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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10년차이상조언부탁) 마마보이 남편

쓰니 |2022.11.24 01:31
조회 15,405 |추천 12
국제결혼 10년차 입니다.

연애할때부터 남편은 순하고 착했어요.
화를 내도 받아주고 세심하게 챙겨줬어요.
저도 그런 점들이 고마웠습니다.

모든것은 결혼 후 1년, 시집살이로 바뀌게 됩니다.

순한 남편이 사실은 마마보이였습니다.

시어머니는 남편이 제게 잘해주는 꼴을 보지 못하셨고, 질투하셔서
남편에게 쟤는 너무 모른다고 욕을 하고 , 남편이 꼭 저를 쥐고 잡아 흔들어야 한다고 교육을 시키셨어요.

남편은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
시댁 식구들 앞에서 저를 대놓고 꼽주고, 방치하고, 제가 몸이 아퍼도 힘든 일이 있어도, 아이가 아파도 스스로 알아서 하라며 방관했습니다.

하지만 뭔가 본인 집에서 얻어내려고 할때는 시아버지에게 꼭 저를 시켜서 말하게 하더라구요 (니가 도와줘야 한다. 우리 아빠는 너를 불쌍하게 생각하니..하며)

제가 멍청하다고 느껴지시겠지만 .. 저는 국제결혼을 했고, 영어권 국가에 살지 않아 언어가 안되서 결혼 후 처음 3-4년 정도는 생각이나
지각능력이 상당이 떨어졌던 것 같아요.

요즘 저는 친구도 많고 말도 잘 하고, 힘든 일이 있을때 도움주고 받을 사람들도 남편이 더이상 저를 무시 못하게 많아요.
정말 이 악물고, 부모님과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는 제가 되려고 살아온 10년이네요.

남편 친구들이 하나 둘 결혼을 하고, 그들의 사는모습을 보니 조금 철이 들더라구요. 예전의 일을 조금씩 미안해 해요.

하지만 보호해줘야 했을때 같이 멸시했던 남편에
대한 마음의 상처와 화, 여전한 시댁과의 불화, 내가
과연 아이들을 끝까지 잘 양육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과 다 그만두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요즘 너무 크게 다가와 힘듭니다.

……. 선배님들은 어떻게 극복하셨어요?

…….. 저 인생 완주 할 수 있을까요?









추천수12
반대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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