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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안된 사이에 많은 분들이 댓글 써주신거 하나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해당 내용의 사고가 일어난지 이제 두달이 넘었네요.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이번주 화요일 저녁에 남편과 저녁을 먹으며 얘기 하다보니, 내년 설날 얘기로 넘어가게 되었고, 그때 저는 설날에 시댁 방문하기 싫다고 얘기하면서 말다툼을 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렇게 잘못했나?라는 의구심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댓글을 읽어보니 시아버님이 남편한테만 그런거 아니냐고 하시는데..시어머니이 병간호 중인 저에게 전화를 했는데 제가 전화를 안 받으니 카톡을 남겼고,카톡으로 친정엄마에 대한 얘기가 아닌 추석인데 전화한통 안 하냐며 한 소리 하셨습니다.
그때 당시 친정엄마 상태가 심각했고, 거동을 할 수 없어 대소변도 누워서 처리해야 했고, 피주머니 조차 빼지도 못한 상태. 수술한지 이틀이 되던 날 이였습니다.매일매일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하시며 자책하시고 우시고 본인이 그냥 죽었어야 했다고..그렇게 힘들어하시는 상태여서 1분1초라도 그런 생각 하시지 않게 이 나이 먹고 재롱도 떨어보고, 재미있는 얘기, 우리 세자매 어렸을 때 웃겼던 얘기 등등 계속 조잘조잘 떠들면서 친정엄마가 그런 생각하지 못하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핸드폰을 볼 수 없는 시간이 많았고, 제가 화장실 갈 때 보게 되었습니다.그래서 시어머니 카톡을 늦게 보게 되었고, 전화를 드리기엔 그 시간이 저녁 11시를 훌쩍 넘긴 시간이라 전화 말고 카톡을 남겼습니다. 죄송하다고.. 친정엄마 상태가 많이 안좋으셔서 연락을 늦게 봤다고... 근데 그 카톡을 바로 읽으시더니 읽씹을 하시더라구요..
그런 상황에서 집에 가니 남편이 시아버님께 저런 소리를 들었다고 했고,저는 그냥 그 자리에서 사고회로가 멈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이해한다고 해놓고 수술한지 이틀밖에 안된 친정엄마 두고 시댁을 챙겼어야 했나 싶었어요
여러분이 추측하신 대로 남편은 제가 간병하는 2박3일동안 집에서 취미생활 하면서 놀았고,간혹 저한테 카톡으로 장모님 괜찮으신지 잠은 잘 주무시는지 식사는 잘 하시는지 등등 물어보기만 했습니다.
그 것 때문에 그때 당시에도 싸우고, 이번주에도 싸우고...결국 남편은 신경쓰지말라는 말만 일관되게 하네요.
친정엄마 퇴원해도 재활치료 꾸준히 해야 하고, 1년뒤에는 골절된 뼈에 박아 둔 철심을 빼는 수술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시간동안 시댁식구 생신이나 명절이 겹친다면 저는 또 참석을 못할 수도 있겠지요.
똑같은 일이 또 반복된다면 그냥 이혼하렵니다.도저히 이런 사람들과 살기는 싫네요.
참 그리고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시부모님 친정부모님께 전화 한통 안함. 지금까지도 면회 얘기 한번도 안함.사고 당시에만 상태 물어보시고 그 뒤로 한마디도 안함.
어차피 코로나 때문에 면회금지. 병간호도 교대 할 때마다 PCR검사 무조건 해야 하고,병원건물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요. (환자+간병인 전부)이 부분 시부모님께 미리 다 말씀 드렸구요.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신경 안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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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쓰기 위해 음씀체로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제 결혼한지 6개월 됨.연애 8년 결혼 6개월. 우리는 동갑부부임.시댁이랑 우리집은 차로 2시간은 가야함.
친정엄마가 올해 추석 바로 전에 교통사고 당함.오른쪽 다리 무릎부터 발목까지 골절, 얼굴 쪽 타박상, 뇌출혈 등등 진단받음.생명에 지장은 없으나 수술 2차까지 받으시고,PTSD까지 있어 정신과 진료도 받고 계심.
지금까지도 병원에 입원 중이고, 재활치료와 약물치료가 필요한 상태라서 퇴원하려면 내년 초..예상하신다고 담당교수님이 말씀하심.
지금까지의 상황이 이렇고..추석 전에 친정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하신 거라 추석 때 시댁을 못 감.교통사고 난 다음날 남편이 시부모님께 전화해서 장모님 교통사고로 인해 이번 추석은 방문을 못할 것 같다고 미리 말씀드렸고, 시부모님도 괜찮다며 이해해 주심.난 남편 혼자라도 시부모님 뵙고 오라고 했지만 남편이 장모님 상태가 안 좋은데 시댁 가서 하하호호 할 수 없다며 그냥 안 가겠다고 함.
난 추석 때 2박3일동안 친정엄마 간병을 함.그 후 친동생이랑 교대하고 집에 갔더니 남편이 하소연을 함.
시아버님이 추석당일 아침부터 남편한테 전화해서 추석인데 오지도 않으면서 전화 한통 안 하냐며 욕하시고 소리지르셨다 함.
남편은 자기가 알아서 해결할 거니 신경 쓰지 말라며,그냥 시아버님이 그렇게 일방적으로 화내시니까 어이가 없다고 하소연함.
교통사고 얘기 할 때 이해하신다며 안 와도 된다고 해놓고, 명절인데 오지도 않고 심지어 전화 한통 안 한다고 화까지 내시는 모습이 이해가 도통 안됨
나는 결혼 전부터 시부모님 생신이나, 명절 때 선물이며 음식 도와드리고 다 함.근데 남편은 우리집가서 밥만 얻어먹음.거기에 대해서 난 왜 나만 시부모님 챙겨야 하냐며 엄청 따지고 화냄.그 후 남편이나 나나 서로 부모님 관련해서는 각자 챙기고 각자 터치 안하기로 함.(연락 부분도 꼭 서로를 통해서 하자 함. 나는 일방적으로 연락 오는게 너무 불편했음)
그게 결혼 후에도 유지됨. 생신이며 연락조차 각자 터치 안하고 살았음.우리부모님, 연애 때부터 남편한테 전혀 터치 안하시고 무조건 나를 통해 말씀하심.근데 시부모님은 툭하면 나한테 카톡하시고 전화하시고...
남편한테 솔직히 내년 설날 때 시댁 가기 싫다고 말해 둔 상태임.남편은 자기만 다녀오던가 할 테니 신경 쓰지 말라고 함.
친정부모님이 교통사고 당하셨는데 시댁을 방문하거나 연락을 했어야 했을까요?내년 설날...시댁을 꼭 가야 할까요? 솔직히 시부모 얼굴 보기도 싫어요
제가 친정엄마 교통사고 당하셨을 당시 건너편에서 다 보고있었고,거기에 대해 저 역시 너무 큰 충격과 공포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9월 한달동안 제 자신이 정말 어떻게 지냈는지도 모르게 살았어요친정엄마 수술 하는 날.. 회사에 사정해서 월차 쓰고 보호자대기실에서 초조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정말 안 우는 날이 없을 정도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