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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학년6학년 아기와 살기

쓰니 |2022.10.08 01:06
조회 1,759 |추천 9
저는 96세 되신 어머님과 같이 살고있는 사람입니다 살아오면서 생각하는것이지만 난 정말 인복이 많습니다 왜냐하면 어머님이 비록 치매약을 4년째 드시고 계시지만 아주 가끔 실수를 하시는것과 돌아서면 잊어버리셔서 같은 물음을 몇번이고 하시는것과 십는것을 안드실려고하여 모든 음식을 갈아서 드리는것 외에는 어려움이 없습니다 그전에는 감기한번 걸리신적이없었습니다 그러던 어머님은 8년전까지 고향에서 홀로 농사를 하시며 혼자 사셨는데 동네 지인이 외국에서 사온 영양제를 드시고 그 부작용으로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가시고나서는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셔서 서울로 모시고 왔습니다 사실 어머님이 응급실에 치료후 입원 중이신것도 동네 이장님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거의 매일 안부전화를 드리는데 응급실가시는 그날도 목소리가 많이 안좋으셔서 걱정을 하니 괜찮다 하시면서 동네어른들과 놀러가신다고 몇일 연락이 되지 않을것이라 하셔서 그냥 그런줄만 알았는데 몇일후 이장님의 전화를 받고 바로 고향에 내려가 병원에 가서보니 응급실에서 치료후 입원실에 계시는데 세상에 저희 어머님은 체구가 작은신데 그 작은체구가 반으로 작아지신것을 보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날 바로 의사선생님께 퇴원을 부탁드리고 서울로 모시고 올라와 대학병원에서 바로 치료를 했고 병은 완치판정을 받았지만 고향에 홀로 보낼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저희집으로 모셨는데 워낙에 농사지으면 마음대로 사시다 서울에서는 마음대로 문밖으로 나갈수없으니 너무 답답해하셔서 동네 노인정을 알아보고 그곳에 모시면서 제가 그때 이년후면 정년을 하니 그때 저와함께 고향에 내려가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면서 너무 죄송했어요 만약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도 읽지말고 컴퓨터도 하지말고 오직 농사만 지으라고 하면 몇번이고 도망갈것입니다 그럴진데 어머님이 그때 얼마나 답답하고 힘드셨을까 생각하면 지금도 죄송합니다 그렇게 노인정에서 친구분들도 사귀시고 즐겁게 지내시다 집에만 오시면 갑갑해하시고 힘들어 하셔서 약의 도움을 받고 있던중 가끔 엉뚱한 행동을 하시고 집을 잊으셔서 경찰의 도움을 받는것에 시겁해서 바로 치매검사를 하니 알츠하이머중기라는 진단과 대장암 말기라는 엄청난 진단에 곧 어머님을 잃어버릴것 같아서 제발 제가 퇴직할때까지만 견뎌주시면 어머님이 그리 그리워하는 고향에 모시고 가려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되지않았네요 퇴직후에도 직장을 다녀야하는 일이 생겨서 어머님께 본의 아니 거짓말을 했습니다 다행이도 치매와 암도 어머님이 연세가 많으셔서 암은 매년 검사해도 크기도 그대로 전이도 없습니다 담당선생님께서 암검사도 힘들게 하실필요없다고 하셔서 2년째 하지않고 치매약과 우울증약만 복용하고 이씁니다 치매로 인해 노인정에서 못가시고 데이케어에 다니시고 계시는데 만족하신것 같네요 이쁜 치매가 있다면 우리어머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얼굴을 보는 모든이에게 행복하라하시고 차조심하라 말씀해주십니다 저와 어머님은 전생에 연인이 아니었을까 싶어요 어머님이 실수하신것이 전혀 더럽지도않고 냄새도 안나요 남편을 냄새나고 지저분하고 짜증을 내는데 그러면 전 말하죠 혼자 나가서 살아 난 어머님하고 여기서 같이 살꺼니까 어머님을 항상 제게 미안하다고 하십니다 당신이 실수하시는것도 당신으로 인하여 제가 힘든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라면서 하지만 그런 말씀도돌아서면 잊으셔서 하루에서 몇번이고 듣습니다 사실 저라고 왜 귀찮거나 짜증이 나지 안겠습니까 그때마다 제 자신에게 말합니다 너도 늙는다 늙으면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을꺼야 하고요 어머님이 치매신게 감사할때가 있는데 어머님께 미운소리하고 큰소리쳐서 어머님을 섭섭하게 해드려도 뒤돌아서면 잊어주시거든요 어머님으로 인하여 전 누구에게나 칭찬을 듣습니다 사실 그런 말을 들을때마다 손사래를 치지만 속으로는 뿌뜻하긴해요 어머님과 같이 산다고 형님과 고모부님께 이쁨받고 전 동서복도 많아서 동서가 쏨씨도 좋아 맛난음식을 만들어 갖다주죠 전 정말 살아오면서 사람으러 인하여 상처받은 기억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나이에 어디가서 아기를 키워보겠습니까 어머니 혹시 아버님이 같이 가자고 오시면 며느리가 백세 생일 후에 오라고 한다고 전해주세요어머니 사랑해요 그러니 지금같이만 같이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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