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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민한건지 봐주세요

쓰니 |2022.11.17 00:45
조회 20,888 |추천 82
부모들(특히 엄마라는 사람) 때문에 홧병으로 몇십년째 정신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예민해서 그런 건지 객관적으로 봐 주세요.
그렇다면 제가 생각을 고쳐먹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 남동생과의 차별
집안일 저한테만 시킵니다.
남동생한테도 시키라고 백 번 말해도 “니가 누나니까”.
그 결과 남동생 20대 후반이 되었는데도 먹은거 식탁에 그대로, 집 거실에 옷 다 던져 놓고 살아요. 너꺼 너가 치우라해도 절대 안고쳐져서 보다못한 제가 대부분 치웁니다.
또 고기같은거 있으면 저한테 있다고 절대 말 안해주고 동생 오면 먹으라고 합니다.


2. 자꾸 남이랑 비교
“누구네 집 딸은 어디가서 뭐하고 뭐하고 그러니까 너도 해봐”라는 말을 너무 많이 합니다.
제가 꿈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하고싶은게 확실하고 그걸 위해 준비하고 있는 걸 뻔히 알면서 갑자기 관련도 없는 직종에 근무하는 다른집 자식들 얘기를 하면서
“누구네 집 딸이 회사다니다가 다시 시험쳐서 의대갔대. 너도 지금 하는거 준비하지 말고 의사시험 준비해봐” 라는 진짜 뜬금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어이없는 말을 오늘도 듣고 폭발했습니다. 제가 준비하는 걸 응원해주시는 커녕 남의 집 자식이 뭐 한다는 말만 듣고오면 저한테도 해보라고 항상 말하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심지어 제가 준비하고 있는 일도 이전에 “너도 해봐”라는 말에 있던 일 중 하나였습니다.
자꾸 잘난 남들과 저를 비교하며 깎아내리는데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추가로 아직도 기억나는건 사촌동생과 외모비교를 한 것입니다. “~는 예쁘게라도 생겼는데 너는 못생겼으니까 공부를 열심히 해라”라는 말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 너가 간호대학 갔으면 좋았을텐데” “아 너가 일본말고 미국을 갔었으면 좋았을텐데” “일본어말고 영어를 더 공부했으면 좋았을텐데” 등등 “~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말을 하루에도 진짜 몇 번씩 하는데
그렇게 하지 말라해도 절대 고쳐지지 않습니다.


3. 남들한테 내 욕
다른 아줌마들이나 친척들한테 제 욕을 합니다.
“어우 쟤는 게으르고 어쩌구 저쩌구”
심지어 몇년 전에 엄마 회사 근처에서 같이 밥 먹기로 해서 회사 앞에서 기다린 날 엄마와 같이 퇴근하던 어떤 아줌마가 “너가 걔구나. 엄마한테 좀 잘 해^_^*” 라고 초면에 인사도 전에 저런 뜬금없는 말을 해서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4. 막말
시험 도전해보겠다 했을 때 “너가? 넌 의지가 없는데 너가 한다고?” “넌 못해” “대학도 똥통같은데 나와서 쪽팔리게”
“넌 분명 시험 떨어질걸” “붙기 힘들걸” 등의 말을 합니다.
참다참다 화나면 저도 똑같이 “지옥에나가라”라고 말을 하는데 아빠한테 일러서 미친년 __이라고 욕 먹습니다.


5. 정서적 교류 없음
가족이지만 속마음을 절대 말하지 않게 된게 속마음을 말하면 그걸 약점삼아 공격합니다. 제가 중학생때 왕따를 당한 적이 있었는데 이걸 약점삼아 “그러니까 니가 왕따를 당하는거야” 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그리고 학창시절부터 친했던 제 친구 중 한명이 좋은 회사에 취직해서 축하해주러 간다고 했더니 “열등감 느끼고 오지 마” 라며 재밌다는 듯 웃던 모습에 받은 충격이 아직도 선명해서 친구들 얘기도 안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지금 생각나는거 마구 적으니 이런 일들이 있었네요.
쓰면서도 속상하고 화나고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아서 공부가 안 되길래 처음으로 네이트판 가입해서 써봅니다.
위에 적힌 사례들은 분명 주관적인 생각이 잔뜩 들어가 있을 테지만 제 3자의 객관적인 눈에서 제가 좀 예민한 부분이 뭔지 제가 생각을 고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82
반대수3
베플ㅇㅇ|2022.11.20 10:11
아래서도 그러듯 엄마 백퍼 나르시시스트. 열등감가지지마 라면 실실 웃는거?? 재밌는겁니다. 걔네 개쓸애기 인격이거든요. 자식이든 남편이든에게 다 드러냅니다.
베플ㅇㅇ|2022.11.20 10:30
왜 같이 살죠? 성인같은데. 사지 멀쩡하고 돈 벌수 있는데 독립도 안하고 여기서 말해봤자 해결되는거 없어요. 본인인생 본인이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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