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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후 시댁을 차단했어요.

이런 |2022.11.10 00:20
조회 328,610 |추천 1,660
**추추가
아 이래서 자꾸 추가를 하시는군요 ㅎㅎㅎ
저는 이혼을 강행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남편이 저를 보호해주지 못할 경우
이혼이라는 마지막까지 생각하고 있다는 거예요.

급발진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불만이 없었던건 아니예요.
큰형님과 둘째 형님이 연세가 있으세요.
젊은 시어머니 나이쯤.
뭐든 강압적이셨고 거의 진짜 시어머니셨죠.
막상 시어머님은 방관자??
무튼 처음엔 무리(?)에서 적응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고 착한 며느리병이 있어서
남편이 너무 좋으니 참고 넘기자 했던
부분이컸던것 같아요.
그냥 참으면 되는걸, 하룬데 뭐
좋은게 좋은거지. 이왕 하는거 즐겁게하자
평상시 제가 저런 사람이라 그렇게 살았어요.
그런데 그날은 진짜 뭐에 홀린듯
쎄하던 형님의 눈빛에
아 … 그만하자. 뭐 같네 …
그마음이 이제서야 들었던거죠.
그 자리에선 다 마무리하고 비겁하게
단톡방에 제 할말만 하고 나왔죠.
어찌보면 얼굴보면서 진흙탕싸움할 용기는
없었나봅니다. ㅠㅠ

**추가

700포기에 주작이란분이 많으시네요.
저 결혼하자마자 임신하고 임신중기에 유산해서 첫해 패스
두번째해 가을 임신으로패스
세번째해 아이낳고 패스
네번째에 수술로 패스, (이렇게까지 써야하나요 ㅡㅡ;)
그후엔 참석했지만
토요일에 근무하고 일요일에 버무리고 정리하는것만 했어요.
제가 배추와 무를 뽑지는 않았던거죠.
제가 이 사전작업을 시작한건 일을 그만둔
올해부터였어서 현타가 왔지요.
그리고 마늘이나 고춧가루등 양념재료는 어머님이
미리미리 다 준비해 놓으세요.

그리고 배추 700포기를 오해하시는 부분중에
저희가 마트나 인터넷에서 사는 포기보다
많이 작아요. 평생 농사를 지으셨다고는
하셨지만 제가 볼땐 1포기가 시중 배추보다 크면
2/3정도 크기예요.
공장에서의 700포기와 비교한다면
숫자에서는 같을지 모르나 양으로는 작은 수준이겠죠.

저도 정확한 배추의 수량을 세어보진 않았지만
어머님은 심으실때 올해도 700포기 심었다
하셔서 700포기 정도겠구나 합니다.
그리고 농사가 별루다 싶으면 마을 주민분들한테서
좀더 사오시기도 하세요.

저희집만 작게 가져갈뿐
시누네들은 진짜 많이 가져가요.
어머님네 김치가 맛있어서
시누네 시댁에도 드리더라고요.
특히 시누 1명은 식당을해서 그런가
더 많이 가져가긴 합니다.
그리고 어머님이 마을에서 혼자사시는 분들도 나눠주고
마을 회관에도 가져다 놓으시고(시골이라 젊으신분이 50대 정도 되는것 같아요. 제가본 주민분들에 한해서)
여기저기 김치로 선물도 하세요.

아 추가설명이 기네요 ㅎㅎ
김장은 원래 11월 중후반에 하는데
올해는 빨리 해야겠다고 하신건 어머니셨어요.
저희 어머님이 강박이 있으셔서
뭘 해야지하고 마음을 먹으면
그 일이 해결될때까지 자식들에게 미친듯이 전화하세요.
그래서 다들 어머님의 결정을 따릅니다.

이렇게 설명해도 주작이라하신다면
할말은 없네요.

저도 결혼전 시누가족들이 김장에 모두 모인다고
했을때 분위기가 으쌰으쌰한가보다 했어요.
친정은 개인주의 분위기라
뭔가 으쌰으쌰 분위기가 없어서
신기하기도 재미나보이기도 했어요 ㅠㅠ
어머님이 모여 !! 하면 사위들이
다 모였어요. 하지만 결혼해서 보니
어머님의 유산을 어떻게할지
결정을 못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사위들이 더 충성하나 싶어요.
결혼전에 몰랐던 상황이였고
신랑도 유산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저희가 가진돈으로 결혼하고 집사고 했죠.
(결혼이 늦었던편이라 금전적 여유는 있었어요)
남편이 사랑꾼이라 시누들이 많은 것도
그닥 고려사항이 아니였어요. 워낙 신랑이 잘해줘서.
어느분 댓글에 어마어마한 유산을 물려주시면
할만하다고 하셨는데
제 수준엔 나름 이정도면 그냥저냥 먹고살만해서
유산을 꼭 받아야겠다는
투지가 불타오르지 않네요. ㅡㅡ;
그리고 그 유산이 막 어마어마하진 않아요.
혹시 오해하실까봐.
저는 그돈 아끼지말고 본인 좋은거 드시고
따숩게 생활하시면 더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추가가 너무 길었네요.
쓰다보니 너무 특정지게 쓴건 아닌가
시누들이 보고 연락하지 않을까
좀 쫄리긴 합니다 ㅡㅡ;

——————————- 본문—————-


모바일작성 띄어쓰기 오타 이해해 주세요.

저는 8살 딸 쌍둥이 키우는 전업주부예요.
시댁은 홀시모에 결혼한 시누 7명, 남편인 아들은 셋째입니다.
자식이 8명이지요.

사는 동네 인프라가 초등학교만 있고
학원이나 그런게 전혀없는 전원주택 단지에 살고 있어요.
이걸 왜 설명하냐면 차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뜻이예요. 등하교도 차로하고 약국 병원 마트도 차타고 20분 나가야 갈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 입학후 어쩔 수 없이 전업이 되았어요.

사건의 시작은
시댁에서 김장을 하는데
700포기씩 하세요.
절임배추 사서하면 좋지요.
하지만 저희 시어머님은 허리도 안 좋으신데
자식들 좋은거 먹이신다고
고춧가루 생강 젓갈빼고 모두 다 밭에서 재배하세요.

김장의 시작은 배추, 무, 파 뽑기로 시작합니다.
뽑은 채소는 씻고 솔질하고 절이고
저녁을 먹고 이젠 다 같이 썰고 다듬고
김장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요.

아시겠지만 추운날 수돗가에서 배추를 씻고
뒤집고 얼마나 힘든지 아시죠?
시누들 다 같이 합니다. 저희 남편도 하죠.
하지만 시누들의 남편들은 골프를 치러가요.
남자들 손이 훨씬 많이 필요한 일인데
시누들은 자기네 남편들은 평소에 일을 많이하고
(1분만 직장인 나머지는 모두 자영업) 바빠서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이 없다면서
골프를 치러가는걸 말리지 않네요.
좀 어처구니 없어서 저도 애 키우느라
친구만날 시간도 없는데 저도 같이강까요?
웃으며 말 했더니
올케는 전업인데 뭐가 힘드냐고 하시네요.
원래 이런건 며느리가 하는건데
우리가 도와주는거라고
하 …
제가 이집 종년도 아니고
자기네 신랑들은 놀아도 되고 저는 일해야 하는?

그 700포기중에 저희집은
요즘 작은 스탠드 김치냉장고에 들어가는 통으로 1통 가져와요.
예전 김치통보다 작은 통으로 !!

신랑한테 한소리 했더만
잠깐잠깐 쉬라고 자기가 더 열심히 하겠다는
등신같은 소리만 하고 있네요.
너는 화도 안나 했더니 그냥 그려려니 한답니다.
원래 저랬다고.
다 같이 모인자리여서
그래 참자하고 김장하고
돌아오면서 남편에게
난 너네집 종년이 아니니 내년 김장엔 안 가겠다
그리고 내 위치를 이제야 확인했으니
제사도 이젠 안 지내겠다 했어요.
울 시어머님 제가 아이낳고 1년만에
제사가져가라 하셨거든요.
남편이 제사음식 대부분 자기가 하겠다 약속하기도
했고 어머님 허리가 너무 안 좋으셔서
사실 좋은 마음으로 가져왔었어요.
하지만 그게 모두 부질 없더라고요.
음식의 대부분은 신랑이 했지만
치우고 정리하는건 제 몫이였고
시누들은 돌아가신 시아버님 제사에도
참석을 안 했어요.

그냥 제가 등신이였어요.

시댁 단톡방에
저는 신랑이 좋아서 결혼하고
새로운 가정을 이룬거지
이집의 종이 되려고 결혼게 아닙니다.
제가 참여한 마지막 김장 모두 잘 드시고
다음엔 저를 뺀 *씨 분들끼리 잘해서
드세요. 저희집엔 들려 보내실 필요 없습니다.
저희 부모님이 귀하게 키워주셨는데
여기서 종노릇을 할 수 없어 단톡방
탈퇴와 연락을 차단하겠습니다.

이렇게 투척하고
쌍욕의 메세지를 받기전에
모든 연락처를 차단했어요. (사실 떨려서 ㅠㅠ)

남편에겐
난 사람대우 받길 원한다.
내 처사가 부당하다면 말하라 했는데
미안하다고만 하네요.
추가적으로 부모자식간은 천륜이니
왕래하는건 뭐라하지 않겠다
나에게 시댁얘기를 전하진 말라고 당부했어요.
엄청난 욕을 신랑한테 투척하겠죠 ㅎㅎ
안봐도 그려지긴하네요.
아이들은 시어머님께서 그닥 관심이 없으세요.
딸이라서 ㅎㅎㅎㅎㅎ
외동아들인데 딸만 낳았다고
그래서 손주보여주고 안 보여주고는
의미가 없네요 ㅎㅎ

그동안 왜 몰랐냐고 하신다며
사실 아예몰맀다고 하긴 그렇네요.
그래도 뭐 이정도는 내가 감내하지 하고 참던 넘기던
부분이 있었는데
올해 김장에 쌓여 있던것들이 터진것 같습니다.

신랑은 글쎄요.
가정적이긴한데
가족들과 저의 갈등을 어찌 참아낼지는
지켜볼 예정입니다.
그냥 저를 알아서 차단해 준다면
이혼은 하지 않겠지요.

밤 9시쯤 단톡방에 글 투척, 차단하고
두근거리는 심장이 진정되지 않아서
이 늦은 시간에 글을 써 봅니다.
쫄보심장이 언제쯤 정상으로
돌아올지 ㅠㅠ
그래도 하고싶은 말을 쬐끔은 해서
시원한 마음이 있긴하네요 ㅎㅎ
추천수1,660
반대수114
베플ㅇㅇ|2022.11.10 03:16
와...다떠나서 시누7명인데 결혼을한게 넘 대..단
베플ㅎㅎㅎ|2022.11.10 10:10
주작 같는데..어젠가?돌싱 이소라가 김장 700포기 담그고 했다는 기사 본거 같는데 그거 보고 주작 하는거 같음..
베플ㅎㅎ|2022.11.12 06:53
파는배추 말고 직접 집에서 키우는 배추는 작아요. 한포기가 작은배추의 절반? 그보다 작기도 하고요. 파는배추는 보통 4등분 하지만 키운배추는 2등분만 하는데 그래도 크기가 더 작기도 해요. 직접 시골 농사지어서 김장 안해본 분들이 안믿는듯 ㅡㅡ...
찬반남자댓글한줄|2022.11.10 11:56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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