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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었어.

ㅇㅇ |2022.10.26 05:47
조회 2,772 |추천 3
니가 가끔 심심하면 여기 본다 그래서 글을 쓴다.
그냥 너는 신기루처럼 나타났다가 신기루처럼 사라진 사람 같다.
그냥 우리 만남 자체가 첫날부터 많이 어긋낫던거 같아,
너를 소개 받았던 그날 부터, 뭔가 외로워 보이고 자리가 불편해보이던 네 모습.
그리고 그런 너가 꽤 맘에 들었었고 나는,
술이 거하게 취해 너한테 실수를 했고 그 모습에 너도 도망을 갔고, 
그렇게 하루이틀 지나서 이게 어떻게된건지 정신도 못차릴 무렵 사과를 건낸건 결국 너였고.
그렇게 우리 사이가 시작되고, 나는 당연히 연인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라고 생각했는데.
내가 너를 너무 가볍게 생각했던건지, 아니면 진지하지 못했던건지 너는 또 도망가게 되고.
그렇게 몇번을 반복하고, 벌써 그때 나는 꺠닳았어야해. 항상 손을 내민건 너였고.
관계를 이어간 것도 너였어, 나는 그저 방관만 하고 있었지, 관계를 지속하려고 했던건
내가아니라 너였다는걸 참 늦게도 깨닳았어.
나는 네가 가진 슬픔이 내가 감당 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너의 사정의 내가 생각 했던것 보다 훨 씬 깊었고.
내가 한 행동은 네가 가진 트라우마 그 자체였다는것을 왜 그때는 눈치채지도, 깨닳지도 못했을까.
어떻게던 빠져나오려고 나에게 손을 계속 내밀었던 너를 나는 참 다른 남자들이랑 똑같은 눈으로 너를 보고 있었구나.
그로인해 네가 느낄 경멸감 네가 느낄 소외감, 상처, 아무것도 나는 생각 하지 못했던 멍청한 사람이였던거 같다.
그냥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다 미안하다는 생각 밖에안든다.
결국 모든 사정을 말해준 너는 떠나 버렸고, 그렇게 나는 이번 연애에 아쉬움과,
미안함과, 너에게 사죄할 겨를도 없었던 나 자신이 부끄럽고 한심하더라.
그렇게 너에게 한번 더 미안하다고 하고 싶지만 그렇게 너는 나에 대한 상처때문인지.
연락을 할 수 없게 되버려서 , 이렇게 글을 써. 정말 미안 했다.
몇일전 다시 우연히 네 일상을 좀 봐봤어. 너는 그저 열심히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살아가고 있더라.
어떻게던 살아가려는 너를 다른사람은 손가락질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아, 정말 너는 열심히 살고 있구나, 네가 어째서 그렇게 열심히 사는지 나는 모르겠지만, 네가 그렇게 열심히 살아가야만 하는 이유조차 연애중에 묻지도 못했지만. 그냥 그렇게 어떻게던 일상에서 벗어나서, 당당해 지고싶어하는 너를 나는 응원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너, 그리고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나.
시간이 지나면 서로 그래도 좋은 추억만 남지 않을까.
그때는 그냥 가볍게 밥한끼 먹으며, 그때 하지못한 사죄를 너에게 하고싶어.
잘살고 행복하지 않더라도, 네 일상이 네가 바라는 만큼 평온한 하루하루가 지속 되기를 기도하고, 그럴 날이 꼭 오기를 간절히 바란다.
짧은 만남이 였지만, 내가 평생 사죄하고 미안해야 할 사람아. 너무 늦게 깨닳아서 미안하다.
ps.만약 이 글을 읽게 되고, 네 마음이 나를 조금이라도 용서 할 수 있게된다면,그때는 잘 살고 있다고 연락한통이라도, 바라는 욕심많은 사람이.
추천수3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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