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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핀 전여친 다시 잡고싶어요.

쓰니 |2022.09.27 11:48
조회 3,486 |추천 0
전여친이랑은 2년 9개월 정도 사귀고 거의 연애 초창기부터 동거해왔었습니다.

그동안 권태기가 와서 서로에 대한 감정이 많이 무뎌졌죠.

그런중에 전여친이 잠깐 일했던곳에서 다른 남자를 만났나봅니다. 그 남자는 저보다 젊고 잘생겼더군요.

전여친이 남자랑 놀러는 가도 바람필일은 절대 없다고 생각했는데 바람핀 사실을 알고나니 화도 많이나고 배신감을 많이 느꼈습니다.

알고보니 키스까지 했다고 하더군요.. 바람난 상대도 전여친이 남자친구있는거 알고 저랑 헤어지면 바로 사귀자고 했나봅니다.

싸우던 와중에 너무 화가나서 험담과 뺨도 한번 때렸습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후회뿐이지요.

그땐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고 바람핀 전여친에게만 무조건 잘못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전여친은 자기가 아무리 잘못해도 사과는 안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래서 더 열받았나봅니다.

몰래 카톡도 뒤져보고 저 욕한글이 수두룩 하더군요..

열받아서 집보증금 달라고 재촉한뒤.. 집에서 짐싸서 뛰쳐나와 집구할때까지 모텔에서 혼자 지내게 되었습니다.

저도 압니다. 저 찌질한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후회뿐입니다.

모텔서 혼자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저도 마땅히 잘한건 없더군요.

어느 권태기에 빠진 다른 남자와 다르지 않게 전여친과 데이트 할때도 꾸미지도 않고 일이 바쁘다는 핑계로 집안일도 소홀히하고 데이트도 빵꾸낸적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혼자있으니 빈자리가 많이 크더군요.

항상 헤어지면 그만이라 생각했던 나 자신이 한심했습니다.

전여친에게 연락 끊을 생각이었지만 도저히 못 버틸것 같아서.. 연락하고 만나자마자 싹싹 빌었습니다.

더 좋은 남자 되겠다고.. 너한테 한짓들 반성하고 있다고.. 내가 너 이렇게까지 좋아하는지 몰랐다고..

하지만 여자친구는 이미 마음이 없다고 하더군요..

저는 그런데도 찌질하게 엄청 매달렸습니다.

한날은 밤새 연락을 안받아 전여친 집을 찾아갔는데 남자랑 같이 자고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그때 충격받아서 그대로 나왔습니다.

지금도 그 때의 일이 자꾸 떠올라 뒤통수가 자주 뜨끈뜨끈하네요.

그 뒤로 잊겠다고 몇번이든 다짐해도 제가 너무 죽을것 같아서 계속 연락했습니다.

다 죽을것 같이 지내다가도 그녀만 만나면 그날 하루는 힐링되는 기분이었고 마치 사랑에 다시 빠진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랬던 걔가 이제 그만 연락하잡니다.

아무래도 이제 남친이 생겼는데 저랑 계속 연락하게 되면 방해가 되기 때문이겠죠.

여자친구가 저한테 말을 험하게 해도 그녀가 너무 소중했습니다.

그러던 중 어제 연락을 안받길래 걔 퇴근길에서 기다리다가 만났습니다.

한번만 이야기하자고.. 저는 있는 그대로 이야기했죠.

널 못잊겠다. 죽을것 같다. 널 보니 힐링된다. 나 혼자 하는 짝사랑이다. 너랑은 그냥 친구로라도 지내고 싶다.. 좋은 사람이 될테니 그 남자랑 만약 헤어지면 다시 만나고 싶다. 등등

걔는 처음엔 가라고 험한말 하다가 어쩔수없었는지 몇시간 같이 어울려주더군요.

그 뒤로 연락은 톡으로 조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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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은 여기까지고 이제 질문입니다.

1. 전여친한테 연락 계속하는게 좋을까요 안하는게 좋을까요?

전 안하는게 맞다고 머리속으론 생각하지만 막상 연락 안하면 걔가 저에대한건 까맣게 잊어버릴것 같습니다. 친구로써라도 가끔 톡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2. 전여친이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긴 할까요?

나중에 만났을때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될수 있도록 헬스도 시작했고 공부도 다시 시작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나중이 되서도 걔가 이성으로 안볼것 같아 두렵네요.

3. 보통 연애기간이 다들 어떻게 되시나요.

전여친이 사귀고있는 애랑 일단 헤어져야 만나볼 기회가 생기든 할텐데 너무 오래 걸리면 기다리다가 지칠것 같습니다..

저도 욕먹을짓 많이 한거 알고있고 한심한거 압니다.
욕은 하더라도 의미있는 조언과 같이 날려주셨으면 합니다.
지금 항우울제 생각할정도로 너무 우울합니다.. 제가 여친에 대한 의존증이 너무 심한것 같다고도 생각하네요.

잘 쓰진 못했지만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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