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제 남자친구는 첫 해외여행을 같이 가려고 해외여행 계획을 잡고 있었습니다부산에서 출발하고 , 항공이 저렴하고 치안이 좋고 스노쿨링과 다이버의 성지라는사이판으로 날짜를 맞추어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이판 여행을 3박 4일 계획을 잡아 출발하기 전항공,렌트,호텔,투어상품 2개 이렇게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결제까지 완료를 했고그 나머지는 저희시간에 맞게 자유투어를 할 계획이었습니다
<2022년 8월 28일 부산 출발 사이판 도착>
사이판 시간으로 오후 1시쯤 도착해서 렌트카에서 주차해놓은렌트 차량을 타고 호텔 체크인을 후 짐 풀고 가라판에 갔습니다가라판에서 장을보고 쇼핑센터도 둘러보고 저녁을 코코넛크랩과 참치회가 유명한 한식당을 찾아가서 먹고첫날이니 호텔에 들어가서 럼 한잔 마시면서 2일,3일,4일째의 투어도 있으니 푹쉬고 즐기려고 일찍 잤습니다
<2022년 8월 29일 사이판 북부투어일정 중 강도당함>
저희는 렌트한 차로 아침일찍 나서서 북부투어 예정이었습니다아침에 비가 왈칵 쏟아내려서 갈까말까 고민하던 때에 갑자기 햇빛이 들고 비가 그쳐서 저희는 계획대로 만세절벽을 찍고 출발했습니다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 맘 편하게 둘러보려고 갔는데 도착하자마자 폰도 안터지고 비가와서 그런지 관광객 뿐만 아닌 사람이 단 한명도 차 한대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좀 으슥하고 무서운 찰나에 빨간차 한대가 지나가고 저희 근처에 머물길래 다행이다 싶었고 저는 계속 그 빨간차가 당연히 관광객이라는 마음에 나름(?) 안심하며계속 의식하면서 그루토 가는길로 쭉 올라갔습니다만세절벽에서 그 빨간차가 길이 없는곳에 들어가서 나무밑에 숨는듯이 차를 대놓길래저희는 당연히 연인인가보다 , 낭만을 즐기려 하나보다 생각만 했습니다
그 이후 그 빨간차가 계속 따라왔는지 안보이다가 저희가 차안에서 지나가는 야생소를 보고 신기해하던 그 찰나에 갑자기클락션을 울리고 깜빡이를 켜고 저희뒤에서 계속 왔다갔다 하길래빨간차가 급한 줄 알고 옆 갓길에 저희차를 비켜주었습니다근데 갑자기 저희 차 앞과 사이드 ? 코너를 빨간차로 못가게 막더니차 문을열고 내리는 키 190정도 되보이는 흑인남자가 선글라스 끼고 모자쓰고 저희한테 뛰쳐와 창문을 두드리고소리를 지르고 화를 내는겁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놀라고 무슨일인가 싶어서제 남자친구가 창문을 아주살짝 열었더니 자꾸 차에서 내리라고 창문도 닫지못하게 손가락을 끼워놓고 알아듣지 못하는 영어도 아닌말로 자꾸 화를내는겁니다 그래서 저랑 남자친구는 얼른 해결해야겠다 싶어잘못한게 없어도 쏘리,쏘리만 했고 우리는 영어를 잘 못한다 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앞으로 돌아서 조수석에 앉아있는 제 자리를 쾅쾅쾅 !!!!!! 치면서문열어라고 내려서 뒤에좀 보라고 이렇게 하길래'아 , 우리가 지금 뭔가 잘못하고 있구나' 그때까지도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그래서 차문을 열고 내리지는 못하겠고 창문을 반정도 열어 뒷자석 차 문을 보려는 순간창문으로 팔을 넣어 저의 어깨를 손가락으로 화내면서 툭툭 치다가갑자기 제 다리에있는 지도를 쎄게 훽 낚아채서 잡아서 던지더니자기차로 쿵쿵쿵 뛰어가는겁니다
너무 겁이나고 무서웠는데 순간 차안에서 총기 또는 무기를 꺼내오면 어떡하지?하는 마음에 남자친구한테 "저기서 총꺼내오면 어떡해?" 라고 긴장하고 말하는데갑자기 빨간차 문이 닫이고 엄청 빠른속도로 쌩 - 하고 가버리는겁니다뭐지? 하고 봤더니 제 가방이 없어져있었습니다그 가방안에는 아무도 믿지못해서 몸에 지니고다닌 저희 둘 소지품이 다 들어있었고여권 , 500달러 가량의 현금 , 신분증 , 면허증 ,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당황해서 쫒아가려고 해도 차는 이미 보이지않았고 폰은 신호조차 잡히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저희 둘 다 로밍은 안하고 유심사서 바꾼거라 전화도 안돼,
영어도 기본적인 단어만 알아듣는 정도라 막막하고 눈물났습니다
렌트카 사장님께서 카톡보시자마자 보이스톡으로
우선 여기로 네비를 찍고 오라고 하셔서
갔더니 이미 경찰차들이 많이 와있었고
저희 엄마아빠 연세정도 되어보이시는
사장님들 부부가 저희를 엄청 걱정하며
경찰에게 상황설명을 해주고 계셨고
저는 본 순간 안도감인지
모를 눈물이 자꾸 나왔습니다
경찰들은 엠블런스를 불러줄지 계속 물어봤고
여자사장님께서는 가디건까지 벗어주시며 계속 저를 괜찮다고
여기는 치안이 잘되어있는 곳이라
그런 일 있으면 무조건 잡을 수 있다고
범죄에 강국이라고 토닥여주셨습니다
30년넘게 계시는 동안 이런일이 한 번도 없었는데
사장님들도 너무 놀래시고 저도 왜 우리한테 이런일이 생겼는지
한편으로는 몸이 안다치고 살아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고
차에서 내렸으면 어떤일이 더 벌어졌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머릿속이 하얗고 너무 무서웠습니다
남자친구랑 저는 그 남자 인상착의를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고
렌트카 사장님께서 통역을 다 해주셔서
경찰관이 저희 진술을 듣고 리스트를 보여줬습니다
혹시 이남자냐고 해서 맞다고 하니까 실제로 같이가서
보면 확실하게 맞다 아니다 할 수 있겠냐 라고 하길래
전 너무 무서워서 못가겠다 못보겠다 했지만 렌트카 사장님도
동행을 해주겠다. 그리고 가면 경찰들이 더 많을거다 라고 해서 갔습니다
어떤 한적한 골목안에 경찰차가 4대정도, 형사? 정도로 되어보이는
경찰분들 10명 정도 있었고 그 흑인남자가 윗 옷 벗고 수갑을 차고 있는겁니다
저희는 차에서 보고 저남자가 무조건 맞다 라고 얘기하자마자
경찰차에 태워서 잡아갔고 그 빨간차도 거기에 있는겁니다 수색을 하면서
계속 이게 너희물건이 맞냐, 물어봤지만 저희물건은 하나도 없었고
그 범인이 입었던 옷과 선글라스,모자만 차에있었습니다
결국 저희 물건은 찾지 못헀고 렌트카 사장님과 같이 동행하여
경찰서에서 조사받고 진술하고 나왔습니다
저희는 2일 뒤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여권도 없고 여권사본 찍어놓은것도 없어서
너무 막막했고 돈도 한 푼도 없이 다 털려서
렌트카 사장님께서 이체받고 환전해주셨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하루종일 쫄쫄 굶기도 하고 혹여나
첫째날 간 한식당에 사장님께 도움을 청할 수도 있으니
그 식당에 가서 밥 먹으러 가서 한식당 사장님께
저희 상황을 얘기했습니다
사장님께서 너무 놀래시며 일단 한국가는게 먼저니까
여권과 신분증이 없어서 답도 없는 저희에게 방법과
사이판 영사 협력원분과 에어부산 지점장님을 연결해주셨습니다
차근차근 하나부터 열까지 저희가 당장 해야하는 일들을 알려주셨고
만약, 일이 잘 안될 때의 두번째 방법까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사장님 번호까지 알려주시며 카톡으로 먼저 상황 물어봐주시고
계속 보이스톡이며 바쁜 가게인 중에서도 신경을 써주셨습니다
그렇게 2일차 강도당한 하루를 또 통으로 날려버렸습니다
<렌트카 사장님께 도움요청>
<2022년 8월 30일 문제해결>
3일차 셋째날 아침일찍 일어나자마자 렌트카 사장님께서
경찰서로 같이 가봐야겠다고 해서 사장님들께서 같이
사이판에서 가장 큰 경찰서로 가주셨고 , 갔더니
한국분이신 경찰분이 계셨고 통역을 도와주셔서
렌트카 사장님들은 가있을테니깐
무슨 일 있으면 또 연락달라고 하시고 가셨습니다
가서 다시 한 번 제대로 진술하고 조사받고
현장검증 하러 그 장소에 다시 갔고
거기서 저희가 못해본 관광을 경찰분들이 둘러보라고
설명해주시며 도와주셨습니다 ㅠㅠ
그러고 여권이 없어도 경찰 리포트랑 블루카드 보여주고
어떻게든 협력해서 공항에 통과시켜줄테니
전화하라고 번호까지 찍어줬습니다
3일차에 마하가나 섬 투어 + 페러세일링 + 바나나보트
10:00 호텔픽업으로 예약이 되어있었는데 이렇게 아무것도 즐기지 못하고
털린채로 한국 돌아가면 너무 억울할 것 같아서
이와중에 마하가나 섬은 가야겠다는 생각에
투어 예약된 곳에 저희 사정 말씀드리고
저희가 사이판 와서 한번도 투어를 해보지 못했다
최대한 늦은시간으로 변경가능하냐고 했더니 여사장님께서도
시간이 중요한게 아니라 몸 다친데는 없는지 , 도와줄 건 없는지 , 어떻게든
투어 시켜줄테니까 일부터 잘 해결해라고 하시면서
저희가 현장검증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직접 데리러와주시고
구명조끼 그냥 대여해주시고 오전에 끝나는 페러세일링 오후 2시에 타실 수 있게
도와주시고 사이판에 계신 한국 사장님들 덕분에
마하가나 섬 투어 하나라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섬에서 최대한 4시에는 나와야했기때문에 비록 한시간 스노쿨링이었지만
그와중에 사이판은 너무 이쁜곳이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렌트카사무실로 돌아가서
차 반납하고 내일 공항가기 위해 바쁘게 움직여야하기 때문에
그냥 하루 렌트할 차량 제일 저렴헌걸로 부탁드렸는데
저희에게 안좋은 일 당했는데 이렇게라도 해주고 싶다며 하루렌트를 그냥해주셨고
저희가 절대 절대 괜찮다고 안받겠다고
지금까지도 감사해서 받기가 너무 미안하다고 해도 끝까지 선의를 베풀어 주셨고
우리 엄마아빠 같고 마지막까지 따뜻하고 든든한 빽이 되어주신 것 같아
사장님 손 잡고 감사하다고 펑펑 울었습니다 ㅠㅠㅠㅠㅠ
그렇게 호텔로 돌아와서 영사 협력원분이 알려주신대로
어떻게든 클라우드를 뒤져서 민증사진 + 여권 얼굴가린 번호사진을
저희 둘 다 찾아보내드렸고 프린터해서 저희 호텔로 가져다 주셨습니다
그렇게 또 3일째 저희의 시간은 정신없이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투어상품 사장님과 카톡>
<영사 협력분과의 카톡>
<사이판 한식당 사장님>
<2022년 8월 31일 출국날>
프린터한 신분증을 들고 다음날 아침 바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저희에게 도움을 주셨던 사장님 가게에서 마지막으로
순두부찌개와 돌솥비빔밥을 시켜
점심을 든든하게 채우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나오려고 했는데
돈을 안받겠다고 그냥 밥 한끼 사줬다고 생각하고 다음에 또 사이판 놀러오라고
또 선의를 끝까지 베풀어 주셨습니다
여기서도 정말 눈물나고 감사했습니다ㅠㅠ
나와서 우선 공항으로 갔더니 사이판 협력원과 에어부산 지점장님과
사이판 경찰분들의 도움으로 공항 TSA 통과를 무사히 마쳤고
저희는 한국으로 무사출국 하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이유는 절대 이런일이 일어나서도 안되며
이 일이 있고나서 깨달은 것을 공유하고자 글을 썼습니다
1. 해외여행을 갈 때는 아무리 치안이 좋고 아름다운 곳이라도 여권사본 무조건 챙기시고
2. 여권은 웬만하면 호텔금고안에 넣고 이동하시는게 가장 안전합니다
3. 또 말이 잘 안통하는 해외에서는 아무리 유명 관광지라 해도
사람이 없는 곳에는 절대 가지말고 특히나 날씨가 안좋은 날은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간 아까워 하지 마시고 호텔에서 쉬시길 추천드리고
4. 데이터가 느리더라도 유심보다는 로밍이 전화가 되기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같은 일이 절대 일어나지 않기 위해
사이판에서 철저히 한국 돌아온 지금까지도
범인 감옥에 가두어놓고 법원에 갈 내용들 조사하고 증거찾고 하고 있지만
혹시모를 일을 대비하여 만약 비슷한 일을 당하더라도
그냥 뒤도 돌아보지 말고 무작정 사람 많은곳으로 도망가시길 바랍니다
사이판 3박 4일 느낀 사이판은
운이 안좋아 미친놈을 만났지만
현지인들은 굉장히 친절하고 따뜻합니다
눈 마주치면 "have a good day~" 하며 웃어주고
알아듣지도 못할 콩글리쉬로 모르는 걸 물어보면
친절하게 파파고 까지 켜주며 알려주고
버스킹 같은 공연을 하면
남녀노소 누구랄것 없이 동네사람들 다모여
춤추며 노래하고 호응해주고
바다도 애매랄드 빛에 야자수가 널려있고
별도 온 하늘을 다 덮고 있을 정도로 반짝거리는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제 글을 보고 혹시나 사이판 여행을 꺼려하실까봐 적습니다
사이판이 아닌 어디든지 이런일을 당할 수 있고
저희는 조심성이 없었고 운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경찰도 10명 넘는 경찰분들이
단번에 체포하고 우리를 계속 지켜주고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받았습니다
영어도 모르고 사이판도 처음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저희에게
이 모든일들을 선뜻 도와주시고 같이 해결해주시고 선의를 내어주시고
무사귀국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사이판 한국사장님들 덕분입니다
많은 일들이 해결되고 한국 무사히 도착할 때까지 신경써주신
한국 사장님들과 소개받아서 도와주신 사이판 영사 협력원분과 에어부산 지점장님
경찰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저는 다음 해외여행도 사이판으로 갈 예정입니다
그분들 덕분에 최악의 기억을 아주 좋고 따뜻한 기억이 되었고
정도 느꼈고 위로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에어부산 사이판 지점장님과의 카톡>
<렌트카 사장님과의 카톡>
<투어상품 사장님과 카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