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랑이랑 싸운 이후로 한숨도 못 자고 출근해서 글 남겨 봅니다. 글이 길어질 것 같아 핵심만 적어 놓겠습니다.
그리고 불펌 하면 신고하겠습니다. 다른 커뮤니티로 옮기는거 원하지 않습니다.
댓글 봤는데 주작 아니고, 친척 동생 얘기도 썼지만 설명이 부족한것 같아 지웠습니다.
(좋은 술 같이 먹기로 해서 신랑이 먼저 좋은 술 사 놨고,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어머님이 김장을 하신다니 모든 스케줄이 꼬인 상황입니다)
*결혼 3년차. 시댁 형제 많음.
*1년차, 2년차 김장 할 때 가서 도왔는데 아무도 안옴. (수육 먹을 때만 옴. 주말에 다 일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못 믿겠음)
* 작년엔 배추값이 비싸다고 사 드셨음.
*참고로 시댁은 맨날 김치 모자란다고 하길래 우린 친정에서 다 받아오고, 봉투는 양가 다 드림.
*친정은 김장하는 날짜를 미리 통보해서 시어머니도 아는 상황인데, 김장 안 한다고 했다가 2일전에 갑자기 김장을 한다고 통보함.
어제 퇴근하고 왔는데 신랑이 갑자기 “엄마가 토요일에 김장 한대” 라고 말을 하길래 왜? 라고 물어봤어요. 얼마전부터 물어봤는데 작년에는 배추값이 비싸서 사 드셨고 이번에도 안하신다고 분명히 말했거든요.
시어머니는 신랑을 통해 저희 친정집에서 토요일날 김장 하는걸 알고 있습니다.
그 말 듣고 어이가 없어서 갑자기? 안 하신다더니 왜? 물어보니까 몰라... 갑자기 한대... 이러는 겁니다.
분명히 안한다고 했던 김장을 2일전에 한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아서 말을 했죠.
우리는 시댁에서 김치 안 받아 오고, 그 김치는 시어머니, 우리 외 형제들이랑 다 나누지 않냐. 그간 2년간 말은 안했는데 다른 사람들 한번도 안 오고 우리는 받아오지도 않는 김치를 왜 가서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그 날은 한달전부터 우리집이랑 얘기가 다 된거 아니냐고. 오빠도 가기로 했고 얘기가 끝난건데 갑자기 2일전에 어머님이 김장 하신다고 해서 우리 스케줄을 다 포기해야 되는거냐고.
말을 안하면 모를 것 같아서 솔직히 상식적이지 않다. 누가 김장을 갑자기 2일전에 한다고 통보를 하는게 말이 되냐. 그러면 각자 집에 가자고 말을 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추가하는데 신랑이 어머님이랑 통화하면서 토요일날은 친정 김장하러 가야되니까 사람이 없으면 미루라고 했었답니다. 도와줄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하니 혼자 하거나 미루는게 정상 아닌가요?
근데 안 된대요. 무조건 토요일날 해야된다고 해서 어머님이 하기 싫으면 오지 마라. 했었고.
효자 남편은 저한테 또 엄마 혼자 한다는데 어떻게 해... 하고 있고.. 그래서 어제 이혼 얘기까지 오고 갔습니다. 평소에도 어머님 얘기가 끼면 싸움이 납니다.
이걸로 어제부터 많은 생각을 했고, 신랑한테는 평생 그렇게 엄마 말 듣고 끼고 살거면 그냥 어머님이랑 살라고 했습니다.
맨날 시머어니 얘기만 나오면 싸우는데 이런것도 지치네요. 헤어지자고까지 말 나온 상태인데 진짜 이혼이 답인가요. 뼈때리는 조언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솔직히 상식적이지 않은건 맞지 않나요.
댓글 달리면 남편한테도 보여줄 생각입니다. 이혼을 해야될지 잘 풀어가야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김치를 왜 안 갖고 오냐는 말이 많아서 또 추가하는데, 친정에서 농사를 지으시고 직접 재료 공수 다 하셔서 적당히 달라고 해도 항상 많이 주셔서 김치가 항상 남습니다.
그리고 이제 시댁에는 봉투 안 드리는게 맞는것 같네요. 이번 김장은 친정 가는걸로 합의 봤고, 남편 이랑은 지금도 얘기 하고 있는데 집에 가서 확실하게 중간 역할 잘 하라고 말하려고 합니다.
토요일날 시댁에서 어떻게 하는지는 짜증나서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자기가 알아서 하겠죠.
댓글들처럼 김장하고 봉투까지 준 제가 호구였네요. 내년 김장은 갈지 안 갈지는 모르겠지만 댓글들 많이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