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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에서 완전굴욕당했네요.....

냥냥 |2009.01.05 23:01
조회 2,579 |추천 0

 

안녕하세요 톡을 즐겨보는 21살 이제꺽였으니 22..처자입니다.

 

때는 몇주전이네요.....12월 20일쯔음에 아는언니로부터 소개팅을 받지않겠냐는

 

엄청난 희소식을 듣고 그날만을 손꼽아기다리며 24일, 원래는 케빈과 집에 앉아 같이 캐롤

 

부를날에 소개팅을! 하러 홍대역 근처로 갔었습니다. 먼저 언니를 만나 카페에 들어가

 

주저리주저리이야기하고있는데 한남성분이 들어왔어요.

 

아.........제가 톡 자주 보는건아니지만 그래도 매일 올라오는 소개팅글 속에서

 

묘사하던 호빗키와 센스없는패션감각이아닌 훤칠하진않았지만 (176~8?) 정도에

 

마르시고 강단있는 몸에 잘생기진않아도 매력있고 도도하게 생긴? 그런분이 들어오시는데

 

아.............지쟈쓰....... ) 저도모르게 속으로는 벌써 2002 월드컵 설기현선수 골넣었을때

 

가생각나더군요. 벌렁대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그래도 나름대로 꾸며입고 나왔으니

 

도도하고 내숭있는척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주선자 언니가 자리를피해주시고

 

영화를 보기위해 역전으로나와 걷기시작 했습니다. 아... 뭐 제주제에 이렇다할

 

스타일있는남성분 찾는것도 아니고 욕심적으로 누구만 만나야겠다 생각해온것도

 

아니었지만 나름 뿌듯하고 , 25일도 따뜻하게 보내지않을까하는, 그때 잠깐이나마

 

행복한생각이 제 머리를 맴돌더군요. 크리스마스이브에는 지진도일어나고 폭풍에 눈보라

 

내리라며 갖은 저주를퍼부었던 저는 모든것을 싹잊어버린채 그순간을 만끽했습니다.

 

어쩜,,정말 말씀도잘하시더라구요. 제가 뭐물어보면 쭈뼛쭈뼛 하시다가도 일순간에

 

재치있게 말씀도하시고, 여튼 그렇게영화관을 갔습니다.

 

아................fucking 영화관이네요 정말

 

모든일의 발단이 여기서시작됩니다. 영화관에서 우선 영화표를 남자분께서끊으시고

 

저는 팝콘과 음료수 2컵을 가지고 계단을 오르는데, 제가그날 레깅스에 코트를입었는데

 

여성분들아실거에요 걸으면서 코트 앞뒤로 펄럭이는거, 아......계단에서 그만 발을

 

접지르며........ 팝콘과 음료수는 하늘나라로.....       

 

엎어진저는 그위로 쏟아지는 두 어택을 당하고만있을수밖에없었습니다...

 

24.........일 이면 얼마나많은분들이 교외로나오시는줄아실거에요.

 

그렇게안된다는 지방구멍가게도 커플한명은온다는 크리스마스이브에..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라가는 계단에서 엎어져버렸으니..안봐도 비디오입니다.

 

저만맞았더라면 다행이었겠지만..뒤에 올라오시던 여럿 커플들 저땜에 콜라샤워하시고

 

저는 일어서서 발아픈것도모르고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연거푸사과하고

 

그남성분은 졸지에 제남자친구되버려서 옆에서 휴지내서 닦아주시는데 그만..........

 

제가 토드백을맸었는데 아침에 추워서 덧신같은 양말  신다가 나와서 구두신고 벗어서

 

백에 넣어뒀거든요..근데 급한마음에 뭐라도 닦을게필요한나머지....... 손에잡히는대로

 

빼서 남성분닦아주고있는데 보시더니 완전 표정 굳어지면서 됬다고 뭐하시는거냐고

 

밀어내시는거에요. 아............ㅅㅂ 보니까 덧신.ㅡㅡ

 

아.......영화는 개뿔  화장실에서 나머지 정리하고 집으로오는데......

 

아...울고싶었습니다 정말......

 

롯데시네마에서 혹여나 콜라맞으신커플이나 ...... 친구와함께오신분들 정말죄송하구요..

 

정말 제가많이산건아니지만 정말 최악의 이브였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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