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12승을 거둔 좌완 투수 차우찬(35)이 LG 트윈스를 떠난다.
LG 구단은 8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위해 차우찬과 내야수 이상호, 김호은 등 3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한 차우찬은 전천후 투수로 활약하며 2011~2014년 통합 우승 4연패에 기여했다. 2016년 시즌 종료 후에는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 4년 95억원 조건으로 LG와 계약을 체결했다.
차우찬은 LG 이적 첫 시즌인 2017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0승-12승-13승)를 거두며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지만, 2020년 7월 어깨 통증을 호소한 뒤 전력에서 이탈했다.
시즌 종료 후에는 2번째 FA 자격을 얻어 1+1년 총액 20억원 조건으로 LG에 잔류했다. 20억원 중 14억원이 옵션이었다.
지난해 6월 복귀한 차우찬은 안정적 투구로 강한 인상을 남기며 좌완 투수가 필요한 '김경문호'에 전격 발탁,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참가했다.
화려하게 복귀하는 것으로 보였던 차우찬은 올림픽을 마친 뒤 다시 어깨 통증을 느꼈고, 좌측 어깨 극상근 파열 및 관절 와순 손상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올랐다.
1년 가까이 재활에 전념한 차우찬은 지난 9월 퓨처스리그 2경기에 등판, 모두 무실점 투구를 펼쳤으나 1군 선수단에 합류하진 않았다.
결국 LG와 차우찬은 시즌 종료 후 인연을 정리하기로 했다.
한편 차우찬은 프로 통산 457경기에 나가 112승79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51, 1413탈삼진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탈삼진 194개를 잡아 이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