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합니다.스트레스 너무받아 글남깁니다.
어머니랑 대판 싸웠는데 익명에 남겨보라고 해서 글올립니다.
22살까지 취직이 잘안되서 고생많이 한 고졸이구요,
23살부턴 일이 잘풀려 현재 24살, 나름 좋은 기업에 지난달에 취업했습니다.
제가 23살때 엄마랑 대판싸우고 집을 나간적이 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면 견디기 힘들었던게 사실인것 같습니다. 아버지랑 싸우고나서 내내 생활비가 안들어와서(지금은 화해하셨습니다) 돈에 허덕이시다보니 보험설계사 하시는것 외에 이런알바 저런알바를 전전하셨는데, 새벽마다 일나가시거나 주말마다 나가시면서 어린동생(10살)짜리를 제게 맡기시는것까진 좋은데 그 화를 그나마 말이 통하는 제게 다 푸셨거든요.
매일 미친년에 __년 소리듣는건 일상이었고. 견디다못해 친구집에서 같이 살았는데. 친구조차도 가스라이팅이 너무심해(친구가 틈만나면 사회성 없는년에, 책임감없다. 피해자코스프레 그만하라는등, 니가 세상에서 가장 비련의 여주인공처럼 군다, 멘헤라같다, 착한척오진다식의 말을 자주해서 수없는 고민끝에 손절했습니다. 참고로 24년 짧은 인생살며 저런말 들어본적 1번도 없습니다. 착한아이 콤플렉스? 있을수도 있겠지요. 제가 정신계 약을 먹고있는지라 저는 제생각을 함부로 말했다가 호르몬에 의해 어떻게 나올지 모르니 아무래도 몇번 생각후에 말을하는편입니다. 그래서 글로 전달하는것도 좋아하구요. 하여튼 얘는 자기는 예의예의 하면서 제게는 예의 1도 안차렸다정도로 이해 하시면 될거같습니다.) 너무스트레스 받은 나머지 손절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그뒤로 무슨 사람을 돈버는 기계보는듯 하더군요.
빨리 돈벌어라부터(친구랑 손절이후 다니던 회사 때려치고 지금 회사 면접 준비중에 한말) 돈 벌면 무조건 월급의 반은 상납해라. 그거 안할거면 집나가 부터, 꼬우면 보험료, 교통비, 병원비 니가내(이건 제가 회사에서 면수습되는대로 제가 거둬가기로 합의 봤었습니다. 애초에 엄마가 올해까지는 보험료, 교통비, 통신비 부분 지원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하도 짜증을 내셔서 저렇게 합의 봤구요. 겸사겸사 회사에서 면수습시 통신비는 지원해줍니다. 병원비 부분은 제가 천식+정신계 약으로 인해 병원비가 많이나가며, 그외 잔병치레가 좀 잦아 보험금 몇번 타먹은적이 있습니다. 그거 절반은 어머니가 달라고하셔서 드렸습니다), 그외에도 잦은 욕설(미친년 지랄한다등등)이 이어졌고, 제가 취미생활로 돈을 한푼이라도 쓰면 더 자주 그러셨습니다(애미는 죽어가는데, 지는 돈쓰기 바쁘다. 그돈아껴서 병원비에 쓰지 왜 그런데쓰냐, 담배값(첫직장에서 배운것으로 지금은 금연중입니다. 스트레스가 너무심할때 딱한대만 피고있습니다. 물론 어머니는 뒷베란다에 가계시면 보통 담배피고 계십니다.) 아깝지않냐 등등) 옷을 사는것도 마찬가집니다. 제가 몸이 좀 뚱뚱한편인데, 옷살때마다(비싼옷도 아니고, 집근처에 있는 구제가게에서 4,5천원이나 회사가 영등포인근이라 퇴근후 동묘 좌판에서 옷을 가끔 괜찮은거 1,2천원 정도에 구입합니다 센스자체도 그리 나쁜편은 아닙니다.) 폭언을 자주하셨습니다(옷이 일회용이다, 피둥피둥 살쪄서 굴러다녀라, 계속 옷장 터질때까지 옷이나 쳐사라 그돈좀 아껴서 다른데나 좀 보태라)
저는 제가 남들보다 상처를 잘받고 예민한 편임을 잘알고있습니다. 더불어 어머니가 저러신다고 동생에게 제딴으론 소홀히 대한적도 없습니다. 유튜브에서 하도 욕설 같은걸 배워오기에 제가 갖고있던 게임기를 내줬고, 같이 게임하는걸 도와주거나, 공부 하는거 도와주고 같이 수다떨어주고, 공부 채점도 해주고, 동생이 숙제를 마치면 오늘 한일 점검후(밥먹는중 딴짓 안했는지, 공부중 딴짓 안하는지, 물건 잘정리했는지 등) 도장을찍어 다 채우면 소원 하나(들어줄수있는 선에 한정)들어주기 등, 정말 누나로서의 역할은 나름 열심히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도 아직은 어리고 미숙합니다. 아직 20대 초인걸요. 사회성도 당연히 턱없이 모자라고, 뭐든 사회생활에선 실수가 잦습니다. 심지어 팀원내에선 가장 제가 막내입니다.
요새는 하도욕을 먹어서 그냥 체념하고 몰랐어? 나 미친년이야.
나 원래 응애잖아. 하곤 하는데, 어제 이런말을 들었습니다. 니나이정도에 시집간애(친구중하나와 손절한 애의 동생)도 있는데 정신좀차리라고. 이럴때만 응애냐고
걔네는 걔네고 저는 저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비교안한다고 하면서 저럴때는 비교합니다. 그렇게 치면 제친구중에는 아직까지 백수인 애들도 많아요. 그러면서 본인 엄마한테 땡깡부리고.
그거 얘기했더니 그럼 걔네 엄마한테가서 살랍니다. 그러면서 가타부타 말이 많다고 원하는답 불러주면서 그냥 이렇게 말하면 안되냡니다.
그럴거면 로봇을 키우시던가요. 왜 인간을 키우고계세요. 목구멍까지 이말이 올라왔지만 참았습니다.
엄마아빠 화해시킨것도 저였습니다. 계속 전화하고, 계속 신경써주고, 이혼한다는거 동생봐서 참으라고 뜯어말려가며 등터져가며 화해시켰습니다. 오죽하면 그때당시 손절한 애도 니가 궂이 등터져가며 화해시켜봐야 얻는게 뭐냐며 냅두라고 했습니다.
엄마가 싸우는 이유를 가만들어보면. 게임하지마라, 애들에게 신경써라인데, 아버지 직업상 기러기 아빠셔서 저희에게 신경은 못쓰시지만 저희를 사랑하시는건 알고있습니다. 티를 못내서 그렇지.
엄마는 그저 화목한가정을 보고싶으신걸까요.
좋은 딸이 되고 싶어 해달라는대로 다했고, 나름좋은데 취직 (부족하지만 4사(sk, sk브로드밴드, kt, u+)중 한곳의 자회사 다닙니다)했는데, 돌아오는건 폭언및 부족하다(자회사라고 거들떠도 안보십니다만, 자회사라고 해도 엄연한 대기업입니다)라는 말뿐입니다.
기적같은 기회 그나마 열심히 하고싶어서 에너지 음료먹다가 쓰러졌는데. 돌아오는건 폭언입니다.
여기서 뭘 더해야하는걸까요? 더 하기도 지치는데, 여기서 뭘 더해야 만족스러워하실까요. 차라리 죽으면, 도망치면 편해질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차라리 죽으면 아무생각도 안들거고, 만족스럽지 못한 자식이 있느니 없어져버리는게 엄마도 아빠도 심지어는 동생마저도 편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아직 어린애처럼 굴고싶은데 저를 이미 어른이라고 단정짓고 행동하시는걸 보니 너무 속이상하네요. 더불어서 저는 저 하나 챙기기도힘든데. 정신과 약 챙겨먹다보면 이걸 왜먹지 하는 생각도 들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