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쯤 8개월정도만나던 사람이랑 결혼했어.
부모님이 반대하는결혼을 겨우 설득해서 했었어.
보통 연애하면 짧게는2년 길게는5년을했었는데
그때 무슨 콩깍지가 씌였는지 만난지 1년도안되는 남자랑.
그것도 부모님이 다시 생각해보라던 사람이랑 결혼을 했었어.
그뒤로 내 인생이 다 망가져버렸는데.
그땐 아무것도 보이지도 들리지도않았던것같아.
결혼후 3~4개월지나니까 숨어져있던 성격이나오더라고.
굉장히 행동이 거칠고. 말꼬리에 비아냥거리는 말이 일상이었던... 분노조절장애자.
본인말이 왕이라 생각하는또라이였던거지.
나는 부모님이 반대하는결혼을 겨우 설득해서 했기때문에 그사람이 거칠게 말하고 행동하는거 부모님이 걱정할까봐 말도 못하고 참고지냈었어.
내몸이 멍들고 입술이터져도 말도 못하고 참고지냈었어.
그러다 도저히 미래가 보이지않는거야.
내가 뛰어내려서 죽을것만 같았거든.
그래서 이혼하자고 먼저 말했어.
모든걸 다 포기하겠다고 끝내자고 했어.
그 과정도 결코 순탄치않았어.
내가 버텨온 몇년의 시간을 여기에 글로 다풀어쓸수없지만 정말 언어폭력에도 지쳤고, 멍든 몸,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도 너무 지쳤었어.
정말 최악의 인간이었거든.
법원에서까지 끝까지 비아냥거리면서 하던말투,행동들이 너무 힘들었는데... 마지막이다 버티자버티자하면서 매일을 정말 눈물로 지냈던것같아.
이혼서류에 끝까지 싸인안해주고 날 조롱하던 놈...
겨우 싸인받고 그 즉시 시청에가서 신고부터했어.
이혼후 돌이켜보니 그몇년의 시간을 버텨왔던게 내가 참 바보같았어.
사람 진짜 고쳐쓰는거 아니더라.
난 너무 뼈져리게 느꼈거든.
이혼하고나서는 남자자체가 싫어지더라고 그래서 몇년을 길에 지나가는 남자들도 보기싫어서 땅만보고 걸었던것같아.
세상 모든남자들이 그놈같지는 않을텐데도 아예 남자가 보기 싫어지더라고...
그렇게 2년을 거의 죽을것처럼 버텼어 .
안좋은 생각을 하기도했는데 진짜 부모님께 너무 죄송해서 버텼어.
내가 이세상 끝내면 부모님 가슴에 또 못받는일을하는건데. 너무 미안해서 죄송해서 진짜 하루하루 버티면서 지냈고. 올해쯤되서 이제 슬슬 세상밖으로 나오기 시작했어.
모든걸 다 잃었고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하지만
그 끔찍했던 시간들보다는 나을거라고 맘속으로되뇌이고 또 되뇌이면서 살고있는중이야.
가끔 네이트판들어와서 여러사람들 얘기보면서 힘도내고 다른사람들 글에 위로도받고.
또 가끔보니 결혼, 파혼,이혼 이런글도 보이길래.
만약 결혼을 준비하는동안 또는 결혼생활중이라도 이사람은 아니다싶은 생각이들면, 그 즉시 끝내.
그리고 여자한테 폭력적인 행동을보이는사람은 절대 만나지마.
뒤늦게라도 알아차렸더라면 용서를빌어도 받아주지말고 그즉시 끝내. 용기를 가지라고 말해주고 싶었어.
폭력 ...그거 본성이라서 고쳐지지 않더라.
참고있는거지 절대 고쳐지지 않는거야.
밖에서 받은 스트레스 나한테 푸는 사람도 걸러.
그리고 남들한테 보여지는걸 중시하는사람도 걸러.
정말 오~래만나보고 연애기간중에 싸움도해보고 그사람이 하는행동들 말들 잘보고 현명한 판단하길바라.
무엇보다 자기자신을 늘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나를 깎아내리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은 만나지마.
오래만나보고 겪어보고. 남자한테 속지마.
그리고 부모님이반대할때에는 다 이유가있는거야.
다시 한번 상대방에 대해서 생각해볼 필요가있어.
지금 생각으로는 인생에서 굳이 결혼이 필요한가싶은생각이지만, 결혼을 앞둔 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신중하게 생각하면 좋겠다싶었어서 그냥 주저리주저리 써봤어.
나도 그렇고 세상 모든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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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남기고 몆일 만에 들어와봤는데..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댓글이 많아서 너무 놀랐어요. 남겨주신 댓글들 읽는데 눈물이 났네요ㅠ
사실 익명으로 남겨주시는거라 못된말도 많이 있겠지 싶었는데...좋은말씀들...그리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힘얻으며 살아볼께요. 모두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