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유치한 질문을 합니다. 제가...
미안합니다.
대충만 설명을 하겠습니다.
결혼2년 서른초반 부부입니다.
저희는 서로 너무 사랑하는 부부였어요.
적어도 지난주 까지는 그랬네요.
우리는 밥 먹다가도 수시로 뽀뽀를 하고 외식하면 옆에서 손도 꼭 잡고 술 한잔씩 하고
서로 퇴근하면 이산가족 상복하듯 몇분을 껴안고 보고싶었다고 말해주면서 매일 매일을
너무 벅차게 행복해하며 살았습니다.
많이 사랑했습니다.
이 사람의 모든게 귀엽고 코 고는 소리까지 이쁘고
때로는 모든게 불쌍하고
(시가 어른들과의 일이 있습니다. 친 어머니가 아니고 그 안에서 사랑받지 못하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더 안아주고싶고 너무 안타깝고
그랬습니다.
너무 많이 사랑했고.
이 사람을 위해선 내 심장을 준다해도
슬프지 않을 것만 같은
그런 사람이였습니다.
그렇게 2년을 매일 웃으며 보냈습니다.
그러다 저번주 토요일 새벽. 일요일 새벽이 맞는 말 이겠네요.
제 친구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새벽 3시에요.
그날 토트넘 경기가 있었고
주말이라 낮잠 푹 자고 함께 경기를 보다가 남편이 먼저 잠이 들었습니다.
친구는 술이 취한 듯 새벽에
그동안 제 남편과 둘이 주고 받은 카톡
같이 찍은 사진들을 보내오며
둘은 연애를 했고
제 남편의 갑작스런 이별통보와 연락두절이 화가 나 이렇게 보낸다 했습니다.
둘은 올 2월 부터 7월 7일 까지 연애를 했대요
모든 증거가 있었습니다.
저는 순간 이성을 잃었습니다.
정말 미친사람이 되었습니다.
생각하고 증거를 수집하고
대책을 강구할 어떤 이성도 없었습니다.
자는 남편을 깨웠고
바로 내친구 ㅁㅁ이랑 만났냐 물었고
남편은 그말 듣자 마자 침대에서 무릎 꿇고 잘못했다 합니다.
아무 변명도 듣기 싫었습니다.
저는 그자리에서 남편 뺨을 때렸습니다.
있는 모든 힘을 다해 미친듯 때렸습니다.
제 손바닥에는 멍이 들고 팔목은 아직 까지 통증이 있을 만큼 미친듯 때렸습니다.
바로 남편을 시가로 보내고
딱 두번 톡을 주고 받았습니다.
남편 톡은
자기가 다 잘못했고 미안하다는 말들과
저도 때렸으니
같이 잘못 한거고 같이 용서하고
다시 잘 지내자는 내용들 입니다.
지금까지 이성을 다 찾지 못해서 상간녀 소송이나 이혼절차나 아무것도 생각을 못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다 할겁니다.
조금만 지나서요.
한달만요. 아니 이주일 만이라도.
조금만 더 정리...아니 무슨정리..?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하나만 물어보고 싶어서요.
폭려과 바람이 동급인가요?
제가 그렇게 잘못한 걸까요...
잘 했다는거 아닙니다.
폭력은 나쁜거죠.
근데 저는 반성이 안 됩니다.
머리로는 저도 잘못된걸 알겠는데
마음이 ..
모르겠습니다.
이 폭력이 이 바람과 쌤쌤될 정도의 잘못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