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학교 5학년 다니던 시절 절 이유없이 미워하던 선생 한 명이 있었습니다. 전 성격이 내성적이고 넉살도 없는 편이었는데 촌지도 주지 않아서 그런지 선생이 저를 개무시하고 툭하면 남겨서 청소시키기 본인 심부름 시키기 일쑤였습니다. 한 번은 수업시간에 친구가 지우개를 빌려달라길래 제가 '지우개?' 이랬는데 그게 담임 귀에 들어갔나 봅니다. 저보고 나오라 그러더니 다짜고짜 쌍싸11대기를 날리며 밖에 나가라고 너 같은 건 수업 들을 자격도 없다고 했습니다... 담임 영향인지 전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되기 시작했고 담임은 당연히 방관했고 부추기기라도 하는 듯 수업시간에 하는 모든 조 구성은 친한 애들끼리 하라고 했습니다. 전 멀뚱히 앉아있다가 조를 이루지 못했는데 무시하고 그대로 수업을 진행한 적도 많습니다. 그때 받았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꿈에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그 선생이 저랑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단지에서 마스크 내리고 걸어다니는 여자를 우연히 봤는데 그 여자더군요. 그때 당시 젊은 편이었기에 지금 50대 중후반 정도 돼보였습니다. 갑자기 소름이 돋고 심장이 빨리 뛰어 저는 얼른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사실 보는 순간 그때 제가 맞았던 것처럼 쌍싸12대기 날려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너무 갑작스러워 일단 피할 생각밖에 못 했습니다.. 다신 볼 일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보게 되니, 멀쩡히 살아있다는 걸 알게 되니 분노가 들끓더군요 그날 밤 잠을 못 잤습니다. 전 어느새 국민학교 5학년으로 돌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몸은 성인이었죠... 그 인간을 본후 분노를 자제하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했습니다. 친구가 당일 약속 파토 내길래 "야이 (9+9)녀나" 라고 쌍1욕을 박고 집안의 물건을 집어던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분노 충만한 상태로 살다가 아파트 상가 내에 있는 마트에서 그 여자를 마주쳤습니다. 손이 벌벌 떨리는 와중에 몸은 그 여자에게로 다가가고 있었습니다. "혹시 김00 선생님?"라고 물으니 맞다고는 하는데 저는 못 알아보는 것 같더라고요. 그 눈동자 간만에 가까이 보니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져 냅다 뒤통수를 후려갈기고 "나다 이 (4×5-2)녀나"라고 사자후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앞에 있던 애호박으로 옛 담임을 줘팼습니다... 그리고 토마토 축제마냥 토마토를 담임에게 던지며 터트렸습니다. 근데 담임도 옛 성깔이 죽지 않아서 제 마스크를 쭉 당겨 벗기더니 "너구나"라며 싸123대기를 날리더라고요... 전 마지막으로 "인생 똑바로 살아 2년아 그리고 이사가 (30+20-32)아"라고 한 다음 제가 터트린 토마토 결제하고 나왔네요... 애 때렸던 선생들 안심하고 살지 마세요... 보복은 장 보는 와중에도 찾아오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