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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우리집서 보내자는데..

ㅇㅇ |2022.09.08 00:32
조회 329,609 |추천 1,818
둘째 출산한지 일주일 됐어요

첫째가 아직 20개월밖에 안돼서
조리원은 꿈도 못 꾸고
추석연휴 지나고나면 바로 산후도우미 이모
오기로 되어있습니다

병원에 있어야하는 2박3일간(자연분만)
남편이 첫째 독박육아 자신없어 해서
(어린이집 안 다님)
예정일 2일전부터 시모 와계셨거든요
(편도 4시간 거리 거주)

원래도 필터링 없이 나오는 말은 다 뱉어내고
며느리한테 대접 못 받으면
큰일 난줄 아시는 성정이시라
도저히 친하게 지낼 수 없는 분인데
친정엄마도 디스크 협착 도져서
도저히 힘들다 하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시모 오셨어요

명분은 첫째 육아 도와주러 오신 건데
둘째 출산하고 2박3일만에 퇴원해 오니
시부도 아기 보고싶다고 와계시는데

남편은 긴급상황으로 직장 불려나가 당직이고
시모는 온종일 손님방 침대서 유투브
시부는 소파에서 온종일 유투브
신생아는 아기 침대에 눕혀놓고
20개월 첫째 들쳐업은 채로
쌓인 설거지와 젖병 씻고있으니 화가 나더라구요

내 몸조리는 커녕
밥 안차려주나 기다리는 시부모
차라리 안오는게 도와주는 거였네 싶어도

그래도 추석 지내고 가시면
자주 만나는 건 아니니 참자.. 참자..
속으로 누르고 누르며 며칠을 참아왔는데

오늘 더 멀리 사는 형님이 전화왔어요

시모가 전화와서는
올해 추석은 작은애 집(우리집)에서 보내자며
내일 일찌감치 출발해서 오라고 했다네요

동서랑 상의 된거 맞아? 하면서 물어보는데
뒷통수가 쩡ㅡ하는 기분이었어요
진짜 눈에 뭐가 뵈는게 없어지더라구요

차례지내는 집은 아니긴 한데
출산 일주일만에 손님치르는 건 아니지 않나요?
편하지도 않는 아주버님네를?

내가 두번 다시는 저 두 노인네 안보고 산다 맘먹고
남편 잡들이 해서 내일 댁으로 보내드리라고 했는데
나 몸조리 도와주러 와서 고생하셨으니
용돈 두둑히 챙겨드리자고 하는데
주둥아리를 확 뽑아버리고 싶었습니다

챙겨드리고 싶으면 니가 알아서 하라고
결국 남편하고도 저녁내내 큰소리 내며 싸웠는데
다들 잠든 이 밤에도 화가 가라앉질 않아서
이렇게 끄적여 봅니다
추천수1,818
반대수37
베플ㅁㅊ|2022.09.08 00:38
와서 차려주는밥만 잘 얻어먹고 가는 사람들한테 용돈은 무슨 개뿔 소금 뿌려야지
베플|2022.09.08 01:02
산후조리가 뭔지도 모는 미친 남자랑 사시네요. 산후조리는 커녕 출산한지 일주일 인 며느리가 차려주는 밥상 처받고 이쁜 손주들 눈으로만 보고 이쁜 아들하고 호강하며 지내다 호강에 겨워 요강 ㄸ 싸는 소리하고 있는 상전들인데 뭔 고생 했냐고 물어봐요. 나한테 뭘해줬냐고. 얼마나 편했으면 이번 명절 여기서 보내자는 미친소리가 나오냐고! 진짜 해도 해도 너무하네. 그나마 형님께서 제정신 이시라 미리 물어봐줘서 다행이지 개념없는 미친사람 이었으면 떼거지로 몰려와 기함하게 했겠구만. 남편아 아무리 니 몸땡이 아니라서 망가지거나 말거나 내부모만 행복하면 너님은 행복 하겠지만 너님도 자식 키우면서 그러면 안됀다. 너님 을 사랑해서 결혼한거지 씨받이로 너님 부모 수발 들러 들어온거 아니다. 그러지 말자. 나쁜이니ㅏㄴ아.
베플ㅇㅇ|2022.09.08 05:02
저런 남자랑 살면서 애 둘 낳은게 용함..
베플|2022.09.08 07:53
지애 하나 이박삼일 못보겠다 하는 남편부터 거지같네
베플ㅇㅇ|2022.09.08 07:37
시모가 큰애봐주러 왔다면 그냥 큰애 맡기고 조리원에 계셔도 되는데 왜 큰애 때문에 안들어갔다해요? 죽이되던 밥이되던 자기손주,자식 어떻게 하겠어요? 조리원에 들어갔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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