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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2개월..... 첫생일....

영쓰마눌 |2004.03.10 18:11
조회 339 |추천 0

....님의 글을 보니 무척이나 당황스럽고 민망하네요.. 제 자신에..

 

몇 일 전이 저의 생일이었더래쪄.. 겨런하고 첨 맞는 생일..

사실, 어느 여자나 다 그렇듯 겨런 후 첫 생일에 많은 기대를 하자나여.. 왜~ 

물론 표현은 안하지만..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는데요, 저희집서 시댁까지는 40-50분 정도 밖엔 안걸리죠.

생일전 일요일엔 시아버님께서 맛있는 저녁을 사 주시고,

형님들로부터 을 받고(울신랑 위로 누님 두분 계시거든여..),

생일날 아침은 시댁에서 시어머니께서 끓여주시는 미역국을 먹고..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겠더이다..감사감사) 

출근을 했었더래쪄..

 

어라.. 그런데.. 정작, 정작 울신랑은 반응이 없는거에여..

 

설마..하고 오전을 보내쪄..

 

오후 세 시가 다 되어가도 아~~무 소식이, 소식이 없는거에여...

우째 이런일이..

그.런.데. .. 그 즈음해서 집채만한 바구니가 배달되 오더군여, 예쁜 와 함께.. 

(그럼 그렇지~ 울 신랑이 누군데~~)

 

ㅎㅎ 직원들의 부럼을 한 몸에 받으며 퇴근 시간이 되길 기다렸더래쪄..

헌데, 퇴근시간이 다 되어 걸려온 신랑의 전화.. "집으로 와아~"

헉.. 우째? 오늘 같은 날은 근사한데 가서 분위기 잡고 맛난거 머꼬 그래야 하는거 아냐??? 

글고 이 무건 바구닌 우짜라고?? 와서 델꾸 가야지~~~~

 

 그치만 내심.. 먼가 있겠지.. 하는 맘으로 집으로 들어 갔습니다.

그 무거운 바구닐 들고 전철을 타며...

 

.. 역시나..

현관문이 열리는 순간,

눈앞에 보이는 28개의 촛불 켜진 케익과 그 뒤의 화~안한 신랑의 얼굴~~(ㅎㅎ 실제로, 울신랑 요로케 동그래여~~ㅋㅋ)

숨마켜 죽는줄 알았더랬습니다. 역시..울신랑이 최고라고 생각했습니다..

 

촛불을 끄고 신랑이 준비한 케익과 피자(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바로 전날 피자헛에서 외식을 했었거든여..^^)를 머꼬................

그러케 황홀한 순간에도..

이런..

저.. 선물이 없음을 의아하게 생각하며..

보챘져..

선물은 어뎄냐고..^^;;

 

그렇게 많은 사랑을 받았음에도 만족할 줄 모르고...

여지껏 신랑에게 선물 타령을 하고 있지여..

님하고는 너무너무 반대져..???

정말 반성 마니마니 됩니당..

 

오늘 저녁엔 울신랑 회식있다고 늦게 들어온다는데,

우유에 꿀넣고 인삼 갈아 넣고.. 준비해 뒀다가 줘야겠어여..

사죄하는 맘으루...ㅎㅎㅎ

 

그 맘 변치마시고 행버카게 사세여~~쭈~~~~~~욱^^

저도 그럴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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