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에서 발생한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교포이다 보니 받침이랑 문법 많이 틀린거에 미리 사과드립니다.
저는 미국 교포인 키 180넘는 여성입니다.
한국 아기때 빼곤 처음 오는거라서 모든게 신났고 설레였습니다.
아는 동생이 토요일에 자기가 일하는 클럽 놀러오라고 해서 저랑 같이 여행온 친구들과 같이 갔습니다.
저녁 7시쯤에 텍시타고 도착했는데 오는네네 텍시기사님이 이태원가면 후회할탠데 가지말고 제가 남산타워 데려다 드릴께요 하셨는데 저희는 그냥 이태원 갔습니다.
도착하자마 이미 어마어마한태 인파가 잇었고 살면서 그렇게 많은 사람은 처음봤습니다.
근데 이상하게도 경찰도 별로 없고 도로를 안막었더라고요.
원래 미국에서 이렇게 큰 축제에 사람이 많이 몰리면 경찰들이 도로도 통제하거든요.
근데 그날은 어마어마한 인파에 많은 불법주차에 몇안되는 경찰을 봤습니다.
도착하자마 정말 집에가고싶었는데 클럽에서 일하는 동생을 보기위해 걸어갔습니다.
그때는 도로쪽이라서 사람은 많았으나 분비거나 숨막힐정도는 아니였어요.
안내하는 네비가 해밀턴길로 올라가라고 하더군요.
올라가다가 갑자기 앞뒤로 사람이 몰리면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저는 갑자기 공황이왔습니다.
안되겠다 싶어서 저는 그래도 힘쎄고 등치있고 키도 크니까 소리지르고 욕하면서 움직이라고 하면 말듣겠지 했는데 아예 안움직이더라고요.
너무 심하게 숨막혀서 뒤돌아서 그냥 황소처럼 밀고 빠져나왔어요.
그리고 집에갈려는데 다른길은 좀 한가하길래 다른길로 올라와서 드디어 동생을 찾았어요.
인사만하고 나왔는데 갑자기 인파가 몰리면서 그때부터도 아예 사람들이 안움직이면서 골목이 막히기 시작했어요.
알고보니 어떤 유명 bj 들이와서 촬영하너라 그렇더라고요.
제가 키가 180이다 보니까 거의 모든사람들보다 머리하나가 큽니다.
그덕에 저는 그 메인 골목 끝까지 다 보여서 이건 아니다 싶어서 또 황소같이 밀고 빠져나왔어요 다시 클럽으로.
제가 밀어서 길을만들어서 제뒤로 많은사람들이 빠져나왔어요.
클럽와서 숨고르는데도 공황이 안없어지더라고요.
앉을때가 없어서 어쩔수없이 테이블을 30만원주고 잡았어요.
한두시간앉아서 계속 인파가 줄어드나 보고있다가 갑자기 9시반쯩메 틈이 생겼어요.
그때 얼른 나갔는데 또 갑자기 안움직이고 인파속에 갇혔어요.
마인드컨트롤하면서 괜찮을거야 그냥 인파 따라가면 서서히 움직이겠지 싶었는데 멀리보니까 아예 안움직이더라고요 (이게 해밀턴 골목으로 가는길이였어요)
그때부터 불쌍한 키작은여성분들은 남자들 팔꿈치에 얼굴맞고있고 하나둘씩 소리지르기시작했어요.
안되겠다싶어서 제가 다른길을 보니까 거기는 좀 틈이있더라고요 그래서 펌킨앞 골목으로 빠져나왔어요.
그때부터 구급차가 한두개씩 오는데 불법주차에 차들이 안비켜줘서몇대에 구급차가 쌓이면서 못움직이더라고요.
정말 눈으로 보는데도 믿겨지지가 않았어요 감히 미국에서 불법주차도 그렇지만 구급차가 오는데 안비켜줘? 이나라 미쳤나봐 싶었어요.
이태원 빠져나올려고 전철 3번출구로 걸어가고있는데 길거리에 여성분들 3명정도 쓰러져있었고 구급대원들이 cpr하고있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렇게 큰 심각성을 못느끼고 설마 압사라고도 상상도못한게 제가 한국와서 길거리에 술에취해 기절해있는 여성분들을 너무 많이봤어요.
그래서 그런건가 싶었고 사람들은 그걸보고도 아무렇지도않아했고 심지어 사이렌소리에 춤추고 노래부르길래 정말 이렇게까지 심각할줄 몰랐어요.
하지만 미국인인 저희는 이런관경을 처음봤고 공포스럽고 기괴해서 이태원을 벗어나겠다 하는 생각밖에없었어요.
전철로 가는데 전철에서도 어마무시한 인파가 있었어요.
그때 10시쯤이였으니 이제 도착하는 사람들이 많았겠죠.
전철을 탈려고 충전을 할려고했는데 돈이 5만원짜리밖에없어서 충전도 못하고 망했다 싶어서 그냥 우선 텍시 잡아보자 하고 다시 올라왔어요.
그 10분쯤 사이에 갑자기 길거리에 기절해있는사람이 10배로 늘어나면서 너무 공포감을 느끼고 걸어서라도 이태원을 벗어나자 싶었어요.
집은 구로인데 반대방향으로 그냥 무작정 걸었어요.
걷다보니 아랍새끼들은 차에서 머리내밀면서 신나갖고 소리지르고 노래부르면서 갑자기 차를 도로위에 세워놓고 춤추길래 제가 영어로 쌍욕하면서 차에다시 타라고 소리질렀어요.
남의 나라와서 이게 뭔 개지랄인지 싶었고 정말 오늘 사람들이 다 단체로 미쳤구나 싶었어요.
그때는 이미 이태원에 끝으로 거의 다 왔고 3시간넘게 걸어야 집에 갈수가있었어요.
뒤돌아보니 갑자기 빈차가 보이길래 제가 뛰어가사 제발 태워달라고하니까 빨리 타라고 하시더라고요.
그 텍시 기사님이 저희를 살렸어요.
집에가자마자 너무 믿겨지지가않고 공포스러워서 펑펑울었어요.
그때만해도 압사로 몇백명이 사망했는지도 몰랐어요.
갑자기 미국에서부터 많은 지인들에게 연락오기시작했어요.
그때 뉴스를 봤는데 100명넘게 서서도 넘어져서도 압사당했다고 나오더라고요.
그이후로 3일째 펑펑울고있고 정말 미치게 죄책감이 들더라고요.
그때 다시 돌아갔어야했나 가서 도와줬어야했나 그런생각밖에 안들었어요.
내옆에 앉아있던 이쁜아가들, 내뒤에 나랑 수다떨면서 웃어줬던 키작고 이쁜 여자분, 날 신기하게 쳐다보고 웃어줬던 또 다른 이쁜아가들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겠고.
그분들 얼굴이 계속 떠오르면서 너무 미안하고 그분들 끌고 갔어야했나, 전철역에서도 돌아가라고 외쳤어야했나, cpr를 배워놔야했는데, 난 왜 그때 공황이왔을까, 안왔으면 도와줬을탠데, 정말 미치게 많은 생각과 죄책감에 오늘까지도 잠을 못자고 밥이 안넘어갑니다.
뉴스랑 글들 보니까 놀러간애들이 뭐가 불쌍하다고 애도하냐 이런 거지같은 글이 있고 오히려 욕하는 분들이 많은게 정말 세상에 이런 악이된 나쁜사람들이 많구나 싶어요.
저는 한국와서 전철타면서 밀어밀어 이러면서 들어오는새끼들보고도 정말 믿겨지지않았지만 모든분들은 가만히 있더라고요 익숙해서.
그 아가들은 익숙했을거에요 사람 분비는거. 상상도 못했을거에요 서서 압사당할수있다는걸. 경찰이 통제할거라고 믿었을거구요.
사람분비는거랑 많은 인파속에 사는걸 무뎌진 한국분들이 무슨죄입니까?
2022년에 서서 압사당할수있다는걸 20살인 아가들이 상상했을까요?
왜 경찰이 없었어요?
왜 도로를 안막았어요?
왜 불법주차가 그렇게 많았어요?
왜 통제가 안됐었어요?
왜 클럽사장님들은 입장하는 줄을 통제안했을까요?
왜 이태원은 그런 작은 골목들 밖에없는건가요?
왜 그 좁은거리에 그렇게 많은 식당들과 술집이있나요?
무슨 후진국도 아닌 정말 앞서가는 나라에서 2016년 세월호도 그렇고 이번 2022년 이태원 사건이 일어날수가있나요?
세월호때도 제 미국인친구들이 무슨 1940년도 타이타닉도 아니고 어떡해 그많은사람들이 배가 침몰해서 죽을수있는지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이번사건도 마찬가지로 많은 나라들은 이해를 못하고있을겁니다.
제발 대한민국은 법과 생각을 많이 바꿔야합니다.
성추행고소 당할까봐 무서워서 cpr도 못해주는 나라.
자기가 피해입을까봐 서로 도와주지도못하게 만드는 나라.
경찰을 개무시하는 나라.
법을 ㅗ으로 보는 나라.
이게 맞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