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3 N세. 결혼 1N년차이고 (누가 알까봐 이렇게 올립니다.)불임으로 아이없이 둘이 잘 살고 있는 평범한 맞벌이 주부입니다.
제가 애도없고... 남편도 속 썩이지 않고 그래서 일까요...?잡 생각이 들정도로 평온하니까 이런 고민이 있는 걸까요?친정엄마가 밉습니다...그런생각에 빠져들면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편해지고 싶어서 이곳에 한번 글을 올려봅니다.
2남 1녀 가운데 딸이였고 어릴때 엄마아빠 불화가 심하셨어요..아빠가 엄마 때리셨고.. 못된짓도 하셨고...엄마는 장사하고 아빠랑 싸워서 울고 힘들게 사시긴 하셨어요.그리고 저는 전형적인 엄마 감정쓰레기통으로 아빠를 대학생까지증오하면서 살았었던것 같고...
돈 많은 집이였는데... 딱히 그런 부잣집 느낌 느껴본적 없고..(엄마가 경제관념 심어준다고소풍때 옷 한벌도 며칠 울어야 시장에서 겨우 사주심) 큰오빠한테도 많이 맞고 못쓸짓도 겪었었는데 ...그때 둘다 잘못했다고 아빠한테 맞고... 엄마는 저한테 아무말씀도 안하셨었고저는 지금까지도 오빠랑은 말섞는것도 엄청 싫어요.
대학생때 집 부도나서 넘어가고 아빠는 집 나가고엄마가 공공근로 하시면서 비상금 더해서 겨우 집 마련하셔가지고세남매 건사하셨어요. 그땐 엄마 아니였으면 저희는 정말 거지꼴 못 면했을 꺼에요.
20대 후반에 지금의 아주 듬직한 남편 만났는데직장도 좋아서 엄마아빠가 자랑스러워하셨죠. 집 망해서 친척들한테도무시당하고 그랬는데 제 결혼이 자랑거리셨어요.
저는 결혼하고 남편에게 의지하면서 정말 많이 행복하더라구요...그래서 제가 결혼 잘 했으니까 엄마도 많이 챙겨드리고 싶어가지고정말 열심히 했어요.
엄마는 아빠때문에 불쌍했으니까 내가 보상해줘야지 이런 심리로또 애도 없어서 시간도 여유로우니까 단 둘이 바람쐬러도 다니고여행도 가고 맛집 데리고 다니고 필요하다는거 사드리고 ...
어느순간 엄마를 만나면 마음이 괴롭더라구요.남편과 에피소드 재밌게 말씀드리고 나면 끝은 느그아빠라는 인간은....ㅎㅎㅎ 물론 지금 엄마아빠 좋아지신건 아니지만 그런다고 예전처럼시달리고 사시는건 아니거든요.... ㅎㅎ그냥 저도 좋은 시간엔 지금은 우리 가족 편해졌다 이런 느낌으로 시간 보내고 싶은데 엄마는 20년도 넘은 하소연을 만날때마다 꺼내요.
2년전에 악을악을 썼어요 ㅎㅎ지금 그래서 내가 엄마 데리고 이렇게 다니고 하는데왜 자꾸 옛날이야기 되풀이하냐고 엄마가 아빠 만나 결혼한거엄마팔자인건데 언제까지 그이야기 계속할꺼냐고 지긋지긋 하더라구요.
그 뒤로 몇번 난리를 치니까 그런 이야기 안하실려고조심은 하시는데...
왜 우리엄마는 아직도 ㅎㅎ 힘든사람일까...엄마 장사하시는데 잘 되셔서 이제는 좀 여유누리셔도 되거든요..ㅎ 왜 내가 아니면 좋은데도 못가보는 사람이고 내가 안사드리면 흔한 고기도못먹고 넘어가는 사람이고 내가 안갇다드리면 제철 음식 그냥 못먹고 지나가고
왜 내가 하나하나 챙겨야 하는 사람처럼 살까......
택시비 아끼려고 2시간 걸었는데 도저히 다리아파서 못걷겠다고 데릴러 오라고 전화하시는데 ㅎㅎ고래고래 악쓰면서 그깟 오천원 아까워서 나를 오라가라 하시냐고 악다구니 했어요.말이 좋게 안나가더라구요..
그냥 그런일들... 아직도 너무 바보같이 답답하게 아무것도 안하고 아무것도 못하고그렇게 사는 엄마가 너무나 미워요. 너무 답답해요..
결혼 뒤 몇년 지나서 엄마랑 한창 많이 어디 다닐때..큰 용기 내서 어릴때 있었던 일... 나쁜일 이야기 엄마한테 꺼냈었어요.나 그때 엄마아빠 부재속에서 그런일 겪고 지금도 오빠가 몸서리처지게 싫고 소름끼친다고..엄마는 시무룩 하시고 아무말씀 안하시더라구요..그냥 다른말로 돌리셨는데 ..
엄마가 한번씩 해맑게 우리딸 요즘 연락 없어서뭐하고 지내냐고 좋은 목소리로 전화올떄마다 왜 이렇게귀찮고 , , 무시하고 싶고 이런 마음이 올라올까요..
또 뭔가 챙겨줘야할 때가 온것 같은....숙제같은...
아빠에 대한 감정이라는 모녀사이의 공감대를 거두어 내니있는 그대로 겪어본 곰같은 그냥 답답한 귀찮은 친구같네요...
때로는 내가 애라도 있어서 엄마를 필요로 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게 더 힘든 엄마 밑에서 자란 분들에게는 정말아무것도 아닌 일일 수도 있는데 이렇게 글 써서 죄송합니다.
글 재주가 너무나 부족해서 제 마음을 잘 설명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 조언을 듣고 이런 엄마가 미우면서도 제 자신도 미운이런 감정을 훌훌 털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이런 부족한 저에게 혹시한마디 조언을 해주신다면 감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