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양육자로 애 셋 키우는 아빠입니다. 육아 많이 힘드시죠? 애들 보다도 주변에서 아무도 안 도와주는 느낌이 드니까 더 얄미우실 겁니다. 지금 아이들 나이대가 육체적으로는 가장 힘들 때인 것 같습니다. 두 살짜리면 걸어다니는 시한폭탄인데 네 살도 안심할 수가 없는데다가 막내를 질투해서 퇴행 행동도 보일 겁니다. 원래 애들이 기저귀를 떼더라도 대변 실수 곧잘 해요. 가끔 초등학생들도 학교에서 소변 실수하잖아요. 배변을 조절하는 뇌의 부분이 아직 발달이 덜 됐거든요. 근데 애들도 자기가 실수한 걸 압니다. 그러니까 너무 화내지 마시고 담부턴 화장실에 가야한다~ 말해주고 넘어 가세요. 너무 화내시면 나중에 쌌는데도 혼날까봐 얘기 안해요. 원래 육아할 때 사람마다 자기를 건드리는 뭔가가 있는데 쓰니에겐 그게 대변인 것 같아요. 기대치를 낮추세요. 저는 그게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그리고 친정 부모님은 육아를 같이 해야 할 의무가 있는 분들이 아닙니다. (물론 부러우실 순 있어요^^) 남편 분의 참여가 필요해요. 지금 우울감이 꽤 심해 보이시는데 시간 내셔서 병원에 꼭 가보시고 남편 분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꼭 알려 주세요. 자기 뺨을 때리거나 한 시간 동안 대변을 방치한 행동으로 봤을 때 꽤 심각하십니다. 힘드시면 둘째도 어린이집 보내세요. 애한테 분노를 터뜨리는 것보단 몇 시간이라도 혼자 있으시면서 회복도 하시고 집안일도 하시고 병원도 다녀오시는 게 훨씬 건강합니다. 지금까지 잘해오셨잖아요. 화이팅이에요!
베플ㅇㅇ|2022.09.02 16:43
친정이 애낳으라고 협박한것도 아니고 부부가 둘이 애 만든건데 원망은 왜 친정한테 하나요? 친정이 애봐줄 상황이 아니면 하나만 낳앗어야죠. 시부모는 왜 원망안해요? 옆집아줌마는 왜 안도와주나 원망안하나요? 미쳤어요??
베플ㅇㅇ|2022.09.02 16:28
기저귀를 떼기에 시기가 이른 게 아닌가 싶네요. 나이랑 상관없이 아이 발달에 맞춰주셔야해요. 그리고 대소변을 가리려면 대근육을 키워야해요. 그럴 수 있도록 엄마가 노력하셔야겠지요. 그리고 전 친정부모님이 도와주신다고 해도 괜찮다고. 한 번도 도움받은 적 없어요. 친정 부모님이 결혼하라고 등떠미신거 아니잖아요. 두분이서 사랑해서 낳은 아이니 남편분께 먼저 도움을 요청해보세요. 남편분이 안도와주시면 퇴근해서 집에 들어올때 두 눈 꼭 감고 , 아이 둘 맡기고 나가셔요. 하루만이라도 온전히 내 시간을 갖게 되면 아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거에요. 그리고 이건 제가 힘들 때 마다 보는 글인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송희재 작가님의 나는 예민한 엄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