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3살 여자인 직딩입니다 퇴사 고민으로 여기 처음 글을 쓰는데 여러분들의 생각을 정말 정말 듣고싶어요 ㅠㅠㅠㅠㅠㅠ
일단 저는 병원에 근무 중이고 이제 막 3년차가 되었습니다.
제가 일을 배우며 즐거움도 느끼고 배우는게 너무 재밌어 오래 다니고 싶었는데 사회생활이고 더군다나 병원이여서 그런지 힘든 점도 정말 많더라구요. 그래도 안 힘든 곳은 없으니 버텨 내면서 다녔어요 그러다가 제가 이번에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거리가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리다 보니 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10월 말까지 하고 그만두는 걸로 얘기가 됐었는데 이게 결정 되기 전에도 말이 많았거든요. 제가 6월에 병원에 얘기를 했어요. 10월에 이사를 가게 되어서 10월 말까지만 해야 될 거 같다고 근데 병원에서는 사람도 안 구해지고 일단 위에 얘기는 할건데 그때 퇴사 못 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암튼 어찌저찌 해서 10월까지만 하는 걸로 결정이 났는데 한 2주 전쯤 주임님께서 조절을 해줄테니 12월까지만 해달라고 하셔서 오랜 대화를 나누고 오랜 상의 끝에 서로 조율 하여 12월까지 해보겠다고 얘기 했습니다.
근데 제가 곧 퇴사를 하니까 병원측에서 들어온지 이제 두 달 정도 된 선생님들 세 분을 인계를 전부 다 주고 가라고 엄청 몰아 붙이더라구요. 인계는 당연히 줄 수 있죠 하지만 저만 인계를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제가 인계를 줘야 하는 상황이 아닌데 제 밑에 분들이 제대로 인계를 주겠냐며 저한테 다 떠 맡긴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최선을 다 해서 하루하루 인계를 주고 있는데 인계를 줬던 사람들은 알겠지만 세 분을 한 번에 인계를 주는 일도 쉽지 않지만 인계 받는 사람들이 잘 따라오지 못 하고 매일 같은 말을 반복하면 사람이 지치기 마련이잖아요 아무리 제가 열심히 인계를 준다 해도 나아지는게 하나 없어서 결국 한 분씩 인계를 주기로 했어요.
근데 한 분을 모든 걸 쏟아 부어서 인계를 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인계 순서 바꾸자며 다른 사람부터 인계를 주라고 하는 일이 너무 많아졌고 그럼 전 똑같은 말을 다시 처음부터 해줘야하고 주임님은 인계주는 사사건건 시비를 거시면서 태클을 거시니 너무 너무 지치기도 하더라구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일을 하다가 어깨를 다쳤어요. (검사실이라서 100키로 훌쩍 넘는 사람들도 체위 변경이나 옮기는 일이 많아서 몸 쓸 일이 많아요ㅠㅠ) 저는 원래 10월까지 하고 조금 쉬다가 다른 일을 할려고 했는데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12월에 퇴사 하고 바로 이직을 생각 했거든요.
그래서 다른 곳으로 이직 하기 전에 일을 안 하고 있는 상태에서 온전히 물리치료든 재활치료든 집중해서 치료 받고 싶어서 오늘 주임님께 혹시 기간을 조금 조정 해주실 수 있겠냐 상의를 하고 싶어서 말을 했어요. 무작정 그만둔다는 말도 안 했고 기간을 조정 해주실 수 있냐고만 물어 봤어요.
근데 그냥 다짜고짜 책임감이 없다며 어린행동인 거 본인은 아냐고 엄청 뭐라고 하시면서 뭐 니는 어쩌고 싶니 이렇게 얘기를 하시길래 잘 모르겠다 그래서 상의를 하고싶다고 얘기 하니 니가 여기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였으면 물리치료든 뭐든 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얘기를 했어야지 어제 병원을 다녀오고 오늘 이렇게 얘기를 하는 거 보니 니는 지금 일 하기 싫다고 핑계 대지말고 얘기 하라고 지금 이러는 거 찡찡 거리는 걸로 밖에 안 보인다고 그런 식으로 얘기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제 생각을 얘기를 하고 싶어도 이렇게 다다닥 몰아 붙이시니 솔직히 기분도 나쁘고 이미 그렇게 생각을 한 거 같아서 더 이상 얘기를 안 했거든요 주임님은 어차피 병원 출근 할 거면 퇴근하고 병원 왔다갔다 하면서 치료를 받으라고 하시는데 저는 굳이 그렇게 하고 싶지 않거든요 주임님도 항상 손목이니 무릎이니 발목이니 아프시다고 얘기 하시고 치료를 받고 해도 또 몸을 쓰니까 나아지는게 없다 돈 아깝다 이런 얘기 엄청 많이 하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 달이던 3주던 2주던 조금 빨리 퇴사를 할 수 있게 조정 해주시면 그 쉬는 동안 집 근처에서 치료를 받고싶거든요 그리고 12월까지 하기로 했다가 제가 중간에 혹시라도 더 안 좋아져서 그만둬야 될 상황이 있을 수도 있으니 미리 양해를 구한 거고 이런 제 얘기를 안 들으시고 그냥 무작정 계속 닌 의지가 없니 일 하기 싫어서 나 일 하기 싫고 어깨 아프니까 그냥 그만둘게요 하는 거 아니니 이런 식으로 계속 얘기를 하셨고 그래서 만약 11월까지 하면 할 의지는 있냐고 하시길래 그럼 어떻게든 버텨서 하겠다고도 말씀을 드렸어요.
근데 그냥 잘 생각해보고 니 하고싶은대로 결정 해서 말하라고 더 이상 얘기 해봤자 좋게 끝날 거 같지도 않고 이미 의지가 없어 보이고 의지 없는 사람 굳이 잡고 싶지도 잡을 마음도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알겠다 얘기 하고 혼자 계속 생각하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너무 이기적이였을까 내 말에 오해가 있었을까 난 단지 기간을 조정 해줄 수 있냐 물어 본 거였는데 그게 주임님한테는 일 하기 싫은 걸로 보였을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아 오후에 다시 얘기를 해봐야겠다 생각을 했거든요 ?
근데 갑자기 주임님께서 점심시간 끝나자마자 일 하고 있는데 옷 갈아 입고 짐 챙겨서 쌩 하고 가시더라구요 저는 너무 벙쪄서 뭐지 하고 있는데 다른 선생님께 들어보니 갑자기 반차 쓰고 가겠다고 하고 가셨다더라구요 그렇게 말도 안 하고 가버리시니까 그냥 일이 너무 하기 싫어지더라구요...
기분 나쁜 거 충분히 이해하고 주임님 마음도 다 알겠는데 굳이 그렇게 표현을 했어야 할까 싶기도 하고 그래요...
주임님은 항상 감정기복도 심하시고 본인이 하신 말씀을 기억 못 하시고 늘 말이 바뀌는 일도 너무 많고 언제는 이렇게 하라고 해서 이렇게 하면 시간 지나서 본인이 한 말 까먹고 왜 이렇게 하냐며 뭐라고 하시는 스타일이시거든요
말도 필터링 없이 얘기 하시고 예를 들면 뭐 느그엄마였어도 이렇게 할거냐며 항상 느그 엄마 이런 식으로 얘기 하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느그 엄마는 니가 안 일어나면 안 깨워주냐고 느그 엄마 욕 먹이지 말라고 이런 식으로 얘기 하세요... 그리고 항상 새로 오신 분들 이력서에 주소 같은 거 인터넷에 다 쳐서 로드뷰 해서 집이 어떠니 잘 사니 못 사니 이런식이고 만약 선생님들끼리 대화 하면서 엄마 얘기만 하면 쟤는 아빠 얘기 안 하는 거 보니 아빠 없는 거 같다 그리고 다른 선생님이 엄마가 늦게 출근 하신다 이런 얘기 하면 뒤에서 밤일 하는 거 같다 이런 식으로 얘기 하시는 스타일이세요 지금 근무하고 있는 곳에는 비교적 젊은 친구들이 많아서 저런 얘기 엄청 하셨고 지금은 다 그만두고 저랑 한 명 빼고는 다 30-40대 분들이셔서 그 분들한테는 딱히 저런 인신공격이나 이런 건 안 하시고 그냥 아줌마들이니까 너네가 이해해라 이런식이고 아픈 거 얘기하면 여기 안 아픈 사람 없다 하시고 아픈 걸 얘기 안 하고 참다가 얘기 하면 왜 미리 얘기 안 하고 더 안 좋아지니까 얘기 하냐고 뭐라 하시고 이런게 너무 너무 반복 되다 보니 너무 지칠대로 지쳤고 이제는 더 이상 얘기도 안 하고 싶어서 내일 가서 그냥 이번 달까지만 하겠다고 말씀 드릴려고 하는데 제가 너무 예의가 없는 행동인 걸까요 ?
주임님 입장도 너무 이해는 가지만 대화를 하고싶었던 거 뿐인데 충분히 좋게 얘기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지 않았을까 싶은데 친언니한테 이걸 얘기 하니 제가 잘못 됐다 얘기 하더라구요 그래서 여러분들의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싶어요 ㅠㅠㅠㅠ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는데 긴 글 읽어주샤서 감사합니다 한 번 읽어 보시고 꼭 댓글 부탁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