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26살 20살 때 까지만 해도 긍정적인 사람 착한 사람이라는 말을 질리도록 들었어요.항상 웃으면서 생활했고 그에 대한 만족감도 엄청 컸어요. 친구 가족 선배 후배 다 어울려 잘 지냈고 학교 생활도 굉장히 만족하고 있었어요. 연애만 안 했다면..대학에서는 21살이 첫 연애였어요. 그 전부터 CC도 많이 생기고 했는데 저는 연애 생각은 크게 없었거든요. 다같이 술먹고 과제하고 놀고 여행가고 그런 재미로도 충분 하다는 생각이 들어서요.그러다가 개강전에 한번 모이자는 단톡이 올라왔는데 누구나 할 것 없이 다 참석했죠.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도 많고 할 이야기들도 많을 테니까요. 1차에서는 오랜만에 반갑다라는 말을 계속해요. 중간 중간 늦게 참석 하시는분들도 계셨구요.2차를 가서 이제야ㅋㅋ 인스타 봤다. 페북 봤다ㅋㅋ. 뭐하고 지냈냐 이런 이야기만 하다가 3차로 가요 그때쯤이면 빠질 애들 빠지고 남을 애들 남죠ㅎ3차에서 몇명 안남은 사람들끼리 진지한 이야기를 했어요.진지한 이야기는 대부분 연애 이야기긴 한데 ㅋㅋㅋㅋ분위기 올라가고 연애이야기 하니 진실게임 빠질 수 없죠.7명이서 둘러 앉아서 휴대폰 가운에 놓고 룰렛으로 시작했어요 말 못하면 당연히 마시는 거구요. 다들 처음에는 그냥 그냥 한거였는데 하다보니 진심으로 하고 있더라구요. (저 포함ㅋㅋ)질문은 예상 비슷하게 누구 좋아했냐 . 썸 탄적 있냐 , 이런 질문들을 해요. 초반에는 좀 마시다가 다들 분위기가 재밌었던건지 하나 둘씩 이야기 꺼내기 시작하더라구요. 이때부턴 ㅈㄴ 시끄러워요 ㅋㅋㅋㅋㅋ 아실분들은 아시겠죠.근데 죽어도 이야기 안하던 여사친이 있었는데 애도 취했는지 잠깐 담배피고 오자는 거에요.알겠다고 해서 나갔는데. 너는 왜 흑기사 한번을 안해주냐고 하는겁니다. 아무리 제가 술을 먹고 그랬더라도 알아먹었죠. 근데 또 궁금하잖아요 착각일수도 있고.그래서 조금 놀렸더니 고백을 하는거에요. 좋아한거 너라구.. 이게 진짜 진지한데 웃음이 안멈추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왜 웃냐 하다가 그 뭐랄까 무언에 합의? 어쨌든 그렇게연애를 하게됩니다. 다들 모르면서 그럴 줄 알았다 이 소리만 수십번을 들었지만 그것도 나름 즐거웠고ㅋㅋㅋㅋ행복했죠 이게 사는건가 하면서요 ㅋㅋㅋㅋ근데 만난지 한달채 안됐는데 갑자기 헤어지자는 겁니다.이유가 뭐냐고 물어도 대답도 안하더라구요.그냥 만나고 싶지 않다라고만 .. 그래서 알겠다고 했어요.만난지 얼마 안돼서 그런지 별 느낌없어서 그런갑다 했죠. 그 이후로 연락한적도 없구요. 그리고 얼마 안지나서 사람들이 저를 슬슬 피하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예민하게 받아드릴수도 있는거였지만. 이 상황을 아는 사람들은 느껴지거든요. 요란하게 울리던 카톡도 이제는 잘 안울리고요. 뭔가 쎄 해서 친구한테 술 한잔 하자고 하고 만나서 이야기를 하는데. 입에 담을수도 담기도 싫은 이야기들이 퍼져나가고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너무 화가나서 그게 무슨 개소리냐 손 말곤 잡은적도 없는데.. 괜히 친구한테 화를 냈죠. 그리고 3일 동안 학교에 안갔습니다. 그러다 보니. 화도 안나고 사람이 차분해 지더라구요. 차분하다는 표현보단 힘이 없다라는 말이 맞겠네요. 해명도 하고 해봤지만 애초에 연락과 사람이 피하는데 먼저 다가간다고 해결될것도 없더라구요.진짜 뻔뻔하게 학교 다니기 시작하다가 사람이 극도로 예민해지니까. 눈치를 엄청 보더라구요.괜히 수군 거리는거 같고 내 욕하는거 같고. 더 이상은 힘들어서 군대로 도망갔습니다.제대 하고 복학하고 지내다가 저를 알아보고 아는척하는 친구가 있더라구요. 근데 저 보고 미안하다네요. 뭔가 했죠. 제가 만났던 그 여자가 그런 여자였다는걸 뒤늦게 알았다고 하더라구요.다른 애들도 너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한번 보자고 해서 안간다니까 억지로 끌고 가더라구요.자주보던 친구들 있으니까 괜히 뭉클하더라구요. 그리고 술마시면서 그때는 미안했다고 하는데. 갑자기 기분이 차분해지더라구요. 그래 고맙다하고 그 이야기 듣자마자 바로 나갔습니다.누군가는 제가 해명을 안했다고 할겁니다. 하지만 그때 누구든 아무도 곁에 있어주지 않았다는겁니다. 저 처럼 오해를 받는분들도 많이 계실거에요.부디 조금이라도 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