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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친구가 결혼하자고 했는데 가만히 있는 삼촌과 외가 식구들 이게 맞나요..?(긴글주의)

ㅇㅇ |2022.10.24 18:56
조회 251,156 |추천 1,255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몰랐어요...댜들 A가 돈이 많냐고 그러시는데삼촌도 사업해서 돈 많이 벌고저희집도 못사는 형편 아닙니다.
그 날은 사람이 조금 필요해서 삼촌한테 조카들 데리고 나오라고 했었던겁니다.
주작 아니고요. 알바 퇴근하고 나서 부모님께 보여드릴 생각이에요.다들 제가 정상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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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
도저히 제 상식 선으로는 이해가 안가는데 혹시 결시친에 올리면 이해가게 설명해주실 분이 계실까 해서 글 남겨봅니다. 여차하면 가족들에게도 보여줄 생각도 있습니다.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나는 24살 여자임.
그 날은 22살 설날이었음.

삼촌이 초밥 사준다고 나가자고 했는데 할머니집에서 뒹굴거리던 나는 초밥에 환장해서 씻지도 못하고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초밥을 먹으러 감.

알고보니까 삼촌 친구가 밥 사준다고 해서 삼촌네 식구(삼촌, 외숙모, 삼촌 딸 둘)랑 우리 삼남매(나, 여동생, 남동생) 이렇게 다 데리고 나간거였음.
근데 초밥집이 문을 닫아서 찜닭 먹으러 갔음.

찜닭 먹으러 가서 삼촌 친구 A(당시 39세 현재 41세)랑 또 다른 삼촌 친구 한 명이 더 왔음.
A는 삼촌 절친인데 나 중딩 때 삼촌이랑 같이 살고 어렸을 때부터 많이 봐서 그냥 얼굴 아는 삼촌임. 다른 친구분은 초면이었고. 셋이 옛날부터 엄청 친했다고 했음.

당시 몇달 전에 교양 수업 관련해서 그쪽 일을 하고 있는 A랑 전화통화를 한 적이 있었는데 대뜸 나한테 똥통학교를 다닌다고 하지를 않나, 교수 욕을 하지를 않나 해서 딱히 유쾌하지는 않았었음.

찜닭 나오고 그냥 적당히 대화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안마방 얘기를 하길래 그냥 동태눈 뜨고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림. 그런데 그 뒤에 내 여동생(당시 20살)한테 "오빠가~"하면서 얘기를 하길래 내가 "오빠는 아니죠." 하고 받아쳤음. 
그랬더니 너와 나의 나이 차(17살)는 연인도 가능하다길래 진저리를 쳤음. 이 때는 그냥 짖궂은 농담이라고 생각했음.

그런데 그 때부터 나한테 '여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삼촌한테는 삼촌, 여동생과 남동생한테는 처제와 처남의 호칭으로 부르기 시작했음. 나는 너무너무 싫었고 나한테 어깨동무 했을 때는 진짜 토가 나올만큼 싫었음. 급기야는 엄마한테 전화해서 자기가 사윗감으로 어떻냐고 묻기도 했음. 
그런 상황들에서 외숙모가 그냥 성희롱 아니냐~ 하는 말을 던지기도 했는데 그 때뿐이었고 이 모든 순간 삼촌은 이게 웃겼는지 앞에서 웃고 있었음.

찜닭 집에서 나와서 카페로 갔을 때도 계속해서 나에게 여보라고 불렀음. 심지어 굳어있는 내 표정을 지적하기도 했음. 나는 너무 싫고 수치스럽고 진짜 토가 나올 정도로 끔찍했음. 우리가 모인 시각이 낮 12시 쯤이었고 집에 갈 때는 오후 6시 쯤이었음.

그리고 할머니 집에서 나를 본 엄마가 표정이 왜이리 안좋냐고 하길래 낮에 있었던 얘기를 하니까 엄마가 장난이지 않느냐고 말을 했고 내가 울면서 얘기하니까 그제야 나쁜놈이라고 그랬음.

그리고 그 날 밥도 안먹었는데 삼촌과 여동생이 내가 있는 방에 들어와서 내 기분을 풀어주려고 했었음. 그러면서 삼촌이 "장난이잖아" 그랬을 때 그냥 울면서 할머니집을 나왔는데 깡깡 시골이라 아무데도 갈 곳이 없어서 더 서러웠음.
결국에 그냥 모여서 얘기하는데 삼촌은 내가 그런 줄 몰랐고 원래 A가 그런 성격이라고 두둔하는데 그것도 기분이 나빴음.

여기까지가 그 날 있었던 얘기임. 하루동안 일어난 일이 지금까지 계속 영향을 줄 지는 나도 몰랐음.

그 때부터 삼촌도 보면 거북한 느낌이 들어서 피해다니는데 인사 안한다고 욕먹을 줄은 몰랐음. 당연히 할머니집 안갔음. 삼촌 있으니까. A한테 사과 받기는 했는데 나는 분명 다시 볼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음.

그런데 올해 추석 때 큰맘 먹고 할머니 집을 갔음. 엄마랑 아빠랑 삼촌이 라운딩 한다고 했을 때 그냥 그렇구나 했음. 그리고 할머니집 가면서 수틀리면 택시비가 몇십이고 나와도 나는 우리집 올거니까 알아두라고 했음.

그런데 알고보니까 그 라운딩 멤버에 A도 있었던 것임. 나는 몰랐음. 근데 라운딩 끝나고 밥 먹으러 할머니집에 온 것임. 나는 방에 있었고 A가 마당에서 인사하는 목소리를 들었음. 
그래서 아빠한테 전화해서 나 서울간다 했음. 아빠는 밥 먹을 때까지만 기다리라고 했음. 그래서 있는 짐 다 챙겨서 그냥 할머니집 나와서 택시 콜 불렀음. 아빠가 차타고 나 찾으러 나왔는데 나 서울갈거라고 할머니집 다시 안들어간다고 했음. A가 할머니집에서 나와서 상황이 끝났음.


그 후의 이야기는 여기까지가 끝임. 나는 피해자라고 생각하는데 모두가 나를 예민하다고 하고 니가 좀 참으라고 하고 장난인데 왜 못 참냐고 함. 
나는 그 날 생각만 해도 토나올 것 같음. 다들 그 날 아무 일도 없었던 것 마냥 A랑 연락하고 삼촌은 나한테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었음. 이러니까 이젠 내가 정상인지 비정상인지도 헷갈림.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부탁드립니다.
추천수1,255
반대수49
베플ㅇㅇ|2022.10.24 19:59
나는 제일 이해 안가는게 니엄마랑 아빠임. 외삼촌이야 개념이 없으니 저런 ㅆ놈이랑 친구겠지만 내딸한테 내오빠나 남동생 친구가 여보라고 했으면 동생이든 오빠든 가만히 안둿을텐데...미친..
베플ㅇㅇ|2022.10.24 20:05
집구석 자체가 개념없네. 내새끼가 성희롱 당하는데 참아? 어디 늙다리가 어린애보고 여보고 나발이고. 주둥이를 확 지져버릴라.
베플ㅇㅇ|2022.10.24 23:28
안마방 간거 떠들면서 장난이랜다ㅋㅋ 대가리에 식칼 박아줘도 정신 못차릴거 같은데 다음부터는 가족들 모일때마다 ㅈㄴ큰소리로 아~그 성매매하러 다니는 놈이요??? 라고 크게 박아줘요. 집에 찾아오면 화장실 들어가지 말라고 더럽게 성매매하러 다니는데 우리 가족들 성병 옮으면 어쩔거냐고 소리질러요.
베플아아|2022.10.24 19:17
앞의 과거의 사건은 쓰니가 피해자입니다. 진짜 짜증 나고 욕 나오고 그 A 씨나 가볍게 여기는 친인척분들도 심각성을 모르는 일인 건 맞습니다. 그러나 A 씨는 사과를 했고 친인척들은 그 사과로 일이 해결된 거라고 생각한듯하고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그 일은 이제 지난 일이 된 겁니다. 그래서 쓰니의 반응을 예민하다고 느낀 겁니다. 불행히도 A 씨가 집까지 오는 일에 대해 쓰니에 게 알리거나 피하게 하지 않은 일은 정말이지 무신경한 일이 맞습니다. 그 대처가 잘못된 것도 맞습니다. 삼촌이 A 씨와 어떤 관계인지는 모르지만 삼촌이 아쉬운 관계인 듯하네요 슬픈 사실이고 또 당연하기도 하지만 쓰니는 삼촌의 지인 관계에 대해서는 뭐라 할 수도 없고요 쓰니가 예민하다기보다는 주위가 무신경한 게 맞습니다. 하지만 저분들은 앞으로도 쓰니는 예민한 사람 취급할 것이기 때문에 마음 단단히 먹고 친척 집 가지 마시고 마음 끄시기 바랍니다. 그들은 일이 커지거나 껄끄러워지는 게 싫을 뿐이라 쓰니의 마음은 별로 신경 쓰지 않을겁니다. 앞으로도 엮길 거 같으면 그냥 단호히 안 가겠다고 하세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은건 이쪽도 마찬가지니까 신경써서 안간다고 하세요
베플i|2022.10.24 19:18
a는 피해 다니시면 되요 삼촌 친구가 저지경인데 삼촌도 그 나물에 그밥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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