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부터 친구가 있음
우리집은 너무 못살아서 맨날 정부지원받고 그랬고
친구네는 잘살았음 부모님 사업하셔서
나는 학원 한 번 못다니고 용돈 한 번 제대로 받아본 적 없음
필요할 때 타쓰는 형식인데.. 그냥 많이 못살았음
외식이나 배달음식은 정말 1년에 한번?
옷도 없고 가방도 없었음
근데 친구네 부모님이 나 백화점 데리고 가서 옷도 가끔 사주고(입학때 같이가서 가방사주심)
여행도 데려가고 놀이공원도 데려가고
자주 재워주시고
학교 끝나면 친구 데리러 온김에 밥도 자주 사주심
어린시절 행복한 추억은 친구네 가족이랑 했던게 대부분임..
진짜 지금도 내 부모님처럼 생각함
그리고 이 고마움이 친구한테 더 컸음
이러는 거 안 싫어하고 오히려 매일 나랑 함께하고 싶어했음
정말 은인같은 가족이라고 생각함
또 적다보니 고마워서 눈물나네ㅋㅋㅋ 이게 문제임
여튼 그러다 고등학교때부터 친구네 사정이 정말 안좋아지더니
고3때 파산했음
친구는 담담하게 굴었지만 너무 힘들어보였음
빚이 너무 크다고 했던 거 같음
우리집은 점점 좋아지고 있었고 언니가 손댄게 엄청 잘돼서 많이 여유있는 집안이 됐음
그리고 성인되면서 언니가 투룸 하나를 자가로 얻어주고 이젠 지원 없다함
그래서 그 이후로는 알바해서 학교다니고 지금은 일다니면서 사는중..
친구는 집안 그렇게 되고 부모님 지방내려가셔서 사촌네에서 살고있었음
나는 그게 항상 안타까웠고 자매처럼 생각해서 집 생기자마자 우리집에서 살자했고
친구는 바로 짐싸서 나옴
그렇게 같이 살게 됐고.. 처음엔 너무 좋았음
지금 8년 짼데 생활비 안내고 이렇게 같이 사는거? 오케이
고마움으로 다 이겨낼 수 있음
그래도 섭섭한건 우리 부모님도 나 나와산다고 매일 먹을 거 보내주고
와서 챙겨주고 친구거도 같이 보내고 하는데
고마움이 없음..
나는 명절, 생신 친구 부모님 선물 보내거나 찾아가서 맛잇는 거 사드리는데
친구는 그런게 하나도 없음 아예.. ㅜ
그리고 진짜 심란한건 자꾸 너 가난할때~ 너 못살때~ 등
빈정상할때마다 저런 얘기를 한다는 것임
예로 나도 풀파티 이런거 갈 수도 있는 거잖슴
그래서 나 ~ 외박한다 놀러가
이러면 기분나빠하면서 ... 어디? 라고 함
그럼 ~~ 풀파티하러간다~~ 라고 말하면
.. ㅋㅋㅋㅋ 너 애기땐 그런데 못가서 우리 엄마아빠가 데리고 갔어야했는데~ 다컸네 이제
란 식으로 빈정댄다던지
외식해서 늦게 들어온다치면
못살땐 외식도 못해서 우리랑 먹는게 다였는데ㅋㅋ 출세했당
이딴식임
이게 나도 학생때는 괜찮았는데 내가 일 시작하고 심해짐
친구는 사촌네 가게에서 일하는데 진짜 급여가 엄청짬
그냥 부려먹여지고 있음
본인이 대학을 못가서 사무직 못갈거라 생각함..
그래서 지금 그래도 우리 20대고 30되기 전에 자격증 따서 일할 수 있다
라고 해도 내가 잘난척 한다고 생각함
죽겠음..
내가 떡값 타서 헤드셋 하나 장만했는데 그거 보더니
우리 00이 예전엔 이어폰도 없어서 내거줬는데.. ㅋㅋ 이럼..
저번엔 나는 침대쓰고 친구는 바닥생활하는게 마음이 안좋아서
어차피 내집이고 친구 없어도 손님방이니까 침대 하나 사줌
근데 그거에 하는 대답이 예전엔 생일선물도 못줬는데 사람됐다임
항상 이딴식이고 내가 베풀어도 예전엔 찌질했던 내가 이제서야 정상적으로 행동하는 거처럼 말함
근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화나가가도 너무 고맙고 사랑하는 친구임
이걸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