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숨어 사는 것 같은 남동생 그리고 부모님과의 관계 그리고 저의 처신

ㅠㅠ |2022.10.04 17:29
조회 1,316 |추천 0
안녕하세요. 30대 직장인 입니다.우선 방탈 죄송함을 말씀드리며 많은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익명의 힘을 빌려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글 재주가 없어 두서 없이 작성하여도 이해해 해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에게는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오빠 같은 남동생으로 항상 믿고 무슨 일이 있어도 이유가 있겠지.. 소신 있는 동생으로 생각하며제가 슬픈 일이 있을 때는 왜 나한테 얘기 안했냐 라고도 해주는속이 깊은 남동생입니다. 문제는 작년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대학은 나오지 않고 일반 중견 기업에 취직하여 자리 잡고 성실히 일을 하던 동생은기숙사 생활을 하며 부모님 집에도 왔다 갔다 자주 왕래 하며 지냈었고 문제의 작년이 되기 전부터 슬슬 혼자 독립을 해서 살고 싶다고 부모님께 얘기를 했다고 엄마에게 들었습니다.(저도 따로 독립을 하여 살고 있습니다.)"그래 서른 다 돼가는데 독립하고 싶을 때 됐지."라고 그냥 넘어갔었고 점점 집에 들어오는 횟수가 줄어들더니 처음엔 친구 집에서 자고 출근을 하고 있다 또는 기숙사다 라고 하며 본가에 들어오는 횟수가 줄면서 이젠 한두번 몰래 와서 옷만 가져가는 상황이 되자 부모님이 당황하셨습니다.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그렇게 오래 있으면 폐가 되지 않겠냐고, 월세는 보태주고 있는 것이냐고아니면 너희 집(이미 저축을 통해 작은 아파트가 본인 명의로 하나 있습니다.) 전세 기간이 끝나면 거기서 사는게 어떻냐 등등 하지만 그냥 그 친구 집에 있겠다며 잠적 아닌 잠적을 했고동생의 친구들도 동생과 연락이 잘 안된다며 오히려 동생 뭐하고 지내냐는 연락도 역으로 받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동생과 평소 친했고 허물없이 얘기했던 저는 아버지 생신에 겨우 얼굴을 내민 동생을 붙들고무슨일이 있냐고 왜 집에 안들어가냐 지금 어디에 살고 있냐 근황을 물어보니, 여자친구가생겼고 여자친구 집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처음엔 당황했지만 그래 이렇게 살고 저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내가 동생한테이렇게 하고 저렇게 살아라 라고 말하지는 못했습니다.그래도 동생을 믿고 있고 같이 살 정도면 정말 괜찮은 사람 인가보다 하고  그럼 월세는 보태주고 있느냐, 네가 많이 사랑하고 있냐 등등 근황을 묻는데 평소에 알던 그 동생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늘 소신 있던 동생은 없고 그냥 계속 회피 하려고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평소 같으면 그래 즐거운 연애 하도록 해~ 잘해주고~하고 관심을 끄는데 이상하게 느낌이 좋지 않고 불안하여 평소 답지 않게 닥달 했네요..(이건 제가 잘못했음을 인정합니다..)그래서 다 이해한다. 그냥 편하게 얘기해라.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부모님이 너무 걱정하신다. 잘 지낸다고 스스로 잘 지낼 나이가맞다고 부모님과 소통하는 것이 힘들다면 도와줄테니 지금 상황을 말해보라 했습니다.어렵게 뜸을 들이더니 나이가 많다 라고는 대답을 들었고 저보다 나이가 많다고 했습니다.걱정이 눈 녹듯 사라지며 나이 많은게 뭐 어때서 그러냐 요즘은 연상 연하 많다!그게 뭐라고 숨기냐 사람 괜찮고 하면 만나는 거지 뭐가 그렇게 문제냐~ 하였는데 역시표정이 계속 안좋습니다.눈 녹듯 사라졌던 걱정이 다시 일렁이기 시작하였고 아직 끝나지 않은 무언가를직감하며, 지금이 아니라면 못 들을 것 같아서 다시 물었습니다.
아이가 둘 있는 사람이라고두번째 당황함이었지만, 동생이 힘든 길을 선택했다는 것을 알았고 마음이 아팠습니다.같이 있는 그 사람도 많은 일을 겪었겠구나 싶었습니다.서류상 이혼은 확실하게 되어있냐 먼저 물었습니다.확실히 이혼이 되어있는 상태이고 아이들도 잘 못보는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그래서 1년사이 가족과의 교류도 거의 끊다 싶이 지냈고, 부모님 생신 제사 외에는참석을 안하고 몰래 와서 챙기고 갔던 것이었고 엄마 전화도 안받고 했던 상황들이퍼즐이 맞춰 졌습니다.
그래서 정말 좋아하고 있냐책임지고 아픔 다 안아주고 안고 갈 수 있겠냐결혼 할거냐 물었습니다.20도 초반도 아닌 20대 후반이고 이미 동거까지 하고 있으니질문을 안 할 수 없었고, 물어보니 처음부터 서로의 끝은 알고 있다고여자 쪽에서는 놔줘야 하는 걸 알고 있다고 먼저 남동생에게 얘기를 했다고 하더라구요본인도 우리의 끝이 어떨지는 알고 있다 라고 얘기는 했지만 (헤어진다는 늬앙스 였습니다.)그렇게 시간이 지나 1년정도 인데 그 상태 그대로고 부모님도 나름 걱정이 큽니다.(일단 연락이 되려면 1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처음엔 애틋하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미움이 자라나는 것 같습니다.예를 들어 카드 명세서 등등 전입 신고가 본가로 되어있기 때문에모든 우편은 본가로 가고 엄마 또한 개인적으로 통화 하고 싶어도 동생이 꺼려하고 피하는걸느껴 그런 우편이나 꼭 연락을 취해야만 하는 일 아닌 이상 안하는데도 이상하게 반응이날카롭습니다.(집착한다는 식으로)
제가 웃긴 짤이나 이미지 농담 등등 카톡으로 계속 티키타카를 잘 했던 사이여서 보냈는데옆에서 보고 있다(여자친구가) 라고 했습니다. 모든 통화 내역과 카톡역시 보고 있고 공개 하는건가?근데 제가 못할말이나 무례하게 말한건 없고 진짜 그냥 웃긴사진이나 이런 농담 조크 등등친구한테 하듯이 서로 서로 보냈었으나 이젠 읽고 답장도 안 하게 되었습니다.
통화를 걸면 받기는 하나 뭔가 계속 신경 쓰여하고 눈치 보는게 느껴집니다.제 기분 탓인것 같긴 하지만....지난 추석에도 가족끼리 밥 먹자고 하여 밥을 먹는데 의외로 시간이 길어지자아 들어가면 딱끼는거 (바가지긁히는거) 아니가하는데 뭔가 잘못됨을 느꼈습니다. 가족끼리 밥 먹는 것이 잘못 일까요..? 그것도 추석에..결혼도 안 했는데 한마디 하려다가도 하는 것도 웃기다 생각했습니다.여러모로 찝찝하고 생각만 많아졌고 글도 길어졌습니다..
숨어 사는 것 같아서 속상하고, 헤어 질거라면서 상황은 계속 지속되고부모님에게 계속 속이며 걱정 시키는 동생이 이해가 가면서도 안되고 밉고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저는 어떤 처신을 하는게 옳은지그냥 있는 것은 방치인지 말을 하면 그 여자도 동생도 가족도 상처를 받을지가너무 걱정됩니다.
그냥 지켜보고 기다리고 동생을 믿고 스스로 나아가게 두는게 옳은 것일까요?제가 동생을 너무 어린 아이로 생각하는 것일까요? 제가 어떠한 행동을 취해햐 할까요?지혜로운 분들의 조언 부탁 드리면서 긴 글,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