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교제중인 남자친구와 이번에 예비시댁에 갔다가
마음에 상처받고, 제가 예민한건지도 궁금해서
혼자 마음앓이하면서 글을 올려봅니다.
네이트판은 눈팅만 하고 글을 올려보는 건 처음이네요.
(참고로 시어머니는 새어머니구요 예랑이 1살때부터 키워주셨어요 그래서 처음엔 친아들처럼 사랑으로 키워주신줄 알았는데 몇번 뵙고나니 알겠더라구요...예랑이가 존댓말하거나.하지는.않지만 마음적으로 편하게느끼지는.않더라구요
예랑이가 그러니까 저도 당연히 불편할수 밖에 없는것같아요)
점심은 외식하고
집에 와서 저녁을 먹으려는데
저는 배가 안고파서 안먹는다 했는데
남친과 어머님이 계속계속 넘 말랐다고
조금이라도 먹으라고 하시는거에요
제가 그때 화장실에있었는데
주방에서 국뜨시면서 오빠한테"조금만 먹으면 국 한 그릇으로 나눠먹어"고 하시더라구요
저번에도 국 한 그릇 뜨시면서 나눠먹으라하셔서
(찌개같은건 다같이 고기먹으면서 곁들여 떠먹는경우는 있어도 밥먹으며 먹는 국그릇은 같이 떠먹는 경우가 드물죠.
저는 솔직히 처음 봤어요)솔직히 이 얘기가 멀리서 들리면서부터 더 가기싫어졌어요 계속 오라고 성화라서 어쩔수없이 갔는데 진짜 국 한 그릇만 있네요
뒤늦게 식탁에 앉았더니 밥이 차려져 있었어요
남친은 이미 식사 먼저 하고 있었구요
사람이 두명이니 밥그릇은 두개에 수저 두개인데
국그릇은 1개만 있더라구요.
어머님은 식사는 다하셨는데 맞은편에 앉아서 쳐다보시구있는데 아무말도 안나와서 그냥 고개숙이고 힘없이 국그릇보다가 제 허벅지쪽 쳐다봤어요.그러다가 내 밥은?이랬어요
음...저번에도 그랬더니 남친이 자기는 국 안먹는다고 저보고 먹으래요 반찬은 김치랑 김밖에 없었는데요...그럴경우 친 엄마 여자친구 국 한그릇 떠주세요 할 수 있잖아요.새아들이고 눈치주니까 못하는거잖아요 저그래서 안먹는다고 했어요
남친도 얼마나 중간입장에서 상처받을까 생각하니 진짜 마음아팠어요.그리고 저도 마음의 상처받았고요. 집가면 따뜻한 밥먹을수있는데 울엄마는 내가 밖에 나와서 이런 대접 받는 줄 꿈에나 알까 얼마나 가슴아플까하는 생각까지들고요
어머님 저도 국 한그릇 더 떠주세요~ 라고 예쁘게 말 할수도 있었겠지만 대놓고 밥주기 싫다 텃세하시는거같아서 ...그 전에도 그런적이 있으셨고
그때도 그렇게 말했지만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네요
배부르고 속이 안좋아서 저녁 안먹는다고 한 사람을 기꺼이
밥먹으라고 앉으라해놓고 일부러 기분을 상하게하는것 처럼요.
저도 처음엔 정말 잘 하려고 했어요
결혼 전제로 만나는 남자친구고 예비시댁에 가는것 자체가 어린저한테는 처음이니 너무 떨렸어요
어디 백화점이 제일 싱싱하고 신선한지 과일 맛있는지
알아보고 과일바구니 준비하고 꽃바구니는
제가 플라워클래스듣던 곳에서 직접 제가 플로리스트쌤이링같이 제작해서 만들어서 갔구요
그 다음에 갔을땐 어머님 아버님 홍삼세트에 어린조카들 키크라고 홍이장군까지 용돈도 주고요 남친이 코로나때 1년반을 사업이 너무 힘들어서 힘들었는데
갈때마다 막 일끝나고 잠도 못자고 힘들게 몇시간 운전해서 온 아들 일시키려고 하고
같이 사는 둘째 친아들 시키면 될 일을 큰 아들 시키려고 하는것도 좀 짜증났네요;;
반찬 조금 해주는것도 생색내면서 그러시고 그래서
제가 이번에 여름에 같이 갔을때 100만원짜리 수표 남친한테 주면서 오빠가 줫다고 하라고 하고 줬구요(남친도 저도 고수익자고 사실 제가 돈 더 많이 벌어요.남친부모님은 모르시고요.나이많으시고 시골분이라 모르세요.돈많이번다하면 계속 용돈달라 뭐사달라고 끝도없다고 )
오빠는 제가 줬다고 한거같은데 모르겠어요
어제 얘기할때 보니 또 용돈한번안주고 반찬가져간다 김치담가달라한다 하시는거보니 돈 백만원드린것도 까먹으신건지
매번갈때마다 뭐사달라뭐고장났다해서 사드리는것도 돈의 일부인거는 생각안나시는지 ,,
그고 밥먹기 전에도 씻으러들어갔는데
처음에 뜨신물 나왔는데...들어간지 얼마안되 갑자기 찬물만 나오는거에요 ㅜㅜㅜ안방에서 보일러끄신듯요
첫날에도 저희방쪽에 보일러안들어와서 춥게 잤네요;;
대놓고 티는 안내시는듯하면서도 꼽주시는게 있어요
예랑이 칫솔안가져와서 이번에도 저번에도 그럼 어머니한테 달라고 하라고 했더니 그걸 말을 못하더라구요그리고 처음 온날 제가 밤 9시에 머리감아서 말려야하는데 머리 다 젖어서 추운겨울에 못자는데 드라이기 빌려달란말을 못하더라구요 너무 답답했어요 그래서 제가 난 오빠 하나믿고 여기 핸드폰도 잘 안터지는 시골까지 차타고 4시간 운전해서 온건데(운전은 오빠가 하지만)하면서 얘기하니 그제서야 빌리러가구요 처음엔 답답했는데 이런 행동들이 쌓이고 누적되다보니
새엄마는 새엄마인가보다 하며 우리 예랑 너무 가엽고 마음아프네요
남친엄마 행동 제가 볼때는 교묘하게 돌려까고 무시하눈거같은데
제가 예민한거아니죠??
스트레스받아서 처음엔 남친한테까지 화나서 화냈다가
생각해보니 남친도 불쌍해서 화를 멈추면서 남친이 불쌍해서 울었네요.오빠가 잘못한게 아닌데 그 상황자체가 오빠도 스트레스 받을텐데 저까지 화내버리면 오빠는.스트레스받아서 어케사나요.. 오빠 인생도 가여워서요
저 그리고 우울증있다가 최근에 다 치유되어서(남친이 많이 도와줬어요.집에서 나오고싶은 의지는 있어도 못나가는 저를 주말마다 단풍구경,바다구경 시켜주고 힐링시켜주는 자상하고 건강한 취미를 가졌고 저에게 다 져주는 착한 사람이에요.저도 가족 복이 없지만 남친도 가족복이 없는 가엽네요