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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신고못하고 그냥저냥 사는사람

그냥 |2022.09.16 13:58
조회 110 |추천 1
뭐 제목 그대로..지금 전 29살 이에요

엄마한테 맨날 맞다가 13살때 집나간적있는데 잘데가없으니

버디버디로 재워줄사람 찾았었어요

고등학생 오빠가 자취한다고 재워준대요
뭐..재워준다니 그오빠 집으로 갔었죠
거기서 처음 성폭행당하고..신고는 못했어요 무서워서

그래도 그때 그렇게 큰 트라우마는 안남았던것 같아요

그냥저냥 살았거든요

그렇게 나이들어서 21살때 엄마가 하는 호프집에서 두번째

성폭행을 당했어요 . 사실 그냥 묻을려고 했어요
우울했지만요

그런데 씨씨티비 하나가 고장났는지 화면이 안나오는거에요

저희가게에 씨씨티비가 네개 있었거든요

업체불러서 고장났다고 하니까 쭉 살펴보더니 고장난게 아니래요

보니까 씨씨티비를 반대방향으로 돌려논거죠 그놈이.

되감기하니까 화장실에 쫒아들어왔다가 제가 나가니까
따라나와서
단체석 비추고있는 씨씨티비를 돌려놓는 장면까지 다 찍혀있었어요
그러고 그런일을 당한거죠

사실 그때 술도좀 먹은상태고 누군가 알게된다는게 겁나서 신고못한것도 있는데

씨시티비 점검온분도 봤고 엄마도 옆에있었어요

솔직히 표정보니까 대강 눈치챈 느낌이었어요 무슨일인지

이왕 다 까발려진거 신고하려고 마음먹었죠

이때까지만해도 엄청난 트라우마는 아니었던것같아요

엄마의 그 싸늘한 눈빛을 보기전까지요.

신고하려는 엄마는 동네망신이란 이유로 신고를 하지않길 바라더라고요

그때의 그심정이 진짜..성폭행 당했을때보다 백배?천배?
더 힘들었던것 같아요

그래도 이런일 있으면 제편이 되줄줄 알았거든요

어마어마한 배신감..엄마한테 맞고 차별당했어도 엄마한테 사랑받고 싶어하긴 했었던것같아요 그땐..ㅎ

결국 신고는 못했어요ㅎㅎ

그렇게 지금 그냥 살고는 있는데..

요즘 그냥 우울하고,어디가서 말할데도없구,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제와서 뭐하는거냐 하실수도 있는데, 답답하기도해서 임금님귀 당나귀귀 식으로 그냥 글 올려봐요

이런일 비슷하게 겪으셨던분들도 있나 궁금하구..

극복하신분있으면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궁금하구요ㅎㅎ

저희엄마는 제가25에 돌아가셨는데 아직도 원망스런맘이 많아서요ㅎㅎ
추천수1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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