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일곱살 조카가 다른집 애기한테 줄 선물 포장을 다 찢어놨는데 올케는 보고만 있었어요

로롤로오 |2022.11.16 13:34
조회 153,332 |추천 730

저는 30살이고 이번에 독립하게 되면서 친척들이 다같이 집들이를 하러왔어요.

집정리해놓고 외가쪽 3~4살 조카들에게 줄 선물은 몰래숨겨놨죠 일곱살 친조카가 보고 자기 게 아니면 실망할걸 아니까

유명한 제과점에서 가져온 디저트들 먹으면서 친척언니오빠들하고 어르신들하고 거실에서 얘기 잘 하고 있는데

일곱살조카랑 올케가 계속안보이는거에요

그래서 옷방으로갔더니 옷장에 숨겨놓은 외가쪽 조카들 선물을 다 뜯어놓고 마지막걸 뜯고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모르게 놀라 야!!!라고소리를쳤습니다.

그리고 이거니꺼아닌데왜뜯어??? 라고했더니 조카가 울먹거리더라구요

근데진짜화를 내야할 상대는 일곱살조카가 아니라 그걸다보고 앉아있던 올케잖아요


그래서 저보다 13살많은 올케한테 애가이러면 말려야지 뭘하고있는거냐 했더니 애가 장난감보고 그럴수도있지 뭘그러느냐 해서

그럼 올케가 이거 다 새걸로사줄거냐 했거든요 근데 그장난감들이 백화점에서 산것도있고 다른좋은데서 산것도 있고 해서 가격이 좀 나갔어요

그랬더니 세네살짜리들이 포장을 뭘아냐면서 그냥대충 쇼핑백에담아줘라 하면서 거실로 큰오빠있는데로 피하더라구요

그래서 전 식구들이 옷방에서 소리지르는 소리가났으니까 다들 궁금해하길래 아주 프레젠테이션을해줬습니다

그랬더니 큰오빠얼굴이 울그락불그락
올케언니는 아니 애가 그럴수도있지 아가씨는 애가없어봐서모른다 어쩌구

그래서 저희집안이 이렇게모인자리에서는 미성년 가족에게 5만원씩 용돈쥐어주는 습관? 같은게 있는데 그날 일곱살 조카한테 갈 5만원들 전부 제가 받았습니다. 큰오빠가 자기가 입금하겠다는거는 제가 됐다고 했네요.

아니 올케랑 알고지낸지 10년이넘었는데 대체뭐였는지모르겠어요 저렇게 개념없는 사람이아니었는데 왜그랬을까요??

앞으로 올케랑 어떻게 지내야될지도 모르겠네요


추천수730
반대수17
베플|2022.11.16 19:03
올케년 아마 다 내 자식한테 줘야 하는데 어딜 꿍쳐놔? 뜯으면 다 주겠지? 하는 맘이었을듯요. 님 오빠 어째요…저런게 애 엄마라 고생 좀 하겠네요.
베플ㅇㅇ|2022.11.16 13:56
올케가 일부러 그런 것 같은데 일부러 보고만 있었네.
베플ㅇㅇ|2022.11.16 19:28
뒤져서 꺼내는 거 도와줬을 생각을 하니 미친여자인듯
베플ㅇㅇ|2022.11.16 18:39
애는 그럴수 있지만 어른은 그러면 안돼죠. 특히 엄마는 그러면 안돼요ㅋㅋ 저거 뜯으라고 엄마가 부추겼을듯ㅋㅋㅋㅋ 뜯으면 지가 어쩔거야 줘야지 라고 생각했을듯^^
베플ㅇㅇ|2022.11.17 04:41
외가 애기들한테는 얼마짜리 어떤 거 주는지 어디 함 보자 이런 심보였을 듯. 내용물을 보고 우리 아이의 위치를 (외가 아이들과 비교해서) 확인하지 않으면 못 견디겠는 거임. 7살이면 그래도 허리케인처럼 굴 나이는 아닌데 올케가 "어머 이거 뭐야아? ㅇㅇ이(글에 나온 7살)껀가? 우리 뜯어볼까?" 이러면서 신나게 부추겼다에 한표. 다른 집에 가는 선물 내용물 확인도 하고, 혹시 망가지면 이 선물 그냥 우리애꺼 되고 일석이조. 10년(애 낳고는 7년)동안 잘 지내온 사람이 갑자기 이런 짓을 해서 놀랍다고 하는데, 그건 올케의 머리속에 그간 "우리애-나-우리애 이뻐하는 고모" 이렇게 셋만 존재했기에 가능했던 거고, 옷장에서 선물 본 순간 "우리애-나-우리애만 이뻐하는 줄 알았더니 다른 조카들도 예뻐하고 있던 고모"가 갑자기 확 실감이 되면서 경쟁심, 용심, 질투가 그 순간 다른 모든 행동 규제 장치를 지배해버린 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