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 쌤은 나이가 좀 있으셔. 그래서 수업 시간에도 아재개그를 종종 하시거든. 때는 저저번주 체육 시간이었어. 그날도 쌤이 아재개그를 하셨어. 근데 요즘 애들이 아재개그를 크게 좋아하지 않잖아. 그래서 우리 반에는 완전 정적이 흘렀어. 그래서 나는 쌤이 민망하실까봐 어색하지 않게 웃었거든? 근데 쌤이 갑자기 정색하면서 나한테 입 다물라고 하는 거야. 그러다가 날 아래위로 훑어보더니 "넌 음식 얘기만 나오면 그렇게 웃더라."라고 하는 거야. 사실 내가 살집이 있는 편이거든. 게다가 쌤이 우리 앞에서 음식 개그를 친 건 그때가 처음이었어. 쌤이 그 말을 했을 때, 나는 너무 당활스럽고 수치스러웠어. 애들도 다 있는 앞에서 외모 때문에 무시당한 기분이었거든. 그리고 화가났어. 내가 너무 예민한 거야? 너네들은 어떻게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