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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는 분들의 말 듣고 싶습니다.

아아아 |2022.11.28 04:13
조회 32,345 |추천 37
안녕하세요. 결혼하신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고등학생 때 부터 본가에서 일찍 독립해 혼자 생활했어요.

공부, 직장이라는 본업을 유지하면서, 생활을 위한 모든 일을 겪어가며 지금의 어른이 되었습니다.

독립을 한 후의 세상은 춥고 사람들은 속을 알 수 없어 차가웠어요.

어디에 물어야 하는지, 어디에 말해야 하는지
모르는 것 투성인데 몸소 겪으면서 시간낭비, 돈낭비, 마음고생을 하고 얻은 것들이 많아요.

전기, 보일러, 곰팡이, 방범장치, 수도문제, 셀프시공...등 처음 접하는데 문제부터 터지고, 찾고 수습하며 알아가는 것

부동산 계약문제, 무슨 관행이라며 하라는 대로 하라는 것들... 임대차법... 이사 들어올 때 나갈 때 신경전..

어리다고 책임 회피하는 집주인, 속이려는 사람, 뭐라도 더 뜯으려는 노련한 어른들. 사람 문제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겉으로는 할 말 다했지만 밤에 울은 날이 많아요.

의논할 사람이 없고, 혼자 판단해야 한다는 것, 그게 가장 힘들었어요.

지금은 뭐 경험을 바탕으로 잘 살아갑니다.

결혼을 할 나이가 되니 궁금한 점이 생겼어요.

남편이 생기면 같이 의논하고 해결하려 하겠지 하는 생각..
시댁,친정,육아,가사일 문제, 인생고민...

꼭 문제의 정답을 아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같이 얘기하고 마음의 부담을 같이 나눌 수 정도만 되어도 결혼이라는 건 정말 좋은 것 같거든요. 회피하는 사람만 아니라면...

하지만 같이 살아보기 전에는 사람이 어떤지 알 수 없지요? 연애를 오래할지라도..

결혼은 새로운 출발이라고도 하죠.. 그만큼 이전 삶과는 다른 새로운 과제들이 펼쳐지는데.

마음의 짐이라도 같이 들 수 있는 결혼생활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환상일까요?

사람바이사람이겠지만..

결혼을 해서 더 나은 삶이고 싶은 맘인데.. 잘 모르겠어요.

제가 생각한 질문이 잘 전달이 되었을지 모르겠어요.

새벽이라 문장력도 별로고.. 한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루도 안 지나 이리 많은 댓글이 달릴 줄은 몰랐습니다.
그저 짧은 댓글이라도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꼭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긴 댓글들...
감사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가겠습니다.
추천수37
반대수4
베플남자ㅇㅇ|2022.11.28 05:20
결혼은 기본적으로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새로운 가정을 만드는것으로 여자는 아내가 되고 엄마가 되며 남자는 남편이 되고 아버지가 되는거고 가장이 되는거죠 그럴려면 준비를 잘 해야겠죠? 어떤가정을 만들어가느냐는 본인이 하기나름이고 어떤배우자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틀려집니다. 결론으로 사실상 남자를 잘 만나야 합니다. 얼굴부터 시작해서 직업/직장/집/모아놓은돈/집안/시부모 등을 꼼꼼히 잘 따지고 재고 재고 재고 해서 적절하게 조율해서 남자를 잘 골라야 합니다. 어중이 떠중이 자칭훈남 마기꾼 나는솔로 물어보살 이상한놈들이 연애할때 잘해준다고 그거 물지 마시고요. 우리이혼했어요 결혼 지옥 부부수업 파뿌리 사랑과전쟁 이런프로그램 잘 챙겨서 보시기 바랍니다. 90프로가 남자문제 입니다. 90프로가 남자 문제가 많아요 지금 30대 중 후반이 다 되어가는데도 무직인놈들 수두룩하고 직장 불안정하고 미래없는 사람들 많습니다. 남자는 책임감이 중요한데 그걸 기본적으로 보증하는게 직업이랑 직장이에요.
베플ㅇㅇ미|2022.11.28 06:30
자기를 잘 알아야 해요. 내가 대장 기질이 있는지. 아니면 서로 아주 독립적인 편이 편한지. 내가 세면 상대방이 좀 여린 사람으로 잡는다던가. 본인에게 어떤 커플의 모습이 편하고 잘 어울리는지를 아셔야죠. 보통 집안에 큰 대소사(이사, 어른들께 전화 등)는 해 본 사람이 더 하고 여자들이 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면 남자가 하기도 해요
베플ㅇㅇ|2022.11.29 18:16
결혼이 도피처가 되지않기. 의지하려 할수록 내가 상처받는 다는것 알아두기.
베플ㅇㅇ|2022.11.28 12:17
저는 친구들에게 연애할때 남자친구 최소 2년은 만나봐라(보통은 2년정도 만나면 감이 와요. 이사람이 나를 위하는지, 나를 챙기는지 하는거..) 연애할때 예비시댁이랑 식사자리 같이 해보고,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족 구성원들 다 만나보라고 합니다. 결혼전에 시댁식구들 전혀 안만나다가 결혼준비할때 무너지는것도 많이 봤고, 결혼후에 트러블생겨서 이혼한 사람들도 꽤 되거든요. 판에보면 마주칠일이 뭐있냐, 가지마라 하는데 저는 결혼은 집안끼리 성향이 맞는지, 어른들이 나를 은연중에 막대하는지 등등 확인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전 기혼자이고, 연애 1년차부터는 시누두명, 시누 남자친구분(현재 아주버님), 어머님 아버님이랑 친하게 지냅니다. 살아온 가정환경이 비슷하고 성향이 비슷해서 가능한 일 같아요. 연애할때 신랑때매 빡쳐도 가족구성원들이 너무 좋아서 마음풀린적도 있어요....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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