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묵혀둔 네이트 아이디 살려서 판에 써봅니다.
저는 20대 후반이고 제 남동생은 20대 초반이에요. 5살 차이납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집안일은 동생에게 시키지 않고 저한테만 시키세요.평소에도 불만이 많았던 부분이라 그때그때 말씀 드리고 있었는데오늘 기어코 서로 짜증이 났네요.
오늘 새벽부터 알바해서 퇴근하자마자 피곤해 누워있는데저한테 설거지를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참고로 동생은 방학중이라 공부나 알바 안 하고 집에서 유튜브 보거나 게임합니다.이 얘기 할 때도 동생은 방에서 유튜브 보고 있었어요.
저는 정말 자려고 누운거라 눈이 막 감기는 상태였는데..피곤하기도 하고 평소에도 그러시니까 한 마디 했죠."지금 동생 방에서 놀고 있는데 왜 나한테만 하라고 하냐, 동생한테 시켜라"라고 했더니"설거지 그거 하나 한다고 유세 부리네"라며 가시더라구요.
기분이 정말 더러웠어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어렸을 때부터 저를 시키는 게 버릇이 돼서 그럴 순 있다고 생각하는데,적어도 몇 번씩 얘기를 했으면 그거에 대해 인지는 하고 계실 줄 알았어요.차별이라고 얘기를 해도 저를 이해 못하는 표정으로 알았다고 답하세요.
저는 대학 4년 내내 성적 장학금 받고 다녔고, 생활비도 방학에 알바해서 벌어 썼습니다.방학내내 일만 하니까 다들 하는 자격증 공부도 못해본 것 같아서 1년 휴학을 했더니,아버지가 운영하시는 사업 뒷바라지를 시키시더라구요. 이것까지도 이해했어요. 내 아빠니까.
졸업하고나서야 겨우겨우 제 시간 내서 자격증 공부하고 취업준비하고 있어요.이 마저도 제가 새벽부터 알바해서 충당하고 있어요.
저를 도와달라고는 안해요. 정말로. 아예 시키지 말라는 것도 아닌데..왜 딸과 아들을 다르게 대우하시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얼른 취직해서 딸이 주는 용돈이 받고 싶다고 하세요.어머니는 공무원이시라 벌이가 적지도 않고 곧 퇴직하고 연금 받을 금액은제가 당장 중소/중견기업에 취직해서 받는 월급보다도 많아요.
낳아서 키운 게 마치 남들은 못하는 대단한 걸 하신 것처럼 얘기하시는 것도,차별당하면서 남동생보다 덜 받고 많이 혼나고 살았는데도 저한테만 뭘 바라시는 것도,너무 화나고 역겨워요.
어떻게 끝마쳐야 할 지 모르겠네요.글 솜씨가 없어서 제 글을 다 읽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누구한테라도 얘기하고 싶었어요.이 집에서 살아 나가는 날을 기다리며 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