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도 똑같은 동서 있어요
ㅇㅇ
|2022.09.06 17:21
조회 4,024 |추천 8
난임 동서가 예민떨다 쳐울었다는 글 보니 울컥해서ㅋㅋ 씀
나보다 8살 많은 동서가 자기가 먼저 결혼해야 한다고 지럴지럴 개지럴하며 우리 부부 이미 잡아둔 날에서 두달 새치기하고 식 올린게 벌써 몇년 전임. 그 과정에서 어린게 벌써부터 형님이라고 유세를 떠네 마네 어린 형님 무서워서 시집을 가네 못가네 그 집 부모까지 나서서 온갖 염병 떨어댐. 그땐 나도 생전 첨 겪는 상황에 똑부러지게 나가지 못하고 어버버했고 혹시 속도위반했는데 말을 못하는건가 싶어서 참고 한번 당함. 물론 아니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부부는 아직 내가 20대였어서 아가 천천히 가지자~ 하며 몇년 알콩달콩 하다가 이제 세살 두살 연년생 말썽쟁이들 키우고 있음. 동서네는 여자쪽 문제로 난임임. 이거저거 해봤는데 다 결과가 안 좋았음. 다니던 난임센터에서도 나이가 있어서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함. 근데 아직 포기가 안 된다고 닥터쇼핑하며 계속 시도 중인걸로 알고 있음.
그 동서는 이제 명절마다 가족 행사마다 꼭 우리 애기들 걸고 넘어지며 울고불고함ㅋㅋㅋㅋㅋㅋ 첫 애 임신 막달에 시어머니가 나 좋아하는 음식 해주셨다고, 애낳고 몇 달 안 되어서 명절에 안 자고 오니까 차별한다고, 그래서 다음 명절에 애 조금 커서 자고오니까 자기 애 안생겨서 속상한데 명절 내내 어른들이 애기 예쁘다하며 자기 속상하게 했다고, 레파토리도 가지가지임.
첨엔 어른들도 우리 부부도 당황했었는데 이젠 그냥 또 저러네 하고 조용해지고 다들 가만히 있음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시부모님 정말 좋으신 분들이셔서 오라가라 절대 안 하시고 동서 맨날 난리쳐도 아가 맴에 생치기 나서 그런기다 하시며 싫은 소리 안하심. 한번 화 좀 내주시면 좋겠음.
나도 애 있는 엄마면서 이렇게 말하면 안되는거 아는데 동서 꼬락서니 보면 심보가 저러니... 소리가 나옴. 추석에 동서 또 볼텐데 이번에 또 그러면 한번 엎으려고 씩씩대며 뭐라고 할지 미리 연습 중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