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랑 대화 잘하는 법 있을까요..
ㅇㅇ
|2022.10.13 20:58
조회 19,395 |추천 54
30대 여자입니다.몇년 동안 가족회사에서 혼자 이방인으로 거의 말안하고 일했고,깊게 사귀는 친구도 없어서 지인과 놀러가거나 그런적이 별로 없습니다.지금 회사에서도 여자들이랑 못친해져서 거의 말을 안하구요.그 여파로 지금 정신과 약 복용한지 9개월 정도 됐습니다.
이렇게 10년가까이 살아오다보니다른사람들이랑 대화를 못이어나가겠어요.누군가 말을 걸면 스몰토크 하듯이 저도 가볍게 말을 하면되는데어..뭐라고 얘기해야되지? 뭐라고 얘기해야 상대방이 재밌어할까..허둥지둥 대다가결국 찌질하게 대답하고 말아요. 진짜 갑분싸 대답있잖아요
저 아싸 히키코모리 찐따인거 알겠지만누군가와 가볍게 웃으면서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부러워요.말로안하고 카톡으로 해도 마찬가지입니다..조금 말 잘했다 싶으면 tmi가 많아지고 오버를 해버려요.어색하고 민망한 순간도 못참아서 저를 깎아내리면서 말하고 아무말 하고..결국에 호감으로 다가온 사람들도 저랑 몇번 말해보면저를 우습게 보거나 멀리합니다.
속으론 정말 아닌데..어떻게 하면 사회성도 기르고 사람들과 대화를 잘 할 수 있을까요.사실 30대기도 하고 거의 자포자기 상태이기도 합니다.너무 슬프네요
- 베플ㅇㅇ|2022.10.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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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최근에 배운 스킬인데 처음 본 사람이랑 가볍게 이야기할때는 무조건 긍정적인 말(최소한 부정적이지 않은)만 해야해요. 그래야 부담스럽지 않아요. 그리고 예민한 문제(가족사, 정치, 종교, 경제사정)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집 인테리어나 여행, 취미, 좋아하는 음식, 음식점, 날씨, 쇼핑이 주제로 무난합니다.
- 베플ㅇㅇ|2022.10.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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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쓰니님 억지로 하려고 하지마세요.저 글보면서 진짜 너무 공감이 되는데요. 쓰니님의 본모습으로 대해야 쓰니님과 맞는 사람을 만날수 있어요! 제가 억지로 제모습이 아닌 사람들에게 맞춰주면서 사람들이 좋아할법한 모습?으로 대하다보니 어떨때는 제 스스로 가식적인거같아서 현타오기도 했구요. 그리고 진짜 스스로 기가 빨려서 사람들 만나고 오면 너무 피곤했어요. 그러다 한번은 진짜 컨디션이 바닥이라 그냥 조용히 있었는데, 오히려 그때 너무 편하고 좋은거에요 ㅠㅠ 그렇게 지내다보니 저와 맞는사람들을 만나게 되더라구요. 억지로 말안해도 되고, 조용히 있어도 편한사람들이요. 그리고 모든사람과 잘지내는것도 물론 좋지만 있는 내모습을그대로 보여줄수있는나와 맞는 사람들을 만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