우리 같이 여행 간 적이 한번도 없더라


그 후에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 조차
나의 의견은 조금 무시 받는 느낌이였어
거기에 난 한마디도 하지 못했고 너희는 정말 잘맞아보였어
사과를 할만한 다른 친구 실수에도 너는 모르는척 해주자고 했었지
유일하게 내가 한건 축구를 본거
술 마시다가 중간에 혼자 숙소로 돌아온거
그게 온전한 나의 선택이였어
그래도 너희랑 처음 간 여행이라 기대되고 설레고 재밌었고
새로웠어 앞에 부정적인 감정을 느꼇지만
그래도 여행하면서도 같이 와준 너희가 고맙고 즐거워보여서 같이 와줘서 고맙고 너무 좋다고 즐겁다고 했었지


최근에 한 친구가 많이 힘들어하다가 사라져서
너도 그렇겠지만 나 또한 걱정을 정말 많이 했어
며칠 잠도 못자고 어디 가게 되면 그 친구가 있을까
두리번 거리기도 정말 많이 했어
물어볼 수 있는 곳은 너밖에 없었고
너도 귀찮았을 수 있지만 여러번 너에게 물어봤지
돌아올테니까 걱정하지말라는 말을 하고
그 뒤로는 연락이 없었어
그 친구도 그 친구가 너에겐 연락이 왔을때도 돌아온걸 알고 있을 때도...
아무렇지 않게 태그하면서
둘이 논 사진을 SNS로 보는 나는 걱정한 시간들이 허탈했어 그 시간들이 아까움보다는 사라진거같았거든
이정도면 우리 친구 그만해도 되지않냐 ...ㅎㅎ
너를 놓으려하니까 내 과거들이 사라진 느낌이지만
여전처럼 파도파도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으로 들어가고싶지는 않아
내 옆에도 좋은 사람이 많고
너에게 쏟았던 내 노력들을 그 사람들한테 쏟아보려고해


어릴때부터 함께해서 지금까지 친구하는 너네를 보고
참 부러웠고 보기 좋았어
앞으로도 함께하길 바라고
너도 너를 욕하고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보단
너가 실수하면 실수한거라고 얘기해주고
너가 바른 길로 갈 수 있게 뒤에서 지켜봐주는 그런 사람들이랑 너의 그 순순한 웃음소리가 끊기지 않게 살길 바래
내 시간을 함께 해줘서 고마웠어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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